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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서초구청장 후보, 이재명 후원회장 영입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지지, 보수의 텃밭 서초구에서 조용한 역전 노려
 
이유현   기사입력  2022/05/19 [00:10]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상임고문이 17일 김기영 서초구청장 후보의 후원회장직을 수락했다. 김기영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직접 후보로 뛰고 있는 이재명 상임고문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한 것은 여러 측면을 고려한 것이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서초구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듯이 보수의 텃밭이다. 

 

김기영 후보는 2016년 서초을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해서 38%의 유의미한 득표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서초에서 10여 년 동안 민주당의 간판을 달고 쉽지 않은 정치 여정을 걸어왔다. 

▲ 민주당 서초구청장 후보로 나선 김기영 후보     © 김기영 후보 사무실

 

민주당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서초를 떠나지 않고 성실하게 지역의 현안을 챙겨 온 김기영은 서초의 노무현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이끄는 이재명 상임고문이 김기영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서초를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이재명 고문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서초는 윤석열 후보를 당선시킨 일등 지역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 입주를 거부하고 국방부 청사로 출퇴근을 함으로써 매일 아침 저녁으로 교통지옥을 경험할 정도로 가장 큰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지역이 되었다.

 

이번 국민의힘은 서초구청장 후보 경선을 치를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전성수 전 인천 부시장을 서초구청장 후보로 단수 공천했고, 다른 예비후보들이 결과에 불복하면서 내부가 분열되는 모습이다. 이와 달리 더불어민주당의 김기영 후보는 서초에서 오랫동안 지역 기반을 닦아온 후보로서 인지도가 높아 이번 지방선거에서 내심 깜짝 놀랄만한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기영 후보 측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을 영입함으로써 서초구는 민주당의 무관심 지역에서 민주당이 가장 관심을 갖는 핫한 지역으로 떠올랐다.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지하는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이 김기영 후보를 적극 응원하게 됨으로써 선거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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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5/19 [00:1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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