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6자회담에 임하는 중국의 득실 계산
중화경제중심권 vs 동북아중심국가론
 
kein   기사입력  2004/01/16 [20:19]
중국의 두려움을 활용해라!

요즘에 중국의 동북공정 때문에 시끌시끌하다, 동북공정이란 한마디로 고구려사를 중국의 역사에 편입시키기위한 중국정부 차원의 공작을 말한다, 근데 웃기는것은 지금까지 중국내에서도 고구려는 조선족의 역사로 가르쳐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중국정부가 고구려 지역의 유물보수작업에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부으면서 유네스코에 세계 문화유산등록을 신청한것 까지는 고마운? 일이다............마는?

근데 그걸 중국의 역사로 바꾸려하니까 문제인거다, 그러니 가뜩이나 열받기 잘하는 한국사람들 빡도는것은 당근이지? 근데 역사를 강탈하는 행위는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국권을 실추시킬 지도 모르는 중국입장에서도 아주 위험한 시도다, 그런데도 그걸 궂이 강행하는 이유가 뭘까? 한마디로 "두려움" 때문이다...

중국이 고구려사에 집착하는 이유는, 동북아 정세를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 중국이 원하는것은 일단 외형상으로는 동북아의 중심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 하는거다, 당장 6자회담이 눈앞에 있고, 북한이 미국과 거래를 시작하면 개방수순으로 들어가는데 옛 고구려지역은 자연스레 그 중심이 된다....

또 중국 정부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 동북3성이다, 그런데 여기에 조선족자치구가 있고 바로옆에 조선족의 국가가 있다, 남북한 말이다, 다른여타 소수민족과 달리 남북한은 군사력과 경제력을 갖춘 인구 8000만 가까운나라고 현재 선진국 중에 남한보다 인구가 많은나라는 미,영, 프, 독, 일, 이탈리아 정도이고 남북한을 합치면 미국과 일본을 빼고나면 독일 비슷한 규모가 된다, 그러니 찜찜한거다..

더구나 북한이 개방을 하게되면 한반도는 가장 성장 가능성이 큰 규모있는 시장이 형성되는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장이 바로 한반도 같은곳이다, 왜? 자본의 안전성을 남한이 보장해 주니까, 중국에 들어가서 털고나온 투자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돈은 늘 안전한 곳에 모이는것이 투자라는 이름의 "게임의 법칙"이다..

따라서 한반도는 중국보다 돈이 더 안전하고 특히 동북성의 인구가 8억 가까운시장과 연계되어있다, 그러니 북한이 개방되면 자칫 중국은 돈줄이 한반도에 몰리는 위험에 빠질 수가 있다, 이게 사실 중국이 6자회담에서 졸라 설레발이 치는거 같지만 찜찜한 대목이다, 즉 6자회담이 성공해서 북핵문제가 정리되면 당근 북미간의 거래가 시작되는데, 그러면 투자가 평양으로 몰릴것 같지? 아니다 서울로 몰린다..

중국이 북핵문제에서 계산이 잘 안나오는 대목이 바로 요거다, 즉 북핵문제가 타결되면 북한이 빠르게 개방되는데 투자자들은 당연히 남한에 모이게 되어있다, 거기서 북한과 중국으로 투자가 들어간다, 그러면 중국이 가장 아쉬운 외국인투자의 헤게머니는 한반도에서 쥐게되고 자연스레 동북아 금융의 중심은 서울이 된다, 그래서 동북아 중심국가론이 현실이 되는거다, 김대중 대통령이 금융개혁을 밀어 부치고 , IT인프라를 확충하고 햇볓정책과, 한중일 FTA를 추진한 기반에는 이런 오묘한 동북아 6자구도의 안배가 숨어있다...

그런데 북쪽은 그렇다 치고 남쪽은 어떤가? 대만의 천수이빈 총통이 대만독립 국민투표안을 들고나와서 더 심하다, 더구나 천총통의 대만독립안은 이미 로드맵까지 나온 대만의 집권민진당의 존립근거다, 전 세계에서 부시의 재선을 바라는 유일한? 나라 대만은 부시같은 극우강경파가 중국과 충돌하는것을 바란다, 그러면서 그 틈에 독립에 대한 국제사회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의 지원을 노린다, 게다가 부시가 취임한이후에 네오콘은 집요하게 중국을 압박하면서 대만카드를 써왔다...

현재 천수이빈은 대만독립 국민투표안으로 3월의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데, 그래서 중국이 올림픽 포기불사!라는 초강경카드를 빼든것이고, 한달쯤전에 중국의 원자바오총리가 미국을 방문해서 기대했던 북핵문제에 대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안하고 대만독립을 안지지한다는 약속같은? 맆서비스를 받고 돌아간거다 , 부시는 원래 대만을 버리지않는다고 노랠 불러 왔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안면몰수? 한거 되겠다, 믿을 넘 없는세상이다...

그러나 일단 미국의 대만독립지지는 저지 했으니 이 문제는 끝난게 아니다, 천총통은 대만독립을 계속밀어 부칠 기세고 이건 집권당의 대통령 입장에서는 정권이 걸린일이라 양보할 사안이 아니다, 중국은 그렇다고 섣부르게 무력을 사용하다가는 걸프전때의 이라크 처럼 미국한테 뒤통수 맞을 가능성이 있어서 아주 골치아프다, 원자바오가 미국가서 부시랑 합의본것은 결국은 힘에 밀려서 북한에 대한 헤게머니를 양보하는 대가로 대만의 독립지지를 당분간 유보시킨것 뿐이고, 그럼 북한은 이제 클난거 같지?

그러나 김정일은 잽싸게 러시아를 끌어들여서 중국을 몰아부치는 중이다, 북한은 나진지역 개발에 러시아를 끌어들일려고 하고 이건 러시아입장에서 역시 양보할 수 없는 문제다, 러시아의 전통적인 남하정책은 북한의 동해지역 부동항이 없으면 개꿈이다, 그리고 역시 중국도 동해쪽에 진출하려면 북한의 부동항이 꼭 필요하니까 문제다. 안그러면 서해에서 고립된다, 남쪽에는 대만과 동남아에 주둔중인 미군이 있고, 대만은 아예 주한미군처럼 미군이 주둔해 주길 원한다 ..

게다가 미국도 네오콘은 김정일 제거를 선호하지만 현재 국무부의 파월과의 기싸움에서 밀리는 중이라, 결국 북핵문제는 파월을 미는 공화당의 보수주의 그룹이 원하는쪽으로 간다, 문제는 북미 양자간의 조율에 달려있고 지금 물밑에서는 한창 거래 상담 중이다, 근데 중국은 앞으로가 더 문제다...

미국과 대만과 북한을 맞바꾼 형태의 합의를 한 이상 김정일 입장에서는 배신이다, 그래서 김정일은 러시아를 끌어 들여서 1차 6자회담을 한거다, 특히 공화당이 상원에 상정한 북한 민주화법안에 대해서 중국이 의의제가를 안한것은 사실상 중국의 협력 약속이다, 왜냐하면 그 법안을 보면 특히 중국 동북성내에서 탈북자문제에 미국이 노골적으로 개입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건 중국정부의 협조내지는 방조가 없으면 실현이 안되기 때문이다..

중국이 북한과 등을 진 상황이고 특히 이 문제로인해서 아직 강택민의 섭정을 받는 후진타오는 정권을 강화하기 위해서, 다시한번 군권과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장악하고 있으면서 권토중래를 노리는 강택민과 힘겨운 권력투쟁을 해야한다, 작년에 노무현이 중국갔을때 후진타오가 엄청 환대한 이유는 어차피 김정일한테는 찍혔고? 그럼 노무현 하고 라도 친하게 지내야 왕따를 면하기 때문이다, 당시에 강택민은 노무현을 만나지않았다, 절대 북한을 포기는 못한다는 의사표시를 한거고 노무현은 그저 북핵문제 해결해서 같이 잘먹고 잘살자는 소리만 하면 되었었다..

만약 북한이 미국과 합의만 하게되면 그 다음에는 남북공조가 새롭게 업그레이드되는데 그때 가서는 우리도 미국처럼 대만카드를 쓸 수있다, 자꾸 중국이 지금처럼 무슨 동북공정 같은 짓거리 벌이면 콱! 북한이 미국과 수교한 직후에 대만과도 수교해 버리는 수가 있고 그러면 후진타오는 조때는? 수 가있다, 만약 북한이 대만과 대사급이 아닌 영사급 외교관계만 수립해도 단가가 ? 현찰로 최소 50억달러에서 100억불이다, 대만은 가직거 라곤 돈밖에 없는 나라니까...

따라서 중국이 동북공정이란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내부 단속이다, 소수민족의 분리독립 움직임 때문에 대만카드가 약발이 센것이고 특히 소수민족 중에서 가장 두려워하는것이 조선족이다 , 대만이 독립하면 티벳과 위그루 자치구, 그다음에 조선족 자치구, 나중에는 광동성 까지 독립하는 수가 있고 그러면 세계 최대의국가 중화 인민공화국은 붕괴된다, 그런데 미국이 대만을 포기하겠나? 그러니 붕괴되지 않으려면 조선족을 비롯한 북방의 소수민족을 동화시켜야만 한다, 게다가 하필 고구려와 발해는 단일민족국가 아니고 다민족 국가였거든?

그니까 한국사람들은 열받을 이유가없다, 고구려사 문제는 유네스코의 문화유적 지정문제인데 이참에 북한이 고구려유적을 역시 유네스코에 지정해달라고 신청했으니 적극 협조해서 남북공조나 더활성화시킨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중국은 지금 동북아에서 고립되는것과 그로 인한 붕괴의 수순을 발게될까봐 졸라 두렵기 때문에 무리수를 두는것이고 잘 하면 순전히 중국이 잘못해서 별로 가능성이 없었던 고토수복 가능성이 생길지도 모르니까..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4/01/16 [20:19]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