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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의원, 민주당 새대표로 전면쇄신
진성당원 위주 당체제 개편 6월 재보선 총력, 이적의원 '연연않겠다' 밝혀
 
손봉석   기사입력  2004/04/26 [14:42]

오는 30일까지 새로운 당명과 로고까지 공모하며 17대총선 참패로 가라앉은 당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노력중인 민주당이 현재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화갑 의원이 당 대표직을 맡기로 하고 중앙선관위에 조만간 당 대표로 정식등록을 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26일 오전 이같이 결정하고 이정일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6.5 지방 재보선 특별대책기구'를 구성해  27일과 28일 양일간 광역의원과 기초단체장, 광역단체장 후보를 공모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양승부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4.15총선 부정선거진상조사특위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특히 연1만원 이상의 당비를 내는 진성당원을 중심으로 당 체제를 전환하기로 하고  6.5재보선 후 빠른 시일안에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17대총선 당선자 9명이 참석하는 워크숍도 개최해 장기적인 당의 진로에 대한 논의도 벌이기로 했다. 

장전형 대변인은 "당선자 9명이 단합하고 화합해 민주당을 국민정당으로 새롭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정책중심의 원내정당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워크숍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

장 대변인은 최근 여권 내에서 민주당 의원 영입론을 제기하면서 대상이 되는 민주 당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열린우리당 염동연 당선자 등 일각의 얘기는 민주당을 흔들기 위한 구태정치"라고 비난하고  "오늘 회의에서 한 대표를 비롯한 누구도 염동연씨의 전화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열린우리당행이 가능한 민주당 당선자로 이낙연, 김효석 의원을 꼽고 있다.

두 의원은 대선과정에서 당 대변 인과 제2정책위원장으로 일하는 등 친노계열로 분류됐고  특히 이 의원은 노무현 당선자 대변인을 지냈을 정도로 노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화갑 의원은 26일 한 방송에 에 출연해 “누구를 붙들려고 연연하지 않는다 ”며 “각자가 판단하고 역사가 판단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한편 북한 룡천참사와 관련해 민주당은 이날 당선자 전원이 KBS의 모금행사에 참석하기로 했으며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정부 차원에서 특별조치에 준하는 수준의 대북지원을 통해 남북주민의 일체감 형성에 기여해야 한다"며 남북협력기금이 부족하면 새 국회에서 추경을 편성하더라도 이번 기회에 전폭적 지원을 통해 남한 동포들의 진의가 전달되고, 남북관계에서도 주도권을 쥐는 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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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4/26 [14:4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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