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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한국노총 간담회, 무슨 말 오갔나
15일 오후 2시 윤석열 당선자, 한국노총 방문, 노동자가 당당한 사회 약속
 
김철관
▲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5일 오후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듣는 가운데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한국노총


한국노총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상호 신뢰 형성 및 노동존중,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김동명)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간담회가 1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인사말을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은 “대선 후보 당시 방문 때, 당선자께서는 ‘현재의 한국사회는 총과 폭탄 소리가 안 날 뿐이지 전쟁과 같은 위기상황’이라고 얘기하신 바 있다”며 “그런 현실진단에 적극 공감하며, 현재의 위기상황을 빠르게 극복하기 위한 새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고 밝혔다.
 
이어 “새정부의 노동분야 국정과제가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지만, 당선인님께서 일부의 우려를 익히 잘 알고 계실거라 생각한다”며 “특히 근로시간과 최저임금을 포함한 임금체계 문제는 모든 노동자에게 적용되는 핵심적 사안이다, 이 문제에 접근하는 정부의 태도가 향후 5년간 노정관계의 시금석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당선자는 “여러분들을 뵐 때마다 처음부터 한국노총의 친구가 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앞으로도 한국노총의 변함없는 친구로 계속 남겠다”며 “한국노총이 추구하는 더 나은 사회,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저 역시도 꾸준히 소통하며 우의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평가하지 않는 국가나 사회나 기업은 더 이상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어려운 그런 시대가 됐다”며 “여러분과 함께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고 노동자가 당당한 그런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제가 드린 약속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당선자가 15일 오후 한국노총 간담회를 끝내고 한국노총 이동호 사무총장의 안내로 건물을 나가고 있다.     © 김철관

 

현안 요구 간담회에서는 7명의 한국노총 산별위원장이 발언을 했다.
 
먼저 운수물류총련의장인 정태길 선원노조위원장은 “운수 물류 현안에 대해 관련 정부 부처인 노동부, 해양수산부, 국토부와 정례적인 소통의 자리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기섭 공공연맹 위원장은 “정부(기재부)와 공공부문 노동계가 지속적으로 노정협의를 할 수 있는 법·제도 마련했으면 한다”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내 지속적인 노정협의 기구를 운영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홍배 금융노조위원장은 “공약이자 인수위가 검토 중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업무 비효율로 인한 고객 피해, 정책금융 수행능력 저하, 핵심인력 유출 등 문제점이 있다”며 “산은 지방 이전 공약 이행을 유보하고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국민적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충재 공무원교원위원회 위원장은 ‘공무원 교원노조 타임오프 적용 필요성’을 제기했고, 이동호 우정노조위원장은 ‘대국민 서비스를 위한 효율적 조직체계로 우정사업본부의 우정청 개편’을 밝혔다.
 
이날 한국노총은 12대 정책 및 제도개선 등 사회통합과 정의로운 전환을 담은 정책요구서를 윤 당선인에게 전달했다.
 
정책요구서에는 윤석열 당선인의 노동정책 공약과 한국노총 노동정책 공동사항의 확장을 담았다. 또한 윤석열 당선인 노동사회 정책공약 가운데 없는 영역에 대해 한국노총은 비정규직 감축 및 처우 개선, 적정 임금 확보 및 임금 불평등 해소, 고용 보장, 생애 ‧계층별 노동권 보장 및 일자리 개선,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안전한 노동 등의 국정 과제화를 요구했다.
 
한국노총 12대 정책과제는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권리 보장 ▲헌법상 노동기본권 온전한 보장 및 초기업 단위 교섭 촉진, 단체협약 적용 확대 ▲노동자 경영참가 및 노동회의소 제도 도입 ▲노동 중심의 사회적대화기구 운영 및 중층적 사회적대화 구조 확립 ▲시간 주권 보장 및 실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감축 및 차별 해소 ▲최저임금 현실화 등 적정임금 보장 ▲고용안정 실현과 좋은 일자리 확대 ▲노후소득보장, 전 국민 의료 안심케어 등 ▲보편적 사회수당 강화 및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안전한 노동 ▲경제민주화 및 일하는 사람을 위한 정부 조직 개혁 ▲노동존중 노동가치 구현의 교육, 문화실현 등이다.
 
간담회에서는 한국노총에서는 김동명 위원장, 이동호 사무총장, 강신표 수석상임부위원장, 허권 상임부위원장, 김현중 상임부위원장, 최미영 상임부위원장 등 중앙집행위원 33명이 참석했고, 윤 당선인측에서는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임이자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위원, 안상훈 인수위원,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정승국 인수위 전문위원, 이정한 인수위 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윤 당선자가 간담회를 마친 후, 오후 3시 30분경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건물 입구를 나서자, 금융노조 노동자들이 팻말을 들고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5일 오후 한국노총 간담회를 마치고 나가자, 금융노조 간부들이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 김철관

기사입력: 2022/04/16 [21:13]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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