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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하루 앞둔 2만 시민 모인 정신대 해결 수요집회 '1400회'
북측도 성명통해 일본 잔악상 고발
 
김철관
▲ 1400회 수요집회     © 김철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낮 폭염에도 정신대 문제 해결을 위한 1400회 수요 집회가 이어졌고, 행사 참석자들은 가해국 일본 정부는 피해자의 목소리를 들어라라고 외쳤다.

 

또한 북측 조선 일본군 성노예 및 강제 연행 피해자 문제대책위원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피해자들의 원한과 온 민족의 분노를 폭발시켜 일본의 과거 죄악을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14일 낮 시민, 청년, 학생, 노동자 등 2만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와 정의기억연대 주최로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주변 평화로에서 ‘1400차 수요시위 및 제7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세계 연대집회가 열렸다.

 

행사 주제는 피해자의 Me Too에 세계가 다시 함께 외치는 With you! 가해국 일본 정부는 피해자의 목소리를 들어라!’였다.

 

필리핀, 대만, 우간다 등 국가의 지역에서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12개국 37개 도시에서 함께 열렸다.

 

피해자들과 이에 동참한 활동가들은 고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성노예 종군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이듬해인 지난 199218일부터 시작해 277개월 동안 매주 수요일 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해 이곳에서 집회를 열었고, 141400회를 맞았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91) 할머니와 김경애(91) 할머니가 참석했다. 길 할머니는 많이 참석한 시민들을 향해 끝까지 싸워 이기는 것이 승리라고 말한 후, 감사 인사를 했다.

 

무대 발언을 한 전북 부안여고 3학년 송유경 양은 부끄러워야 할 사람은 우리가 아니라 끔찍한 만행을 저지르고 끝까지 사과하지 않는 일본 정부라며 아픔이 두려워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외면하지 말자고 외쳤다.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는 우리가 바라는 것은 일본 정부의 전쟁 범죄 인정, 공식 사죄, 법적 배상, 책임자 처벌, 역사교과서에 기록해 미래 세대 올바르게 교육, 추모비 건립, 사료관 건립 등 7가지 요구라며 일본 정부는 더 이상 피해자들을 무릎 꿇게 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 권미경 연세의료원노조위원장 등이 고 김복동 할머니를 기린 티셔츠와 손팻말을 들고 있다.     © 김철관

 

참석자들은 할머니들의 용기를 기억하겠습니다, 사랑합나다’, ‘지울수록 번지리라’, ‘일본 정부는 전쟁 범죄를 인정하라’, ‘일본 정부의 진실한 사과를 요구합니다.’, ‘저희가 계속 위드 유 하겠습니다’, ‘평화와 인권의 길을 이어 가겠습니다’, ‘일본은 역사교과서에 일본군 성노예를 기록하라등의 내용이 적힌 손 팻말을 들었다.

 

이날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 김복동 할머니 등의 피켓 초상에는 ‘NO 아베라고 쓴 글귀가 시선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문병일 한국노총 통일선봉대 대장은 광복 74주년을 맞아 왜곡된 과거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일본 정부는 전쟁범죄를 인정하고,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측에서도 연대 성명을 보내왔다. 북측의 조선 일본군 성노예 및 강제 연행 피해자 문제 대책 위원회는 “20만의 조선 여성들과 아시아 여성들을 전쟁터에 성노예로 끌고가 무참히 유린한 일본의 반인륜 범죄를 반드시 결산해야 한다피해자들의 원한과 온 민족의 분노를 폭발시켜 일본의 과거 죄악을 청산하고, 특대형 국가범죄에 대한 대가를 받아내기 위한 투쟁에 온 겨레가 힘차게 떨쳐나서자고 밝혔다.

 

한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양대 노총) 통일선봉대는 이날 1400회 수요 집회에 가 끝나고, 용산역 강제징용 노동자상 앞으로 자리를 옮겨 추모집회를 열었다. 이어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자주통일대회 및 조국 통일촉진대회에 참석했다.

▲ 양대노총 용산역 강제징용노동자 추모제     © 김철관

 

▲ 14일 양대노총 통일선봉대 참가한 광화문 통일 촉진대회 모습이다.     © 김철관



 


기사입력: 2019/08/15 [12:39]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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