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악의적 삽화 6번이 실수?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사죄하라
43개 언론노동사화단체 긴급 기자회견
 
김철관   기사입력  2021/06/29 [00:51]
▲ 기자회견     ©


전국
43개 언론노동사회단체들이 조국 전장관 부녀, 문재인 대통령 등 반인권적 삽화 보도에 대해 방상훈 <조선일보>사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언론노조, 한국인터넷기자협회, 민주노총, 동아투위, 민생경제연구소 등 전국 43개 언론노동사회단체들은 28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2133번지에 있는 <조선일보> 사옥 앞에서 조선일보 반인권보도 규탄 및 제도개선 촉구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 단체들은 <조선일보> 인권침해 보도를 규탄했고 <조선일보>의 깊은 반성과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수 있는 법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악의적 삽화 등으로 인권침해를 일삼은 보도에 대해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공개사과와 함께 철저한 진상조사 및 조사결과 공개 책임자 징계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 등을 <조선일보>에 촉구했다.

 

또한 국회를 향해 배상배액제도 도입과 동시에 손해배상액을 현실화할 수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 편집 공공성·자율성 보장, 편집·취재관련 윤리지침, 독자권익보호 등이 포함된 편집위원회 설치와 편집규약 의무화를 명시한 신문법 개정을 촉구했다.

 

특히 정부(문화체육관광부)를 향해서도 ABC협회와 함께 신문 발행부수 유료부수 조작 의혹 관련으로 고발된 <조선일보>에 대해 즉각적 수사기관 고발 및 조속한 진상규명과, 불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정부광고 집행 및 보조금 지원 중단을 촉구했다.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과 박미정 민주언론시민연합 회원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조선일보>621일 성매매 유인 강도단 사건 보도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을 묘사한 삽화를 사용했다사건과 관련 없는 특정인 이미지를 삽화로 게재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모욕이자 악의적 오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일보>가 조국 전 장관 가족 삽화로 물의를 빚고 사과한 이튿날인 624, 문재인 대통령 삽화를 부정적 범죄보도에서 여러 차례 사용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마스크 사기 사건과 방역수칙 위반으로 물의를 빚은 사이비 종교인 사건 등에 최소 5차례 이상 문재인 대통령 삽화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특정인을 모욕한 사건이 두 해에 걸쳐 6차례나 반복된 상황을 단순 실수로 보긴 어렵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20208월부터 최근까지 조선일보 기자 3명이 6건 기사에 모욕적인 삽화를 사용해 당사자 명예를 지속적으로 훼손해왔다기자 혼자 기사를 출고·발행할 수 없는 언론사 구조에서 이런 사고가 반복해 일어났다는 사실에 더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의 사회로 첫 발언을 한 김서중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는 “<조선일보>의 이번 사진악용은 일반시민의 상식이라면 묵과할 수 없는 것이라며 “<조선일보>는 단순실수라고 변명하면서 사과라고 볼 수도 없는 간단한 의사표명만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선일보>가 창간이후 지금까지 오는 과정에서 보여줬던 모습들은 친일, 친독재, 권력과 야합 그리고 스스로 권력화 돼 있었다“<조선일보> 사주들은 바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조선일보> 기자들은 사회적 기능을 하는 언론인이 되겠다는 꿈을 꾸고 입사했을 것이다, 지금 그들의 모습이 너무 부끄럽다, 그들의 가족과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느냐고 강력히 묻고 싶다고 말했다.

 

양동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모든 국민들은 <조선일보>가 친일, 친미, 독배비호, 재벌비호 등을 한 언론이라는 것을 익히 다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이제 <조선일보> 행각은 언론의 본연을 벗어나 인권유린에까지 이르렀다, 사실상 반사회적 흉기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전대식 전국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언론은 흔히 정권을 견제하고 자본을 감시하는 감시견으로 불린다하지만 우리 언론들은 감시견의 역할보다는 때로는 정권에 아부하는 애완견 역할을 했고, 때로는 진실한 보도와 사실보도를 해야 할 때 눈감았던 잠자는 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선일보> 삽화 보도는 반인권적인 보도라며 “<조선일보>는 일등신문이라고 말하는데, 이번 삽화보도는 정말 사고를 치더라도 일등으로 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민 김민선 씨는 “<조선일보>가 잘못한 것을 말하자고 이곳 기자회견에 왔는데, 경찰의 해산명령과 경찰에 둘러싸여, 이렇게 억압적인 자리에서 말을 하게 돼 두렵다“3천 억원이 넘는 매출과 100만이 넘은 구독자가 있다고 하는데, <조선일보>가 폐지가 돼 계란판으로 쓸 것이라면 굳이 인쇄를 해야 하는지를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일보> 기자분들은 좋은 대학 나와 언론고시 통과해, 월급 많이 받는 당신들의 기사가 이렇게 계란판으로, 똥통으로, 과일싸개로 버려지는 것이 괜찮은 것인지를 묻고 싶다답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언을 한 시민 진인태 씨는 이번 <조선일보> 성매매기사 일러스트 사건에 조국 부녀 외에 동명의 남자가 더 나오는데 미스터 선사인드라마에서 독립운동가인 유진 초이’”이라며 자칭 민족정론지라고 하는 <조선일보>가 독립운동가를 상징하는 사람을 성매매 기사에 사용했다는 것은 독립운동가를 모독하고 친일신문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했지만 건강이 좋지 않은 관계로, 신홍범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을 대신해 박강호 자유언론실천재단 상임이사가 타락한 언론엔 국민 징벌이 가해져야 한다라는 조선투위 성명을 낭독했다.

 

이를 통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조국 전 장관 부녀라고 인식할만한 삽화를 성매매사건과 연결시켜 놓았다“<조선일보>가 저지른 이번 사건은 한 시민에 대한 인격살인에 다름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 사건을 한국의 언론계와 국민들이 중대한 사건으로 다루어 주기를 기대한다고의성 여부부터 철저히 밝히고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실수라고 핑계대고 영혼 없는 사과마라 불신매체 <조선일보> 정부광고 중단하라 국회는 언론피해 구제대책 신속하게 마련하라 발행부수 조작의혹 <조선일보> 수사하라 보도경위 공개하고 재발방지 약속하라 면피 해명 의미없다, 방상훈 사장 사죄하라 등의 손팻말을 들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조선일보> 폐간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6만 명이 넘게 국민이 동의를 했다.

 

기자회견은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이 주최했고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주관했다.

 

다음은 <조선일보> 반인권보도 규탄 및 제도개선 촉구 공동기자회견 참여단체들이다.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가짜뉴스근절시민모임, 가짜뉴스체크센터,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녹색교통운동, 녹색미래, 녹색연합,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미디어기독연대, 민생경제연구소, 민생경제정책네트워크,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새언론포럼, 생태지평, 생활경제연구소,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여성환경연대, 자유언론실천재단,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언론노동조합,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조중동폐간시민실천단, 참여연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기자연합회,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한국진보연대,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흥사단(43개 단체)

 

[기자회견문] 조선일보 반인권보도 규탄 및 제도개선 촉구 긴급 기자회견

 

악의적 삽화 6번이 실수? 인권침해 일삼는 조선일보

면피성 해명 의미 없다, 방상훈 사장 직접 사과하라

숱한 오보·왜곡 나몰라라외면한 결과, ‘불신매체 1

언론책임 강화하고 시민권익 보호할 제도개선 시급하다

 

잘못을 하면 책임 져야 한다. 어느 곳에서나 통하는 상식이다. 그러나 잘못을 넘어 엄연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책임 지지 않는 권력이 있다. 바로 언론이다. 조선일보는 621일 성매매 유인 강도단 사건 보도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을 묘사한 삽화를 사용했다. 사건과 관련 없는 특정인 이미지를 삽화로 게재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모욕이자 악의적 오보다.

 

조선일보가 조국 전 장관 가족 삽화로 물의를 빚고 사과한 이튿날인 624, 문재인 대통령 삽화를 부정적 범죄보도에서 여러 차례 사용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마스크 사기 사건과 방역수칙 위반으로 물의를 빚은 사이비 종교인 사건 등에 최소 5차례 이상 문재인 대통령 삽화를 사용했다. 조선일보는 시민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623일과 24일 부랴부랴 두 차례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싣고, 담당자 실수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특정인을 모욕한 사건이 두 해에 걸쳐 6차례나 반복된 상황을 단순 실수로 보긴 어렵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20208월부터 최근까지 조선일보 기자 3명이 6건 기사에 모욕적인 삽화를 사용해 당사자 명예를 지속적으로 훼손해왔다. 기자 혼자 기사를 출고·발행할 수 없는 언론사 구조에서 이런 사고가 반복해 일어났다는 사실에 더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항변조차 못한 시민들의 왜곡보도 피해 더 많다

 

지금도 조선일보를 향한 국민의 공분은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오랫동안 계속된 악의적 왜곡 및 오보로 사회적 신뢰를 잃어온 과거가 누적된 결과다. 조선일보는 일제강점기 친일행위를 비롯해 군사정권 시절 독재정권에 영합해 벌인 수많은 왜곡과 허위보도에 대해 제대로 반성한 바 없다. 되레 1974년 박정희 정권의 유신독재에 맞서 언론자유를 위해 투쟁한 기자들을 대거 강제 해고했다.

 

조선일보는 살아있는 권력감시를 한다고 자처했지만, 자신들이 적대시하는 세력을 공격하기 위해선 무차별적 망신주기 표적취재는 물론 검증되지 않은 왜곡보도와 오보도 서슴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어처구니없는 오보가 발생해도 피해자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한 적이 없다. 그러나 더 중요한 점은 친일, 반민주, 반노동 등 왜곡·편파보도로 점철된 조선일보 흑역사의 가장 큰 피해자는 시민들이라는 사실이다.

 

20121월 거짓말로 기사를 꾸며낸 신종훈 복싱 국가대표 선수 나는 일진이었다인터뷰 오보 및 그해 9나주 아동 성폭행범이라며 엉뚱한 사람 사진을 1면에 실은 오보,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홍가혜 씨를 거짓말쟁이와 허언증 환자로 몰아간 거짓보도에 이어 2016년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구의역 참사 당시 김아무개군은 사고를 당하는 순간까지 약 3분간 휴대전화로 통화를 했다고 허위사실을 보도한 오보 등 시민들이 언론보도 피해가 된 사례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피해자들이 언론중재 조정청구 또는 소송 등으로 적극 대응하지 않는 한 나중에 오보로 밝혀져도 아니면 말고식으로 외면했다. 극히 일부에 대해서만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결정과 법원 판결에 따른 반론보도, 정정보도를 한참 시간이 지난 이후에야 눈에 띄지도 않는 지면 구석이나 홈페이지에 작게 싣는 게 고작이었다. 성찰 없는 면피성 사과와 뒤늦은 오보 정정이 계속되며 조선일보는 각종 조사에서 가장 불신하는 매체 1위라는 오명을 얻고, 언론불신 시대를 낳은 주범이 되었다.

 

불신매체 1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이 직접 사과하라

 

우리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은 지난해 조선일보 창간 100주년을 맞아 더 이상 부끄러운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과오에 대한 조선일보 스스로의 진정한 반성을 촉구했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달라지지 않았고, 이젠 국민들의 폐간 요구를 받고 있. 조선일보 폐간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틀 만에 답변 기준 20만 명을 넘었고, 3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우리는 언론으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참사를 일으키고도 무성의한 사과문을 내놓은 것 외에 통렬한 반성도, 책임 있는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는 조선일보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조선일보는 국민에게 약속한 신문윤리강령과 신문윤리실천요강, 윤리규범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와 책임소재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그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 조선일보 편집국 셀프조사는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 신문법과 언론중재법에 따른 독자권익위원회, 고충처리인 참여는 물론이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을 꾸려 2년간 지속된 악의적 보도행태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조사하라.

 

둘째, 조선일보는 조사결과에 따라 책임자 징계와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국민에게 상세하게 공개하라. 또한 문제가 된 보도를 삭제해 꼬리 자르는데 급급할 게 아니라 윤리규범 가이드라인이 정한 바에 따라 다시 정확하게 정정하라. 윤리규범 가이드라인 제2조는 발행됐거나 게재된 기사를 정정하는 경우 이전 버전과 함께 게재한다. 지면이 허락하지 않을 경우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그래픽과 사진의 경우 정정 로고 등을 이용해 정정되었다는 것을 확실히 표시하고, 정정된 이미지를 분명하게 나타낸다고 명시하고 있다.

 

셋째, 조선일보 편집과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대표이사 방상훈 사장이 직접 사과하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방상훈 사장은 과거 종교계 항의엔 직접 사과에 나선 바 있다. 2001년엔 독자투고로 천주교가 반발하자 당시 김수환 추기경을 찾아 사과하는 방안을 시도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않았다. 2007년엔 대한불교조계종이 구독거부운동으로 보도 문제를 제기하자 방 사장이 직접 총무원을 방문해 언론 권력화를 항상 경계하고 있으며 스스로 점검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사과했다. 종교계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인 방상훈 사장이 국민 30만명 폐간 항의엔 왜 꿈쩍도 안하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범죄행위언론사, 정부광고 및 지원 중단하라

 

우리는 이미 자정·자율 기능을 상실한 언론이 기레기란 멸칭으로 추락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법제도 마련에 국회, 정부가 적극 나서주길 요구한다.

 

국회는 언론보도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구제받을 수 있도록 시민 중심의 언론중재법 개정에 나서주길 바란다. 배액배상제 도입과 동시에 손해배상액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더불어 편집 공공성·자율성 보장, 편집·취재관련 윤리지침, 독자권익 보호·독자의견 반영 등을 담은 편집위원회 설치와 편집규약 의무화를 명시한 신문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신문사업자의 사회적 책임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달라.

 

정부에도 요구한다. 조선일보는 현재 한국ABC협회와 함께 신문발행부수 및 유료부수 조작 의혹과 관련해 고발된 상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3월 발표한 한국ABC협회 사무검사 결과, 2020년 조선일보 ABC협회 인증 유가율은 95.94%였으나 신문지국 현장조사 유가율은 67.24%, 성실률은 평균 55.36%에 불과했다. 조선일보가 자랑해온 ‘1등신문실체가 허상일뿐더러 의도적으로 유가부수를 조작하고, 이를 근거로 정부광고 및 보조금을 부정수령했다면 형법 사기죄·업무방해죄·공무집행방해죄, 보조금법 위반, 정부광고법 위반, 공정거래법 위반 등 중대한 범죄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실효성 없는 현장조사로 시간을 끌 게 아니라 즉각 수사기관에 고발하여 국민과 정부, 광고주까지 기만했을 가능성이 높은 신문부수 조작의혹 진상을 하루빨리 밝혀내야 할 것이다. 거기다 방상훈 사장과 그 아들인 방정오 TV조선 이사 등 사주일가 및 조선미디어그룹은 부당거래·일감 몰아주기·횡령·배임·불공정행위 강요 등 의혹에 관해 시민·언론단체로부터 고발된 사건만 10여 개에 이른다. 각종 불법행위 의혹과 악의적 왜곡·오보로 국민 지탄을 받는 조선일보에 정부는 2019년 한해 706600만 원의 정부광고를 집행했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조선일보가 신문잡지유통개선 및 뉴스유통개선 사업 등 명목으로 받은 정부 보조금만 463800만 원에 달한다. 정부는 일말의 반성조차 없는 조선일보에 당장이라도 보조금 지원과 정부광고 집행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2021년 한국 언론은 로마 시대 한 시인이 남긴 감시자들은 누가 감시하는가라는 격언에 직면해 있다. 언론은 언론자유라는 민주주의 핵심 가치를 무책임의 변명으로 삼아선 안 된다. 오늘 모인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43개 시민·언론단체는 한국 언론이 신뢰 회복을 위해 시민들이 납득할 수준의 책임을 보여주기를 진심으로 원한다. 다시는 저열하고도 악의적인 조선일보 인권침해 삽화같은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시민들과 함께 신문개혁, 언론개혁을 이루는데 노력할 것이다.

 

2021628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가짜뉴스근절시민모임, 가짜뉴스체크센터,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녹색교통운동, 녹색미래, 녹색연합,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미디어기독연대, 민생경제연구소, 민생경제정책네트워크,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새언론포럼, 생태지평, 생활경제연구소,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여성환경연대, 자유언론실천재단,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언론노동조합,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조중동폐간시민실천단, 참여연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기자연합회,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한국진보연대,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흥사단(43개 단체, 추가 중)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1/06/29 [00:51]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