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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함이 있는 천안 OB축구회, 성적보다 열정!
[김병윤의 축구현장] 남다른 형제애에 의한 팀웍은 천안 OB축구회의 무기
 
김병윤

축구 동호회의 탄생 배경과 활성화

 

축구는 한국의 국기 스포츠다. 따라서 전국 각 지역에서 엘리트 축구팀 못지 않게 많은 축구 동호인 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축구 활성화란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한국축구 발전에도 매우 고무적이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같은 생활축구 동호인 팀은 연령별로 구분 지어지는데 그 탄생은 1988년 서울 올림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축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소수의 마니아들로 활동하던 축구 동호회는 이후 정부의 사회체육 보급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민생활체육회 산하 전국축구연합회가 출범하며 축구 동호회는 일대 활성화의 전기를 맞이했다.

 

따라서 전국적으로 축구 동호회 팀수와 축구를 즐기며 체력증진까지 도모하는 동회회 참여 회원 수 또한  급속도로 늘어났다. 이어 축구 동호회는 2002년 한. 일 국제축구연맹(FIFA)월드컵을 계기로 다시 한번 활성화의 대전환을 맞이했고 팀도 일반 축구 마니아들로 구성된 동호회가 아닌 직장 팀과 같은 동일 업종의 동호인 팀도 동호회에 높은 참여도를 보이며 급기야 2010년대 초반에는 기존의 538개 등록 팀 수를 무색케 하는 약 10,000여개 팀에 회원 수도 약 560,000여 명에 달하기에 이르렀다.

 

이 같이 급속하게 활성화되며 각 연령별 지방 대회는 물론 전국대회까지 창설시킨 축구 동호회는, 한동안 축구 마니아의 취미 운동으로 치부되며 엘리트 축구와는 동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2016년 2월 대한축구협회(KFA)가 전국축구연합회를 통합하며 축구 동호회와 동호인은 엘리트 축구와 동일한 위치에 서는 전환점을 맞게 됐고, 이로 인하여 위상이 높아지며 현재 한국축구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천안 OB축구회 특별함

 

그 중 한 팀인 충남 천안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60대 동호회 팀인 천안시 60대 OB축구회(이하 천안 OB축구회)는 여러가지 특별한 면을 가지고 있는 동호회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천안 OB축구회는 천안시 지역에서 활동하는 동호인 중심으로 2011출범, 현재 회사원, 자영업, 요식업, 기타 등 다양한 직군의 총 30명 회원이 축구에 대한 열정을 불사르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현재 전국 축구 동호인 팀은 연령별에 관계없이 대다수 고교, 대학, 실업팀(현 K3)에서 선수 경험이 있는 회원들이 포함되어 있다.

 

 

▲ 근끈함이 무기인 천안OB축구회     © 김병윤

 

이점은 천안 OB축구회도 그 예외는 아니어서 그 대표적인 인물은, 국가대표팀과 16년 동안 고교 축구 지도자를 역임한 장기문(회사원) 회원이다. 여기에 이승열(임대업) 부회장 겸 총감독 역시 실업팀 출신으로, 천안 OB축구회의 화합과 수준 높은 동호회의 경기력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또한 지난 2020년 12월 천안 OB축구회를 이끌 회장으로 재추대된 제 5대 박상인(관광업) 회장은 헌신과 긍정 리더십으로, 천안 OB축구회의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하며 많은 동호인 팀들의 롤모델로서 부족함이 없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천안 OB축구회의 특별한 점은 또 있다. 그것은 바로 동호회 팀 답지 않게 지역사회 축구 발전을 목표로 한, 특별한 회칙에 팀의 경기 운영에 대한 확실한 목표와 방향이 설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점은 회원 모두에게 공감대를 형성하여 원팀의 상징인 팀웍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천안 OB축구회는 60대 답지 않게 경기력이 안정적인 가운데 강하다. 사실 동호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점은, 각 회원들의 개인적인 주장과 의견 차이로 표출되는 불평불만에서 비롯되는 불화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유와 원인이 존재하지만 동호회의 근본 목적이, 회원 각자 같은 취미로 우의를 다지며 축구를 즐기는데 목적이 있어 이해심은 필수적이다. 

 

따라서 화합은 최대의 화두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하여 천안 OB축구회 최재필(회사원) 회원은 "동호회 참여는 자신의 취미에 의한 반복되는 일상 생활의 스트레스에서 탈출하기 위한 방법으로 개인적으로 희생과 배려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회원간 단결심도 공고해 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천안 OB축구회는 회원간 상호친목을 도모하며 그 어느 동호회 보다 높은 형제애를 과시하고 있다.  

 

천안 OB축구회 인기 상종가

 

그 대표적인 예는 회원들의 먹거리까지 챙기는 큰형님 노동구 회원의 천안 OB축구회와 회원들에 대한 깊은 사랑과 남다른 애정 표출이다. 이에 대하여 천안 OB축구회 감독을 맡고 있는 박종빈 회원은 "후배들은 형님들의 자발적 솔선수범을 값진 귀감으로 삼고 있다. 두 말할 나위도 없이 천안 OB축구회 회원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자부심과 긍지를 내비쳤다. 반면 대학교수로서 재직하며 천안 OB축구회에 참여하고 있는 맹봉재 회원은, 축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성실함으로 천안 OB축구회에서 축구 마니아를 뛰어넘는 실력으로, 해결사 포지션을 소화하며 회원들에게 책임감과 사명감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분명 천안 OB축구회는 전국의 수 많은 축구 동호회 중 60대로서는 보기 드물게 실력과 회원들간의 화합에 의한 단결이 돈독한 동호회로서 인정받고 있다. 그래서 천안 OB축구회 입회 회원 자격도 '품행이 단정하고 성실하여야 한다'라는 회칙을 엄격하게 지키고 있으며, 상벌위원회까지 두고 각종 대회와 친선 경기에서 경기진행 방해, 난동, 폭행 및 불손한 행동을 하여, 천안 OB축구회의 명예와 품위를 손상시키는 회원의 경우 '일벌백계(一罰百戒) 징계로 경각심을 높이는 가운데, 경기에서도 페어플레이(Fair Play)를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은 천안 OB축구회는 동호회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천안시 축구센터라는, 좋은 운동 여건과 환경도 확보하고 있어 타 지역 동호회들로 부터 부러움까지 받으며 친선 경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천안 OB축구회에게 2021년은 그 의미가 남다른 해다. 이는 출범 10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이다. 이에 천안 OB축구회는 10년 맞이에 걸맞는 계획를 세워놓고 있다. 우선 봉사 활동과 재능기부 같은 시민 밀착형 축구 동호회로서 자리잡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또한 지역 축구 발전을 위한 타 동호회와 유대 관계 확대와 더불어 엘리트 축구 발전을 위한 후원 방안 마련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어 천안 OB축구회는 마지막으로 출범 10주년을 맞이하여 이를 기념하는 뜻깊은 자축의 행사도 가질 예정으로 있어, 그야말로 천안 OB축구회에게 2021년은 제2 도약을 위한 전기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전 군산제일고등학교축구부 감독
 
기사입력: 2021/01/05 [15:32]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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