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공무원노동자들이 상생과 화합의 기치를 내 걸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서울지역공무원노동조합연맹(서울연맹, 위원장 신용수)이 9일부터 10일까지 경기 포천 한화리조트 대회의실에서 ‘노사민 합동 노동교육 워크숍'을 진행했다.
9일 오후 개회사를 한 신용수 서울지역공무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서울연맹 워크숍은 코로나19가 와 진행해 왔던 워크숍이 중단됐다”며 “코로나 이후 첫 워크숍에 참석한 모든 분들게 감사드리며, 1박 2일 워크숍 동안 즐겁고 좋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신용수 서울지역공무원노조연맹 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
축사를 한 김기철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서울노총) 의장은 “노동, 법률, 워크숍 등에 대한 강사도 필요하면 서울지역본부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다”며 “노총이 경사노위에 참여해 공무원 노동자들에 대한 타임오프만 해결되면 노동조합다운 노동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노총은 정말 유능한 노무사 열 분과 변호사 두 분이 참여한 전국 지역 유일하게 법률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노동 현안과 고민 등 법적 자문을 구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문을 두들겨 주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지역공무원노조연맹 1박 2일 워크숍이 뜻깊게 치러졌으면 좋겠다“며 ”노동이 존중받는 그날까지 투쟁하자“고 말했다.
▲ 김기철 서울노총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
이날 김철관 경희대 공공대학원 정책학과 객원교수가 ‘공무원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미디어 이해하기’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워크숍에는 연맹 소속 70여명 노조 간부들이 참여했고, 소속 8개 노조 간부들의 소개도 이어졌다.
특히 이날 어려움을 겪고 있는 tbs미디어재단 이정환 노조위원장은 “tbs가 오는 12월이면 없어질 수도 있는 위기 상태”라며 “지금까지 투쟁을 서울연맹, 서공노에서 많이 도와 주셔서 잘 버티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 모르지만, 그때까지 응원해주시고 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역공무원노동조합연맹은 서울시, 서초구청, 동대문구청 등에서 근무한 공무원 노동자들이 법외노조로 2003년 창립했고, 4년 후 공식 법으로 인정받은 연맹이 됐다. 코로나19 때문에 이어 왔던 노동 워크숍이 중단됐다가, 코로나19가 끝나고 첫 워크숍이 이날 진행됐다.
현재 서울지역공무원노조연맹 소속 노조로 서울시공무원노조, 서울시교육청공무원노조, 구로구청공무원노조, 강남구청공무원노조, 동대문구청공무원노조, tbs미디어재단노조, 노원구청공무원노조 등 8개 노조와, 연대 노조로 서울경찰청 직장협의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