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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불명예' 부끄러운 서울대 1만인선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 "부끄러운 서울대 동문"이라며 반성 밝혀
 
김철관
▲ 기자회견     © 김철관

서울대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이 2일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 힘 대통령후보를 향해 "부끄러운 서울대 동문"이라며 "동문의  타락과 부패에 대한 반성을 한 의미에서 1만인 선언 서명 작업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부끄러운 서울대, 성찰과 반성 1만인 선언' 기자회견에는 서울대 출신 동문을 대표해 황지우 시인(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소설가 김영현 전 실천문학사 대표,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교수,  역사학자 전우용 한국학 중앙연구원 객원교수, 물리학자 이종필 건국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부끄러운 서울대, 성찰과 반성 1만인 선언'에는 지난 1951년 한국전쟁 중 포화 속에서 입학한 9순의 졸업생에서부터 아직 성년이 안 된 1학년 재학생인 2022학번까지, 지난 70년간의 학번들이 참여했다. 지난 17일부터 돌입한 온라인 서명은 2일 오전 12시 현재  6800여명을 넘어섰다. 주최 측은 오는 9일 대통령 선거 본투표 때까지 서명 운동을 계속해 1만인 서명 목표 달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명 동참 글을 통해 "민주공화국을 검찰독재공화국으로 전락 시키고, 한반도에 전쟁위기를 불러오며, 분열과 증오의 정치로 우리의 미래를 짓밟으려는 후보가 다름 아닌 우리 서울대 동문이라는 점에서 많은 서울대인들은 더욱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코로나보다 더 끔직한 재난이 닥치는 것을 두고 볼수 없는 우리 서울대인들의 마음과 의지를 서울대 1만인 선언으로 모으려 한다"고 온라인 서명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검찰독재를 꿈꾸고 전쟁위기를 조장하며 혐오와 증오를 부추기는 동문이 이번 대선의 유력 후보라는 것이 자랑과 긍지이기는커녕 수치와 불명예가 되고 있다"면서 "이런 자성의 마음과 뜻을 모아 '부끄러운 서울대 1만인 선언' 서명 운동을 시작하게됐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한 정병문(불문학과, 73학번) '부끄러운 서울대 1만인 선언 모임' 공동대표는 "서울대인은 이번 대선으로, 그것도 같은 동문 후보에 의해 우리 사회가 거꾸로 퇴행하려는 것에 더욱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 같은 어처구니없는 현실을 다른 누구보다 가만히 지켜볼 수 없어 서명운동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전우용(국사과, 81) 한국학 중앙연구원 객원교수는 "어떤 권력이든 국민에서 나오는 것이지 시험성적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며 "검찰 권력이든, 사법 권력이든, 언론 권력이든 그 밖의 어떤 권력이든 국민의 것이지 종사자의 것이 아니다, 우리의 최대의 적은 권력을 사유화하는 자들이다, 권력을 사유화하려는 서울대 출신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하겠다"고 말했다.

황지우(미학과, 72)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현재를 살펴보면 피로써 이루어낸 민주를, 자유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역사를 뒷걸음 시킨 일들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며 "검은 그림자에도 강하게 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희종(수의대, 77) 서울대 수의과 교수는 "인문학적 소양도 없이 적폐 집단의 주역이 되어 오히려 우리 사회를 퇴행시키는 사람이 '우리'라는 것이 참담하고 부끄럽다"며 "이 자리가 단순하게 반성하는 자리가 아니고, 우리가 우리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돌아가며  '부끄러운 서울대, 성찰과 반성 1만인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를 통해 "지도자로서의 역량은커녕 시민으로서의 소양과 상식마저 결여한 동문 출신 후보의 몰상식과 무지를 규탄하는 우리의 심정은 우리 자신부터 먼저 돌아보게 한다"며 "학교의 강의실에서, 암울했던 시절에는 거리에서 배우고 실천하려 했던 자유와 정의 진리의 정신으로 돌아가 그에 대한 성토와 규탄에 앞서 우리 스스로 반성과 성찰부터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사회의 온갖 적폐를 낳는 서울대 동문들의 타락과 부패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심정만큼  코로나보다 더 끔찍한 재난을 두고 볼 수는 없기에 나섰다"며 "우리 사회의 장래를 걱정하는 이들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사입력: 2022/03/02 [17:32]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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