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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공식 대표사이트, 조선일보에 한방먹여
룡천참사관련 남한지원 밝혀, 조선일보 악의적 오보 확인
 
이승훈   기사입력  2004/07/08 [15:28]
지난 주 3일,  남북교류협력법 제 9장 3항 개정발의가 이루어져 오는 9월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법이 통과되면 남북한의 자유로운 인터넷교류가 가능해진다.  북한 사이트를 방문하고자할 때 가장 먼저 찾는 곳은 어디일까?  북한 공식 대표 사이트가 아닐까?
 
그런데 북한의 공식 대표 사이트를 아는 네티즌이 얼마나 있을까? 현재 남·북한 네티즌의 인터넷교류와 관해서는 통일부장관의 승인 없는 접촉이 금지 될 뿐이지 사이트 열람은 금지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대형 포털사이트 그 어디에서  검색을 해봐도 북한의 공식사이트가 나오지 않는다. 
 
북한의 공식 대표 사이트가 소개되어있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이에 필자가 북한의 공식 대표 사이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북한의 대외문화연락위원회가 만든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공식홈페이지이다.  열람만 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한번 방문해보기 바란다.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공식 홈페이지    

 
▲메인화면 모습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공식 홈페이지 http://www.korea-dpr.com/
 
지금 북한 공식사이트를 들어가보면  오늘,  7월 8일 김일성 주석의 사망 10주기가 되는 날을 기념하여   김일성 주석에 대한 글과 시를 받고 있고 그 글들을 소개하고 있다.  북한의 여느 사이트와 같이 글을 곧바로 올릴 수 있는 공간은 없고 메일을 웹마스터에게 전달해 올려야한다.  

남북교류협력법이 통과 되기 전까지는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받지 않고 북쪽에 이메일을 보낸다든지 온라인상의 포럼에 참석한다든지 하는 '교류행위'를 하면 현행법에 따라 처벌된다는 점을 주의해야한다. 
 
북한의 공식 사이트를 열람하다 보면 북한의 조선통신사와 조선중앙통신사의 링크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곳에는 룡천참사 관련 기사도 있다.  기사를 읽다보면 조선일보가  "북한이 룡천참사 지원국을 발표하면서 남한을 소개하지 않았다"는 기사가 악의적 오보라는 것도 발견할 수 있다. 
 
현재 지난 조선일보가 (5월30일자 김인구기자 보도)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룡천 폭발사고와 관련 구호물자를 보내준 전 세계 25개 국가를 모두 소개하면서 한국을 제외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 국내에 아직까지 그 어떤 정정보도도 나와있지 않아서 그것이 사실로 여겨지는 상태이다. 
 
조선일보의 보도를 접한 많은 사람들이 북한에 대한 실망감을, 나아가서 악감정까지 표시했다. 대부분 북한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냈고. 나아가 지원및 교류 협력, 햇볕정책을 철회하자는 의견까지 쏟아졌다.
 
그러나 조선일보의 보도와는 달리 조선중앙통신은 남한의 지원도 계속 보도해왔다.  조선중앙통신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나라들인 중국, 러시아(로씨야), 남한의 지원은 별도의 기사로 키워서 보도를 했다. 
 
조선중앙통신의 룡천특집코너를 살펴보면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룡천폭발 사고가 난 이틀 후인 4월 24일발 기사에서 룡천폭발사고를 짤막하게 보도를 했으며 이후 25일발 기사부터 본격적으로 룡천폭발 사고를 보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각국의 지원사실도 이때 같이 보도되기 시작하여  25일발  기사에서 중국이 1천만웬분의 긴급구제물자를 무상제공하기로 결정하였다는 소식을 특별히 보도했으며    27일발 기사에서는 로씨야련방 정부가  무상제공하는 의약품,천막,모포 등 1,360만Rbl(루블)분의 첫 구제물자가 도착한 사실을 보도했다. 
 
그리고 29일발 기사에서는 남쪽에서  보내온 100만US$분의 첫 구제물자가 29일 남포항에 도착하였다는 사실을 보도하여 남한의 지원사실을 보도했다. 이후로도 조선중앙통신은 계속 남쪽의 추가 지원 소식, 김대중대통령의 위문전문등의 소식을 보도했다. 조선일보가 문제삼는 5월 29일발 이후에도  6월 2일발 기사에서 남쪽의 지원사실을 보도했다.
 
이렇게 북한이 남쪽의 지원사실을 특별히 계속 보도해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북한이 남쪽의 지원사실을 은폐하고 알리지 않고 있는 것처럼 왜곡 보도한 조선일보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참고기사] 5월30일자 조선일보 보도를 그대로 배껴쓴 토론토신문 6월14일자 룡천지원국관련보도

이런 사실들을 모르는 네티즌들이  조선일보의 보도를 보고 남긴 댓글을 보면 "룡천 도와줄 필요 없다. 우리 주위에 있는 불쌍한 사람들이나 먼저 도와줘라" (iD  kyunghui1004) "도와줘도 무시당하고 안도와줘도 무시당하고.. 이제 북한 눈치보지말자" (ID hhk4851) ,  "우리가 저들을 바라보는 관점이 저들이 우리들을 바라보는 관점하고 너무나 차이가 나므로 지원은 무의미한 것입니다" (ID ilduce) 등... 
 
이런 반응들이 쏟아지는 것을 보고 조선일보는 흐뭇해 했을 것 같다.   / 편집위원
자유... 백수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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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7/08 [15:2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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