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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언론노조위원장 "정부 언론탄압, 저항원칙 포기안해"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축사
 
김철관   기사입력  2022/11/12 [12:08]

▲ 윤창현 전국언론노조위원장  ©


윤창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 인터넷기자협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언론탄압에 저항하는 우리의  원칙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창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9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홀에서 열린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인터넷기자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했다.

 

윤 위원장은 "대한민국 언론개혁을 위해서 목소리를 내주시고, 여러 의제들을 선도적으로 제기해온 인터넷기자협회의 노력해 대해 깊이 공감하고 응원에 말씀을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린다"며 "오늘 뉴스를 보시면 미국 중간선거 얘기가 나오는데 상당히 많은 분들이 트럼프의 귀환을 두려워하고 있다, 저널리즘 영역에 종사하는 많은 언론인들이 트럼프의 귀환을 대단히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권력을 비판하고 견제하는 정상적인 저널리즘 자리를 가장 강력하게 아주 비열한 방식으로 공격한 정치인이 트럼프이기 때문이다"며 "지금 한국사회에서 고유명사 처럼 돼버린 가짜뉴스라는 표현은 뉴욕타임즈, CNN을 포함한 미국의 유수언론들을 페이크뉴스로 공격했던 트럼프의 언급에서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언론개혁 과정에서 논란이 있어지만 한국의 여야 정당 모두가 지난 몇 년간 이런 가짜뉴스라는 정치적  수사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해온 배경을 가지고 있다"며 "때로는 그것이 언론개혁인 것처럼 포장되기도 했지만, 지금 돌아와 돌이켜보고 이 자리에서 다시 짚어본다면 결코 가지말았어야할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지난해 언론중재법을 둘러싼 논란이 있을 때도 언론노조가 상당히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원칙을 포기할 수 없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당시에 언론노조가 원칙을 지키고 이름바 가짜뉴스 방지법이라고 명명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방치했더라면 그 무기는 윤석열 정부의 언론탄압에 가장  잘 활용됐을 것"이라며 "저널리즘의 영역은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흔들림없는 원칙으로 바로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그런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  이자리에 계신 언론 선배님들 그리고 인터넷기자협회 동지 여러분께서도 향후 윤석열 정부가 실행하고자하는 언론탄압, 언론통제 방식에 어떻게 저항하는 것이 우리 원칙을 포기하지 않고 가장 강력하게 언론개혁을 실현하는 길인지 함께 고민해 보시고 함께 싸워주시길 요청드린다"며 "인터넷기자협회 창립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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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1/12 [12:0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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