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에게 부여된 지도 과제 중 하나는 자신의 축구철학에 의한 팀 맞춤 전술 확립에 의한 이행이다. 하지만 이는 팀 선수 구성의 개인 기량부터 처한 여건과 환경적인 부분 등을 비롯, 단계별 준비기▶단련기▶숙련기의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여 어려움이 뒤따른다. 따라서 지도자의 성.패도 이의 이행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축구계에 회자되고 있는 ‘지도자는 누구나 할 수 있어도 아무나 할 수 없다'라는 말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이같은 속설은 아마추어 축구보다 프로축구 지도자들에게 더 큰 울림을 주고 있다. 프로축구는 기다려주지 않는 냉혹한 승부의 세계다. 때문에 지도자는 팀 선수 구성원 모두 각 전술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구사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지도 방법론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선수들이 지도자가 추구하는 전술을 이해하지 못하면 승.패를 가를 잣대인 경기력 미흡은 명약관화하다.
실로 선수가 지도자가 추구하는 전술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면 지도자는 발전하고, 선수는 성장한다. 상대적으로 이와 배치될 때 지도자는 지도력에 한계성을 노출하고, 선수는 자신감을 잃으며 성장은 정체된다. 축구는 선수 개인 전술이 우선시 되는 스포츠만 한편으로 부분, 팀 전술의 가치성이 더욱 높게 평가받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이 같은 논리로 팀 전력이 열세인 팀이 우위인 팀을 제압하는 이변이 빈번하게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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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FC 감독 이정효 ©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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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곧 선수가 지도자가 추구하는 전술에 대한 구사 능력의 효과성을 의미한다. '명장 밑에 약졸 없다' 이 옛 말은 지도자들에게 교훈적 가치성을 제공해 주기에 충분하다. 분명 지도자가 추구하는 전술을 선수들이 효과적으로 구사한다면, 지도자와 선수의 발전과 성장은 가속화 되어 지도자는 궁극적인 목표인 명장 반열 등극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 설 수 있게 되고 선수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꿈을 꿀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기대와 희망에 K리그1(이하 프로축구) 광주 FC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정효(50) 감독이 클로즈업 된다. 이정효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는 압박을 바탕으로 한 부분, 팀 조직력의 공격 전술이 핵심이다. 광주 전체 선수는 이런 축구 소화 능력이 '대등소이'하다. 때문에 이정효 감독은 K리그 최고 '핫지도자'로 발전했고, 많은 선수들은 가파른 성장으로 더 높은 곳에서 또 다른 성장 기회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전북 현대 사령탑으로 낙점받은 거스 포옛(58.우루과이) 감독은, 실리적인 팀 맞춤 전술 축구로 무장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으며 해결사 전진우(26)를 탄생시켜, 역대 K리그 외국인 지도자 중 최고의 '연금술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어 이 두 지도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지도자는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 윤정환(52)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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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윤정환 ©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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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인천을 이끌고 있는 윤정환 감독은 스테판 무고사(33.몬테네그로)가 핵심인 공격 파괴력과, 김건희(23)가 한축인 짠물 수비로 차원이 다른 공.수 밸런스 유지 전술로, 가능성 높은 다이렉트 '승격 키'를 움켜쥔 채 '승승장구' 지장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분명 명장으로 평가받는 지도자에게는 특별함이 있다. 그 특별함은 훈련을 통한 색깔이 뚜렷한 전술적 축구 이행과 더불어 용병술, 리더십(채찍과 당근) 및 카리스마 그리고 선수들에게 이를 통한 동기부여는 물론 승부욕 즉, 강한 투쟁심을 주입시킨다는 점이다.
이는 어느 지도자에게나 일반적으로 받아들여 지는 지도 방법론으로 간주되지만 실상 그 차이점은 크다. 그렇다면 지도자도 선수와 마찬가지로 타고나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각 팀 선수 구성의 기량은 똑같을 수 없고 어느 팀에게나 부상 선수는 존재하고, 또한 팀에 악영향을 주는 변수 또한 떠안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현명한 지도 방법은 두 말할 나위도 없이 다른 지도자와 차별화 되는 전술 확립 축구 이행이다. 만약 지도자가 이의 추구에 소극적이라면 지도자는 물론 팀과 선수의 발전과 성장은 '언감생심'일 것은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