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은 본지 뒤집기 독자 논설위원의 ''노빠논객'의 말로, 정신분열적 글쓰기'라는 기사에 대한 독자이신 'gma'님의 반론입니다. 국가보안법 폐지를 둘러싸고 노무현 지지세력의 양태에 관한 누리꾼 여러분들의 다양한 평가와 참여를 환영합니다-편집자 주.
굳이 권력지향성을 찾자면 남아있는 노빠들이 노무현의 반개혁, 보수.수구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지하는 형태가 더 권력지향적이라고 보인다. 살아있는 권력에 빌붙어 있는 사람들이 권력지향적인가? 아니면 미련없이 떠나서 할말 하는 사람들이 권력지향적인가? 그리고 뒤집기 당신은 실컷 탈노빠들을 비난했다가 마지막에 이번 국보법폐지 실패후 이탈한 지지자들은 실질적으로 노무현과 열우당을 돕는 부류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면 뒤집기님은 국보법 폐지 실패이후 탈노빠들만 진정으로 진보적 지지자들이고, 그전에 노무현의 반개혁, 수구적 닭짓에 실망하여 떠난 과거 노무현 지지자들은 수구적이다?
정말 웃기는 기준이다. 대한민국의 진보적 가치와 기준이 국보법 폐지 밖에 없소? 그리고 지금 민노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보법 폐지 올인이냐 민생문제 우선이냐 논쟁이 있는데 이때의 민생의 의미와 가치가 수구세력이 주장하는 민생과 상당히 다르다는 걸 전혀 인정하지 않고 동급으로 취급하는 뒤집기님의 몰이해와 편협한 사고방식, 그리고 그런 바탕위에서 비판하는 뒤집기님의 진보진영 민생파에 대한 마타도어야 말로 전형적인 '조선일보식 글쓰기, 수구적 글쓰기' 아니오? 물론 지금까지 노빠대열에서 이탈한 사람중에는 실제 보수,수구적 입장으로 정치적 견해가 돌아섰거나 정체가 드러난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요. 그러나 대부분은 민노당 등 진보세력 지지자로 변한 사람들이 훨씬 많다오. 만년 3%뿐이던 민노당이 16%대로 굳어진 데에는, 바로 11%가 넘는 엄청난 개혁세력(과거 노무현 지지자들)이 민노당으로 이전한 결과라오. 그거 아니면 설명할 길이 없는 민노당 지지세력 확장아니오? 설마 보수. 수구세력이 민노당 지지로 변했을까. 이들이 님이 말하는 진정한 진보세력 민노당의 원내진입을 도운 사람들이오.
그런데 님의 글의 논조를 보면 이들까지 싸잡아 국보법 폐지 실패 이전 탈노빠들은 상당수가 수구화되었다고 비아냥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님이 지난 대선에 얼마나 노무현에 올인했는지 모르지만 님보다 더 열심히 몸으로 뛰었던 사람들도 오래전에 노무현 접고 민노당 지지로 돌아선 사람 부지기수요. 착각하지 마시오. 지금 남아 있는 노빠들중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에 올인했던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권력을 찾아 날아든 기회주의자들, 바로 신종노빠들이 더 많지 않을까 하오. 현재 열우당 돌아가는 꼬라지 보면 그게 더 정확한 이야기 같아 보이는데 말이오. 현상을 분석할려면 그럴듯한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해야지 님처럼 일부 몇사람 예를 들어놓고 노빠대열에 이탈한 사람 상당수가 수구화되었다는 식의 공격은 참 생뚱맞지 않소? 님이 예로 든 사람들 중 일부는 그들이 수구화되었다는 님의 평가에도 썩 동의하지 않소만. 난 오히려 아직도 똥이 되었는지 된장이 되었는지 분간 못하고 저렇게 변질된 노무현을 여전히 개혁의 상징이라 믿고 지지하고 있는 노빠들이말로 가장 보수.수구적인 일에 부역하고 있다고 보오. 그들의 지지가 있는 한 노 대통령의 닭짓은 쭈~욱 계속 될것으로 보이니 말이오. 어쩌면 이게 더 정확한 분석 같소만, 어이없는 뒤집기님의 분석과 비판에 비하면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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