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이 2일 189차 촛불집회 마무리 집회 무대에서 "미국이 주권자 국민이 세운 촛불 정부를 흔들어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학생 안정은 대진연 회원은 2일 오후 5시부터 서울시청 주면에서 열린 내란청산 촉구 189차 촛불집회 이순신동상 앞 마무리 집회에서 발언을 했다.
먼저 그는 '오늘 우리는 패배할 것이다. 그러나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이다' 윤상원 열사가 5.18 민중항쟁 당시 도청에서 끝까지 싸우다 남긴 말씀"이라며 "12.3 계엄이 터지고 우리는 광주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과거가 현재를 살렸다고 말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만에 하나 계엄이 성공했더라면 오월 광주처럼 이땅 곳곳은 피로 물들었을 것"이라며 "광주의 정신이 이어져 계엄을 막아냈고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국민 여러분 오월 광주와 12.3계엄에는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공통점이 있다"며 "그것은 바로 그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전시작전권을 쥐고 있는 미국이 전두환 신군부의 군대 이동을 몰랐을 리 있겠는가"라며 "한미연합사를 통해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하달 받는 미국이 12.3 내란 당시 군대 이동을 몰랐을 리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미국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더 정확하게는 전두환의 계엄도, 윤석열의 내란도 미국이 승인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그럼에도 미국은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사죄도, 반성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 이 순간에도 주권자 국민이 세운 촛불 정부를 흔들어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감히 정동영 통일부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대북 정보 제공을 중단했다. 감히대한민국 정부에 쿠팡을 박해하지 말라며 협박용 항의서한까지 보냈다. 감히미셸박 스틸이라는 반중 반북 극우 인사따위를 주한미대사로 앉히겠단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주권국가이다. 감히 미국이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식민지가 아니란 말이다. 심지어 미국은 이 땅에서 전쟁 책동까지 벌이고 있다. 한국을 전쟁 물자 수송의 병참기지로 삼고, 한·일·필리핀을 묶어 육해공, 우주, 사이버, 전자기 영역까지 통합 운영하는 '킬 웹'을 추진하겠단다."
그는 "이 모든 정황은 하나의 결론으로 이어진다. 미국은 주한미군기지가 배치된 한국을 전초기지 삼아 동북아에서, 한국 일본 필리핀까지 동원하여 북한 중국 러시아와 대리 전쟁을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미국을 이대로 두면 진짜 전쟁닌다. 미국과의 싸움은, 주한미군기지 철수 투쟁은, 우리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라고 강조했다.
"윤상원 열사의 말처럼 내일의 역사를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과거가 현재를 살렸고, 그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생각해보자. 80년 5월 학살과 지난 12.3 내란의 배후에 있었던 미국, 오로지 자신의 패권을 위해 이 나라를 제멋대로 주무르는 미국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그는 "촛불독립군 여러분, 이제 미국과 끝을 보자. 이것이 자주독립, 국민주권실현의 길"이라며 "이 땅의 주인은 저 미국이 아니다. 이 땅의 주인은 존엄한 우리 국민"이라며 "오월 광주를 기억하며, 내란을 막아낸 시민들을 떠올리며, 이 땅을 억압해온 미국에 맞서주권자 국민이 반드시 승리하자. 이번에도 촛불이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권모독 내정간섭 미국을 박살 내자' '주권자 국민, 그 존엄 앞에 미국은 무릎을 꿇어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발언자들은 미국 정부를 향해 ”내정간섭 중단"을 외쳤다.
기조발언을 한 윤경황 서울촛불행동 대표는 ”내란청산의 최대 방해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최대 걸림돌, 모든 악의 근원은 바로 미국이다. 미국을 제압하지 않고서는 참된 개혁과 평화, 경제 번영은 불가능하다“며 “촛불광장으로 총결집하여 이재명 정부를 흔들어대며 주권을 모독하고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미국을 제압하자”고 호소했다.
이어 고 양회동 열사 3주기를 맞아 추모 묵념과 발언이 이어졌다.
강한수 양회동열사정신계승사업회 회장은 “오늘 건설노조는 낮 12시부터 마석모란공원에서 유족분들과 함께 영원한 건설노동자 양회동열사 3주기 추모제를 진행하고 왔다”며 “양회동 열사께서 촛불행동 명예최고대표이시고, 못된 놈 윤석열 퇴진을 가장 앞장서 외쳤던 여러분들과 함께 3주기를 마무리하게 된 것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여전히 열사의 명예회복을 해내지 못했다. 열사의 CCTV를 불법 유출시킨 검찰-경찰의 유출범을 아직도 잡아내지 못했다”며 “여전히 암약하고 있는 윤석열의 검찰-경찰이 그들을 꽁꽁 숨겨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출된 영상과 열사의 유서에 대해 기획분신, 투쟁의 동력, 유서대필 의혹 등 차마 인간이라면 입에 담지 못할 패륜적 기사를 쏟아낸 조선찌라시와 이를 기정사실화하며, 열사와 유족, 건설노조의 명예를 철저히 짓밟은 원희룡과 그 일당들을 여전히 단죄하지 못하고, 사과를 받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양회동 열사는 지난 2024년 5월 1일, 윤석열 정권의 노조 탄압에 항거해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잔디밭에서 분신 후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양회동 열사는 이튿날인 5월 2일 오후 1시 운명했다.
이날 류성 극단 ‘경험과 상상’ 대표는 지난 4월 27일 양회동 열사 추모의 밤의 추모사를 재차 낭독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양회동의 자존심, 양회동의 뚝심, 양회동의 진심을 닮아 싸워 나갈 것“이라며 ”양회동의 마음으로, 양회동의 투지로, 꼭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양회동 열사 3주기(5월 2일)를 앞두고 지난 4월 27일 오후 7시 서울 여성플라자 아트홀 봄에서 진행되기도 했다. 생전 양회동 열사는 건설노조, 촛불행동 회원으로 열성적인 활동을 펼쳤다.
이어 촛불집회에서는 조작수사 피해자 이화영 진실규명과 석방을 위한 시민행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난희 종로성북동대문 촛불행동 회원이 발언을 했다.
그는 “무엇보다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조작사건의 희생양으로 한 가정을 도륙낸 국가폭력에 대해 국가가 사죄하고, 이화영 전 부지사를 당장 석방해야 한다”며 “사람을 죽여놓고 재심을 청구하면 된다고 떠드는 법비들이 다시는 이 땅에서 숨 쉴 수 없도록 주권자 국민들께서 조희대 탄핵 투쟁에 가열차게 나서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프랑스 동포 김정희 프랑스 민족의집 대표는 “강력한 정치전략가인 숀 스틸은 미셸 박 스틸의 남편이며 미셸 박 스틸이 정치적 성장을 하고 주한미국대사로 지명을 받는데 영향력을 행사한 지대한 조력자”라며 “미셀 박 스틸의 지금까지의 정치적 행보는 트럼프의 미국 이익이 우선이고 한국의 극우보수세력과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미셸 박 스틸 주한미국대사 임명을 강력히 반대한다’라는 제목의 국내-해외촛불행동 공동성명‘을 낭독했다. 이 성명은 촛불행동과 해외촛불행동 13개국 56개 지역이 이름을 올렸다.
이를 통해 ”미셸 박 스틸 지명자는 내정 불간섭 원칙을 준수하고, 한반도 평화 및 긴장 완화 정책에 대한 명확하고 공식적인 입장을 즉각 밝혀야 한다“며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셸 박 스틸의 주한 미국대사 임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해연 동작관악촛불행동 대표는 ”미국의 이재명 정부 공격의 끝판왕인 미국판 ‘윤어게인’인 미셸 스틸을 주한미국대사로 지명한 것“이라며 ”대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극우성향의 주한 미국대사가 이재명 정부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는 안 봐도 뻔하지 않는가. 미국의 주권모독과 내정간섭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가수 동백의 노래 공연도 펼쳐졌다. 집회가 끝나고 촛불대행진은 이곳 집회 장소인 시청역에서 세종대로 사거리, 종각역, 조계사, 안국동 사거리, 일본대사관, 광화문 교차로, 미대사관 앞,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했다. 오는 9일 190차 촛불집회는 이곳 시청 앞에서 오후 4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