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8년 후'는 28년 전 시작된 바이러스에 세상이 잠식당한 후, 일부 생존자들이 철저히 격리된 채 영화 '28년 후'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 알피 윌리엄스)가 난생처음 섬을 떠나 바이러스에 잠식당한 본토에 발을 들인 후 진화한 감염자들과 마주하며 겪는 극강의 공포를 담은 이야기로, '28일 후'의 연출을 맡았던 대니 보일 감독과 각본가 알렉스 가랜드가 다시 의기투합하고,전 세계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한 킬리언 머피가 제작에 참여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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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28년 후'의 한 장면 © 소니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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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후'는 일명 ‘뛰는 좀비’의 시초로 불리며 좀비물의 척도를 바꿔 놓은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TOP7(SCREEN RANT)10대 좀비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2003년 개봉 당시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제작비의 10배가 넘는 약 8,503만 달러의 수익과, 제29회 새턴 어워즈 호러 영화상을 수상한 영화 '28일 후'의 후속 편으로 더욱 확장된 세계관과 탄탄한 이야기를 담았다.
1편 격인 전작 '28일 후'가 분노 바이러스 감염의 시작과 혼자 남겨진 생존자가 느끼는 공포, 인간성의 붕괴를 리얼하게 그려냈다면, '28년 후'에서는 바이러스에 완전히 잠식되어버린 세상으로 향하는 생존자들의 시선을 따라가며 한시도 예측할 수 없는 극한의 상황과 업그레이드된 스릴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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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28년 후'의 한 장면 © 소니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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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전 생물학 무기 연구소에서 세상을 재앙으로 몰아넣은 바이러스가 유출된 후, 일부 생존자들이 모여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섬 홀리 아일랜드, 이곳에서 태어나 한 번도 섬 밖을 나가 본 적 없는 소년 스파이크는 어느 날 섬을 떠나 본토에 발을 들이게 되고, 난생처음 바이러스에 잠식된 세상을 마주하게 된다. 변이된 바이러스는 10,228일의 시간 동안 감염자들을 더욱 충격적으로 진화시켰고, 스파이크는 그 실체를 목격하며 극강의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28년 후'에서는 철저히 격리된 생존자들의 섬 홀리 아일랜드와 진화한 감염자들이 점령한 본토, 이 분리된 두 세계를 오가며 완전히 대비되는 극적인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는데, 홀리 아일랜드는 지금 우리 삶에서는 너무나 익숙한 어떠한 기계 장치나 전기, 연료도 없이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사회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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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28년 후'의 한 장면 © 소니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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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스파이크가 아빠 제이미( 애런 존슨 )를 따라 생전 처음 섬 밖으로 나서는 순간, 분노 바이러스로 인해 황폐해진 영국 본토의 민낯이 드러나며 긴장감을 증폭시키는데, 스파이크가 "섬을 떠나는 순간 어떤 구조도, 지원도 없다"라는 경고를 뒤로하고 직면하게 된 감염자들의 참혹한 양상은 단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아찔한 공포감을 불러일으킨다.
분노 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뒤덮은 후, 일부 생존자들이 격리된 채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 역은, 열 살의 나이에 연기를 시작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하며 무려 데뷔 4년 만에 영화를 이끄는 주연으로 알피 윌리엄스가 맡았다.
알피 윌리엄스는 철저한 방어 체계가 구축된 안전지대에서 살아온 그가 12살이 되던 해, 아빠 제이미와 함께 처음으로 감염자들이 살아 숨 쉬는 본토로 여정을 떠나 새로운 세상에 도착해 진화한 감염자들의 실체를 두 눈으로 목격하게 되고, 사방에서 몰아치는 생존의 위협을 온몸으로 체감하며 난생처음 느끼는 극강의 공포를 관객으로하여금 마주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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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28년 후'의 한 장면 © 소니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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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병을 앓고 있는 스파이크의 엄마, 원인도 치료법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증세는 갈수록 악화되어만 가는 아일라 역은, 영국 하이틴 드라마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 국내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원작인 [닥터 포스터]에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영화 '프리 가이에서 게임 속으로 들어간 플레이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고, [킬링 이브]에서는 감정이 결여된 사이코패스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겨, 제71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제65회 BAFTA TV 어워드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조디 코머가 맡았다.
조디 코머는 온전치 않은 몸이지만 아들에 대한 애정만큼은 누구보다 깊다. 본토에서 병을 치료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발견한 스파이크와 함께 홀리 아일랜드를 떠나 위험천만한 여정에 나서는 역으로 연민을 자아내나 강한 엄마 케릭터를 연기해 관객을 동조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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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28년 후'의 한 장면 © 소니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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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바이러스와 감염자들의 위협으로부터 홀리 아일랜드를 지키는 생존자이자 스파이크의 아버지, 끔찍한 분노 바이러스에 맞서는 아빠 제이미역은, '킥 애스' 시리즈의 킥 애스, '어벤져스'시리즈의 퀵실버로 잘 알려지고, 톰 포드 감독의 '녹터널 애니멀스'로 제74회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애런 존슨이 맡았다.
애런 존슨은 분노 바이러스와 감염자들의 위협으로부터 홀리 아일랜드’를 지키는 생존자이자 스파이크의 아버지로, 아직 어린 나이인 아들이지만 스스로와 가족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 생존 기술을 혹독하게 전수하는 역을 열연해 관객을 몰입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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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28년 후'의 한 장면 © 소니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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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의 위험이 도사리는 본토에서 살고 있는 의문의 생존자, 홀리 아일랜드의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는 입에 올리는 것마저 꺼리는 미스터리한 인물 켈슨 박사 역은, '폭풍의 언덕', '쉰들러 리스트'에서 출중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제47회 영국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 '해리 포터' 시리즈의 볼드모트와 '007' 시리즈의 M역으로 이름을 알린 랄프 파인즈가 맡았다.
랄프 파인즈는 감염자와 생존자 할 것 없이 죽은 시체들을 나르는 기이한 행동을 벌이며 경계의 대상이 된 어느 날, 감염자들에 쫓기며 죽음의 위기에 처한 스파이크와 아일라를 만나게 되면서 서서히 정체를 드러내는데, 충격적인 비주얼의 변신은 관객들의 깊은 몰입을 이끌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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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28년 후'의 한 장면 © 소니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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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보일 감독과 앤서니 도드 맨틀 촬영감독은 '28일 후' 촬영 당시 할리우드 최초 캐논 XL-1 캠코더로 촬영을 진행하며 혁신적인 메커니즘을 보여줬는데, '28년 후'의 일부 장면은 아이폰 15 Pro MAX로 촬영, 아이폰에 DSLR용 렌즈 어댑터와 같은 최첨단 특수 장비를 결합해, 아이폰을 최대 20대까지 사용한 총 7,5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되었다고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씨너스 : 죄인들'과 같은 IMAX 영화에 주로 활용되는 2.76:1의 와이드 스크린 화면비를 선택해 촬영, 앤서니 도드 맨틀 촬영감독은 아이폰으로 생생히 촬영된 영상과 광활한 비주얼을 생동감 넘치게 스크린에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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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28년 후'의 한 장면 © 소니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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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후'를 연출한 대니 보일 감독은, 자신만의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알린 영화 '트레인스포팅'부터 '비치', '선샤인', '슬럼독 밀리어네어', '127시간'까지 감정의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뛰어난 연출력을 갖춘 감독으로,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제81회 아카데미 8관왕, 제66회 골든 글로브 4관왕 수상, '127시간'으로 제83회 아카데미 주요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대니 보일 감독은 강렬한 색채를 활용한 화려한 영상 감각과 독특한 편집 기법, 여기에 서사에 힘을 싣는 유니크한 음악을 가미해 관객들의 영화적 체험을 높이는 감독으로, "관객들이 영화 속 세계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만큼의 쾌감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극장에 앉아 ‘나도 이 세계의 일부가 되었다’고 말해주기를 기대한다"라고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한 나라가 붕괴되고 버려지고, 이 과정에서 냉혹하고 현실적인 약육강식의 논리가 작용되고, 분노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뿐만 아니라 냉정하고 충격적인 인간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느끼게 하며, 극강의 스릴과 몰입감을 안겨주는 '28년 후'는 6월19일(목) 개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