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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독립문 패션쇼, 한여름 달궈
정재숙 문화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등 참석
 
김철관   기사입력  2019/07/21 [16:25]
▲ 한복패션쇼     ©


국가 사적 32호로 지정돼 문화재청이 관리를 하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패션쇼가 눈길 끌었다. 

 

국가사적지 ‘독립문’은 독립운동가 서재필 박사에 의해 주도됐고 자주민권과 자강운동의 기념물이다.국가 사적지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패션쇼를 연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20일 오후 8시 서울시(시장 박원순) 주최로 열린 365패션쇼는 국가사적지 독립문에서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정재숙 문화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조상호 서울시의원,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등 정관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 태극문양 패션쇼     ©

 

인사말을 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패션쇼에 오시는 것을 환영한다”며 “좋은 시간 되시기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조상호 서울시의원은 “아름다운 밤이 되시라”고 짧게 인사말을 했다.

 

1부 패션쇼는 백옥수 한복디자이너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복패션쇼를, 2부에서는 박종철(슬링스톤) 디자이너가 태극문양과 한글을 소재로 한 패션쇼를 선보였다. 1시간 20분여 열린 패션쇼 중간 중간에 난타공연이 열리기도 했다. 이날 패션쇼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으로 열렸고, 국내 모델 100여명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지난 4년 동안 세운상가, 청계천, 덕수궁 돌담길, 신촌 유플렉스, 반포 한강공원 예빛섬, 서울광장, 코엑스, DDP 어울림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등 서울지역 곳곳에서 패션쇼를 진행했고, 20일은 특별히 국가사적지 독립문에서 365패션쇼를 열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365패션쇼 모델 교육을 주관한 (사)아시아모델협회 조우상 회장은 “독립문은 파리의 개선문보다 아름답고 절제된 건축기법이 마치 런웨이를 위해 만든 것처럼 보였다”며 “거리가 100m 정도 되는 독립문 돌바닥이 멋진 런웨이로 변신했다”고 말했다.

▲ 태극문양 패션쇼     ©

 

이날 홍제동에서 온 한 시민은 “한복과 태극기가 선보인 패션쇼를 보면서,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이 떠올랐다”며 “난타 공연과 한복·태극문양의 패션쇼를 보면서 우리 민족의 단합을 생각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현숙 아시아모델협회 수석부회장은 “365패션쇼는 서울 어디에서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생활밀착형 패션쇼”라며 “패션쇼가 특정인의 특정 공간의 전유물이 아닌 일반적인 장소에서 일반시민들에게 패션쇼를 보여줌으로써, 서울을 패션문화도시로서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365패션쇼(SEOUL 365 FASHION SHOW)는 서울시와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생활밀착형 패션쇼 프로젝트이다. 서울시 주최로 지난 4년간 진행해 왔다. 서울시내 곳곳이 런웨이가 되고, 서울시민들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고 즐기는,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녹아 있는 복합문화예술로서의 패션쇼이다.

 

연간 100명이상 직업모델들에게 활동기회를 주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365패션쇼를 위한 전속모델을 선발해 전문적 교육 및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함은 물론, 이후에도 직업모델로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된다. 올해는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서울시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모델 교육은 (사)아시아모델협회가 주관한다.

▲ 기념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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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21 [16:2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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