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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의 사랑과 섹스에 관한 20가지 법칙?
[폴리티즌의 눈]6.15선언은 민족문제의 역사적 승리, 천박한 인식 멈춰야
 
정성태   기사입력  2006/02/24 [11:11]
문필가로 인구 사이에서 유명세를 얻은 바 있는 전여옥 씨의 칼럼 가운데 "사랑과 섹스에 관한 20가지 법칙"이란 것이 있다. 자칫 고루하기 십상인 성에 대한 입장을 비교적 분명하면서도, 또 적잖이 따뜻한 시각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호감을 지녔던 기억이 있다.
 
그런 그가 17대 국회에 입성한 후, 한나라당 대변인을 맡으면서 내어 쏟는 논평을 접하게 되면, 때로 탱탱하게 출렁거리는 여인네의 젖가슴과도 같은 충만함을 느끼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그런가하면 위태롭다 못해 막 터질 듯한 고무풍선과도 같은 아찔함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후 대변인에서 물러나면서 그 특유의 독설이 좀 잠잠한가 했더니, 이번엔 끝내 대형 사고를 치고야 말았다.
 
어느 인터넷 뉴스 매체에 따르면, 한나라당 내부 행사에서 있은 전여옥 의원의 발언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칭해서는 치매든 노인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열린당 의원들을 향해선 날강도· 날건달 · 싸가지 없는 X 등의 극단적 언어를 동원하며 거칠게 몰아 세운 것이 발단이다.
 
정부 여당의 일부 인사들에 대해 세간에서 회자되기를, "참 싸가지 없는 사람들"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음도 숨길 수 없는 사실임에 틀림없다. 국정을 다스리는 최고위층 인사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적잖은 여론인지라, 한 사람의 국민된 입장에서 부끄러운 마음 감출 길이 없게 된다. 따라서 관련 당사자들은 스스로를 되돌아보아야 할 것이며 아울러 겸양의 미덕을 쌓아야 할 대목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문제는, 민족 문제의 역사적 승리로 평가받고 있는 6.15 선언에 대해, 치매든 노인의 분별없는 합의였다는 식의 악의적 물어뜯기 앞에서는 참으로 당혹스럽고 또 우려스런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마치 그녀의 입술이 퇴화된 라디오에서 찍찍거리는 공해라도 되는 듯 말이다.
 
물론 야당 의원으로서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의 몫은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발언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그 비판의 양식이 보다 격조 높고 또 인간적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천박한 소음으로 들리게 되고, 본인 역시 싸가지 없는 X가 되기 때문이다.
 
문제의 발언이 인터넷 매체에 소개된 이후 "DJ를 향해 치매든 노인이란 표현은 한 바 없다"고 해명한 점에 있어서는, 그녀의 말이 사실이기를 바라고 또 다행스레 여긴다. 그러나 여기서도 지적하고 싶은 것은, 남북 문제에 대한 종래의 극한 대립적 사고 체제, 그리고 DJ라는 한 인물에 대한 냉전주의자들의 오래되고 이해 못할 강박관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음은 스스로를 수치스럽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
 
오는 4월로 예정된 방북 일정도 5월에 있을 지방 선거를 앞둔 미묘한 시점인지라, 자칫 여당의 선거에 악용될 수 있다는 한나라당의 설득력 있는 요청에 의해 6월로 미뤄지지 않았던가. 더욱이 병든 노구의 몸임에도 불구하고 민족의 평화 공존과 공동번영을 통한 통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여생을 쏟아 붓고 있는 국가 원로이지 않는가. 그렇다면 덕담은 건네지 못할 망정 그리 낯뜨겁게 깎아 내려서야 어디 될 말인가.
 
노무현 정권이 제 아무리 무능하고 또 좌충우돌하느라 날밤을 지샌다한들, 한나라당이 절대 집권할 수 없다는 세간의 평가가 바로 여기에 연유하고 있다. 그것을 뼈아프게 들을 수 있다면, 민족문제에 있어서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

사학법 개정에 있어서 종래의 태도를 벗고 한결 진일보한 입장에서 타결한 것과 같이, 그리고 전여옥 의원의 사랑과 섹스에 관한 20가지 법칙에서 보여주었던 인간에 대한 내밀한 성찰처럼 함께 숙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본문은 대자보와 기사제휴협약을 맺은 '정치공론장 폴리티즌'(www.politizen.org)에서 제공한 것으로, 다른 사이트에 소개시에는 원 출처를 명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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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2/24 [11:1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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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나 2006/03/01 [16:33] 수정 | 삭제

  • 논점 이탈 고마합시다. 특히 맨 위에 상태가 안좋은 분은 집에서 쉬면서 내가 이 세상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그래도 생각이 안 떠오르면 고마 찌그러져 더 생각, 고심하시고.

    녀옥 오크여사의 수준이 지지하천 시러배 아니 그 이하의 수준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준 언행이었으니... 원 독두꺼비도 아니고...이번 성추행 사건에 대해 상업적으로 페미니스트 코드 울겨먹던 이 추녀가 [정신면에서] 뭐라할지 듣고 싶네. 하여튼 재수 조낸 없는 그녀. 그냥 재택이나 계속 하시지.
  • 전두환잡자 2006/02/25 [21:08] 수정 | 삭제
  • 제 나라 국민을 총으로 칼로 살육한 전두환이하고는 오손도손 한 나라에서=

    가 아니라 죽은 박정희는(박정희의 나라 부강에는 발톱의 때만도 못한 지금의 정권이) 죽어라 씹으면서 (과거사 정리? 좋아하네)왜 전두환은 처리 못하나? 박정희는 죽었으니 안 무섭고 전두환은 살아있으니 무서워서 건드릴 수 없는거지! 그러면서 무슨 과거사 규명이냐? 정말 하고 싶으면 전두환 부터 처리해라!
  • 6.15좋아하네 2006/02/25 [21:04] 수정 | 삭제
  • 역사적 승리인지, 역사적 치욕인지는 두고봐야 할 일!
    도대체 50년 해먹고(김일성)그 아들이 계속 해먹고
    또 그 아들에게 물려준다는 정권을 왜 !
    도와주나?
    도와줘서 지금 이북이 잘사는가? 인권이 있는가?
    전여옥 틀린말 한것 없다.
    잘 했다! 계속 올바른 말 좀 해서 스트레스 좀 날려다오!
  • 어이구 2006/02/24 [20:45] 수정 | 삭제
  • 좋은 글에 지역색은 뭐냐? 필자의 글 어디에 닌닝구가 언급됐나? 뺀질이넘 같으니라구...
  • 서울산 2006/02/24 [17:24] 수정 | 삭제
  • 난닝구 중에서는 그래도 진보적인 글쟁인데,
    우야둥둥 상당히 공평하게 쓴 것 같네요
  • 김산 2006/02/24 [15:53] 수정 | 삭제
  • 제 나라 국민을 총으로 칼로 살육한 전두환이하고는 오손도손 한 나라에서 잘 사냐? 이 한심한 중생아! 그리고 누가 떠 받든다고 지랄이고, 어휘가 부족하면 공부를 할 것이지 멍충아! 하여튼 이 수구 꼴통들의 대가리는 참 간명하기도 해!
  • gjgj 2006/02/24 [14:50] 수정 | 삭제
  • 한심한 인간들이 이땅에 존재하고 있으니 ...
  • 김정수 2006/02/24 [12:09] 수정 | 삭제
  • 동족상잔의 전쟁을 일으킨 이북을 떠받드는 니놈들도 적이다. 보자 노저ㅓㅇ권이 물러나고도 이따위 짓들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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