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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관 인기협회장 "일부 정치인, 종교인 등 혐오표현 심각"
혐오표현 반대 미디어실천 선언 현장 발언, 인권침해 안돼
 
이유현
▲ 김철관 한국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이 혐오표현 반대 미디어실천 선언식에서 인간이 있기 때문에 언론이 있다며 언론의 자유와 권한이 아무리 중요해도 천부적인 인권을 침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혐오표현 반대 미디어 실천 선언식에서 단상에 나가 미디어 혐오표현에 인사말을 했다.

 

이날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인사말을김중배 언론광장 대표가 축사를 했다.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미디어 혐오표현 사례를 발표했고안형준 한국방송기자연합회 회장도 혐오표현에 대해 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은 유엔과유럽을 포함한 서구권에서는 일찍이 혐오표현에 대한 개념 규정이 이루어졌고 대책을 마련한 곳이 많다며 서구 사회가 혐오표현에 예민한 것은 제2차세계대전 당시 대규모의 인종 학살을 경험한 역사적 전례가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혐오의 속성은 집단적 속성에 기초하고 특정 집단의 공통된 정체성을 보유한 개인이라는 점이라며 또 다른 속성은 표적 대상이 정치적 소수자 즉다문화가정이주민난민성소수자여성 등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주민 중에서도 가장 약자인 난민은 차별과 혐오의 집중적인 피해자이기도 하다며 한국 사회에서 난민 문제가 대두된 것은 불과 1년 6개월 전이고제주 예멘 난민 유입 이후 난민 혐오세력이 급성장했다고 피력했다.

 

김철관 회장은 당시 근거 없는 가짜뉴스가 유포되거나 이주민이나 난민 기사에 악의적이고 인종차별적인 댓글로 혐오를 확산하는 현상이 만연했다며 “1인 미디어가 증가하면서 인종차별적인 동영상이 제작되어 SNS를 통해 파급력이 커지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진원지에는 유튜브나 1인 미디어 등 공신력 없는’ 매체혐오를 내세운 민간단체의 활동뿐 아니라 가짜뉴스를 퍼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지는 기성 언론들도 가세하고 있다며 실상 이들의 잘못된 언론행위가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멘난민과 관련한 혐오표현의 사회적 논란에서 보듯이 SNS를 통한 집단 갈등을 부추기는 차별 선동적 행위들이 증가하고이것이 오프라인으로 확장되는 상황에서몇몇 언론들이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재생산하여 유포함으로써 사회적 갈등을 더욱 조장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혐오표현은 처음에는 몰지각한 일부 시민, SNS, 개인 유튜브나 규모가 작은 신생 인터넷매체 등이 문제였지만지금은 이런 혐오보도를 진보나 보수언론 할 것 없이 기성언론이 조장하고 있다며 여론의 눈치 보기에 급급한 정부의 방조도 한몫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언론이 혐오표현을 막고 시민 인권의식을 높이는데 나서야 한다며 저널리즘의 책무와 언론인들이 윤리의식으로 무장해 증오와 폭력선동에 대항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이주민성적소수자 등 사회적 소수자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고언론의 자유와 권한이 아무리 중요해도 이들이 갖는 천부적인 인권을 침해해선 안 된다며 언론의 자유와 권한보다 중요한 것이 인권이기 때문이고인간이 있기 때문에 언론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그는 우려스러운 것은 일부 정치인들광화문 집회 등에서 보듯 일부 종교인들의 혐오와 차별을 부추기는 발언이 문제가 있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우리 언론단체의 혐오표현 미디어 실천공동선언은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실천 운동에 적극 동참하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오늘을 시점으로 언론인들이 혐오표현 방지를 적극 실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혐오표현 반대 미디어 실천 선언식에는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와 한국기자협회(회장 김동훈), 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김철관), 한국방송기자연합회(회장 안형준), 한국PD연합회(회장 고찬수),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오정훈),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상임대표 정연우), 한국아나운서연합회(회장 차미연), 한국방송작가협회(이사장 김운경), 인플루언서경제산업협회(회장 김현성등 9개 미디어단체 대표자들이 참여했다.

▲ 혐오표현 반대 미디어 실천 선언에 동참한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임원들이다. 좌로부터 도형래 사무총장, 최지혜 위원장, 김철관 회장,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이준희 수석부회장, 전태수 부회장이다.     ©

 


기사입력: 2020/01/17 [09:49]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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