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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표
2006/08/22 [21:08]

- 안타까운 일입니다.
- 나는 이즈음에 노무현정권이 계속 존재할 근거가 있냐는 심각한 질문을 해 봅니다. 그네들이 그렇게 무능하면서도 여태껏 버티는 이유가 도덕성이라했습니다. 이른바 권력형유착비리를 저지르지 않은 만큼 국민들에게 떳떳하다는 것이죠.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믿지는 않습니다.
지난 시베리아유전건. 행당도사건. 황우석사기사건등 다 권력형비리의 냄새가 물씬나는 그런 사건이었음에도, 결정적증거의 포착이 없어 다 유야무야로 흘러간 사건입니다. 이 사건들은 다음 정권이 수립된다면 재수사가 필연적이라 보여집니다.
그런데 이번 바다이야기사건은 여태 드러난 정황으로 보아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이 사건이 이떻게 권력형비리와 무관한지를 납득하지 못할 것입니다. 문광부의 때맞춘 정책변경에 따라 바다이야기가 대박을 맞았고,
무명의 상품권지정업체들의 로비정황이 포착되고, 3.1절날 이해찬총리와 골프회동을 했던 그 업체들이 지정업체로 선정되자말자
단 숨에 여태의 적자를 벗어나서 고도흑자행진을 구가하는 것을 우연이라 봐야할까요.
내가 안타까와 하는 것은 이런 일들이 여태 우리 사회의 소금을 자처해왔던 시민단체나 혹은 개혁세력이라 믿었던 그런 사람들에 의해 밝혀진 게 아니고, 조선일보나 한나라당류에 의해 밝혀진 사실입니다.
우리의 시민단체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길래
이런 일들의 폭로에 등한하고 있었을까요.
그네들이 진정 항간에 나도는 소문대로 노정권의 그많은 위원회 자리 로비에, 혹은 정권이 달콤한 지원에 비판기능을 상실한 것일까요.
안티조선을 팔아 정권의 핵심에까지 기용되는 시민단체인사들이 많이 등장하더군요. 그네들은 안티조선이라는 신성한 운동을 이제 정권의 보위로
활용하여 정권의 시녀라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노무현의 선거운동에 매진하면서 노무현을 이제 감시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한 많은 사람들이 노정권을 무조건 감싸며 옹호하고, 권력에 빌붙어
추잡한 소문의 발원지가 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시민운동의 거대한 위기증후입니다.
시민운동이 이렇게 타락한다면 다음 진정으로 시민운동이 필요할 때
국민들은 그 운동을 외면합니다.
내가 안타까운 것은 이런 일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