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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민주 '여론조사 조작' 언론과 대립
증거없이 의혹만 제기, 언론관련 단체들에 빈축만 받아
 
취재부   기사입력  2004/03/15 [14:08]

탄핵정국을 주도한 야당이 잇따른 실기를 범하고 있다.

한나라와 민주당이 방송의 탄핵상황에 대한 보도를 편파라고 몰아부친데 이어 각 언론사가 실시하는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조작'이라는 주장을 연달아 내놓으며 언론과 대립관계에 빠져들고 있다.

이런 주장은 탄핵 반대여론이 비등하고 야당의 지지도가 급락하는 반면, 상승하자 야당 일각에서 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설'만 있고 증거나 물증이 없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한나라당 이승철 의원은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수치에 대해 '여론 조작설'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제일 먼저 어느 당을 지지하냐고 묻는데, 한나라당을 지지한다고 하면 그대로 끊어버린다더라"며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어느 언론사가 그런 여론조작을 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물증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14일 민주당 상임중앙위회의에서 김경재 의원도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우리 국민이 이런 정도로 감정적 불안상태에 빠져있나. 여론조사의 조작이 아니고선 전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의원 역시 자신의 여론조작 주장에 대한 뚜렷한 증거나 내용제시를 하지는 못했다.

야당의 이런 주장에 대해 언론계는 '증거도 없고 의미도 없는 주장'이라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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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3/15 [14:0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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