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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의 힘, 노동자의 누나 심상정
'그녀가 승리해야 우리도 승리한다'
 
서태영   기사입력  2004/04/15 [11:14]

             하룻밤만 자고나면 비례대표1번 국회의원 된다.
         이 순간이 오기까지 전태일 열사의 분신이 있었고,
         전태일을 닮은 사람들의 쉼없는 투쟁과 희생이 있었다. 
             거리를 떠돌던 '민중의 독자정치세력화'라는 구호가
          달콤쌉싸름했던 '비지론'을 넘고, 민중의 함성이 되어 
         
정치의 새장을 여는 순간이다. 그로 대표되는
          노동자계급의 정치진출은, 보수정당으로 청산하지
          못했던 지역패권정치 
극복의 새로운 해법으로
          등장할 것이다. 한국정치가 달라지고 있고
          한국정치의 욕구가 달라지고 있다.
              판갈이는 아직 아득하다하더라도,
           구속수배의 대명사였던 그들, 단병호와 그가 
          감옥에서 돌아와 국민 앞에선 것은 
          국민을 협박해온 구태정치, 호들갑떠는 엄살정치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리라. 우린 아주 오래동안 행복해지는
          선택을 두려워해왔나 보다
. 두려움없는 선택의 그날이 왔다! 
         
               

▲ 노동자의 누나!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 심상정. 대구 달성공단 대동공업노동조합 초청강연회에 참석해서 노조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누는 장면. 달성공단을 찾은, 똑소리 또르르 굴러가는 금속성의 심상정은 자꾸자꾸 박근혜와  대비되어 보였다.  ©서태영


             "심상정의 얼굴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러나 눈매와 입매는 단호하다. 금속노조원답게 목소리는 
           금속성을 띤다. 그의 삶을 반영하듯 강단 있는 인상이다.
           그날의 방송에서 그는 발언을 많이 하지는 않았으나 
           그라는 존재가 갖는 질량을 분명히 드러냈다.......
            나는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의문을 안고서,

             "그녀가 승리해야 우리도 승리한다"는
          애초의 제목을 무리하게 고수하려 한다.
          새로운 도전을 결정한 심상정은 "보수정치의 얼음을
          깨뜨리는 못"이 되겠다고 선언했다(링크). 권력과 자본의
          도전은 늘 앞서가고 우리는 반발자국 앞서기도 어렵다는
          심상정의 말이 자꾸 생각난다.
          그녀 또는 그가 그 어려운 반발자국을
          앞서서 용감히 도전하여 마침내 승리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그녀가 승리해야 우리가 승리한다.퍼슨웹(www.personweb.com) 인터뷰기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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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4/15 [11:1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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