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시민단체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략, 국제법 위반"
미대사관 앞 기자회견
 
김철관   기사입력  2026/01/05 [15:47]

▲ 미대사관 앞 기자회견(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시민사회단체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과 대통령 납치에 대해 "현대판 식민지 야욕"이라며 "즉각 철군"을 촉구했다.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은 국제법 위반과 주권 침탈"이라며 비판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주권 유린, 대통령 납치, 자원 약탈 등 미국의 야만적인 베네수엘라 침공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현대판 식민 지배 야욕을 버리고 즉각 철군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번 침공은 유엔 헌장을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적인 전쟁 범죄다"며 "미국이 언급한 서반구 집중은 서반구 '침략'이었고, 침략의 본질은 마약 소탕이 아닌 석유 자원 장악을 위한 경제 약탈"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국제법 위반, 주권 유린 자행한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강력 규탄 ▲미국의 주권 유린 규탄 및 불법 납치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즉각 석방 ▲석유 강탈과 식민 지배를 위한 미국의 직접 통치 기도 즉각 중단 ▲미국은 베네수엘라에서 즉각 철군하고, 중남미에 대한 군사적 위협 중단 등을 촉구했다.

 

지난 4일 오후 1시에도 이곳 미대사관 앞에서 정의당, 진보당, 녹색당 등 57개 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과 주권침탈"을 규탄했다.

 

기자회견문 통해 "일국의 대통령을 범죄자처럼 납치한 것은 베네수엘라 민중의 주권을 미국 군사력으로 강탈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며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침공은 명백한 주권침해이자, 침략전쟁"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을 향해 "마두르 대통령 즉각 석방과 군사행동 중단"을,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미국 전쟁 확산 시도를 반대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 1월 3일 새벽 '절대적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라는 기만적인 작전명 아래 150대가 넘는 항공기를 동원해 주권국가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를 무단 침공했다. 이 과정에서 40여명을 살상하고 현직 국가원수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납치해 미국으로 압송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이다.

 

주권 유린, 대통령 납치, 자원 약탈! 미국의 야만적인 베네수엘라 침공을 강력히 규탄한다!

- 트럼프 행정부는 현대판 식민 지배 야욕을 버리고 즉각 철군하라 -

 

2026년 1월 3일 새벽, 전 세계는 제국주의의 민낯이 드러난 참담한 광경을 목격했다. 미국은 '절대적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라는 기만적인 작전명 아래 150대가 넘는 항공기를 동원하여 주권국가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를 무단 침공하여 40여명을 살상하고 현직 국가원수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납치하여 미국으로 압송하는, 21세기 문명사회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

 

우리는 국제법을 짓밟고 주권국가를 유린한 미국의 군사적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

첫째, 이번 침공은 유엔 헌장을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적인 전쟁 범죄다.

 

유엔 헌장 제1조와 제2조는 모든 주권 국가의 영토 보전과 정치적 독립을 보장하며, 무력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마약 퇴치'라는 허상의 명분을 내세워 타국의 영토를 유린하고 대통령을 강제로 납치했다. 집권 세력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일국의 대통령을 군사작전으로 납치하는 것은 명백한 주권 침해이자 내정 간섭이다.

둘째, 미국이 언급한 서반구 집중은 서반구 '침략'이었다.

 

트럼프는 작년부터 전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선포하고 각국에 관세부과, 직접 투자 압박, 미국산 상품 구매 강요를 해왔다. 그러나 세계적 반발과 중국과의 관세 전쟁에서 사실상 패배한 미국은 NSS에서 서반구에 자국의 역량을 집중한다고 언급했다. 이번에 군사적 침략으로 주권국가를 장악하려 침공을 자행하는 실체가 드러난 것이다. 베네수엘라 뿐만 아니라 볼리비아, 브라질 등 미국에 반대하는 남미국가들을 무력으로 장악하겠다는 것이다.

셋째, 침략의 본질은 마약 소탕이 아닌 석유 자원 장악을 위한 경제약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 이양 시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직접 통치하겠다며, 침략 비용을 베네수엘라의 '석유'로 충당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는 이번 전쟁이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에너지 자원을 강탈하여 미국의 배를 채우려는 것임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다. 미국 석유 기업의 이익을 위해 타국의 주권을 박탈하고, 그 나라 국민의 자산을 강탈하겠다는 발상은 제국주의적 오만의 극치다. 베네수엘라의 자원은 베네수엘라 민중의 것이지, 트럼프와 미국 자본의 전리품이 아니다.

 

우리는 베네수엘라의 운명은 오직 베네수엘라 민중 스스로 결정해야 함을 분명히 밝힌다.

미국은 최근 베네수엘라 화물선을 공격해 민간인을 살상하고, 콜롬비아와 쿠바까지 위협하며 서반구 전체를 무력으로 통제하려 하고 있다. 무력으로 타국의 정권을 전복하고 자원을 약탈하려는 미국의 시도는 전 세계 양심 세력의 거대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연대하여 미국의 패권적 폭거에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국제법 위반, 주권 유린 자행한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을 강력히 규탄한다!

하나, 미국의 주권 유린 규탄한다. 불법 납치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

하나, 석유 강탈과 식민 지배를 위한 미국의 직접 통치 기도를 즉각 중단하라!

하나, 미국은 베네수엘라에서 즉각 철군하고, 중남미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멈춰라!

 

2026년 1월 5일

 

국제법 위반, 주권유린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규탄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6/01/05 [15:47]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