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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보복 일본 옹호, 조선일보 규탄한다"
조선일보 앞 언론시민사회단체 긴급기자회견
 
김철관   기사입력  2019/07/17 [10:30]
▲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는 기자(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이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정부의 외교실패 프레임과 한일 협정청구권 문제를 꺼내 일본을 편들었던 <조선일보>를 규탄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전국언론노조·한국인터넷기자협회·NCCK언론위원회·민족문제연구소 등 언론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은 1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조선일보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파성에 눈멀어 일본 폭거마저 편든 조선일보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일본 억지적극 옹호조선일조 규탄한다’. ‘정치공세 열 올리는조선일보 반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임순혜 NCCK언론위원회 위원장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현이섭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 등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최근 일본은 지난 2012년 강제징용자 배상 판결이후 한국이 제시한 합리적 해결 협상에 응하기는커녕 적반하장격인 경제보복을 감행하고 있다며 그동안 일본은 불법적 식민지 지배를 인정하기 싫어, 1965년 한일협정 당시 물자제공이 식민지배에 대한 배상이 아니라 독립을 축하하는 경제협력자금이라고 주장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선일보는 일본이 경제보복을 시작한 바로 다음날부터 정파성에 치우쳐 문재인 정부의 외교 실패 프레임으로 정치공세에 열을 올렸다며 더 큰 문제는 한일협정 청구권문제와 관련한 일본 측 억지주장을 조선일보가 받아 확대재생산 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이 전략물자가 한국에서 북한에 유출되고 있다고 주장하자조선일보는 8일 <‘한국이 북에 독가스 원료 넘겼다는 일본근거 대라>는 제목의 칼럼 본문에서는 외려 북한산 석탄 밀수 사건을 언급하며 한국이 빌미를 준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며 “11일에는 <전략물자 관리도해명도 엉터리 산업부>라며 우리정부를 맹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전략물자 유출됐다는 일본의 주장은 며칠이 안 돼 가짜뉴스를 바탕으로 한 일본의 자충수임이 드러났다"며 "그 기사는 황당하게도 조원진 우리공화당의원 이 주장한 검증 없이 받아쓰기 했던 기사였다"고 피력했다.

 

특히 "일본의 부당한 무역보복과 관련한 조선일보의 보도는 친일언론이라는 부끄러운 역사에 걸 맞는 또 하나의 커다란 오점을 더 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친일언론왜곡편파언론적폐언론 조선일보는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한 박석운 진보연대 대표는 "조선일보는 광분하고 있는 일본 아베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며 "민족의 이름으로시민의 이름으로 조선일보를 폐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조선일보의 친일친독재 DNA는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며 "일제 때 친일에 광분했고박정희·전두환·노태우 때에는 그들의 앞잡이가 돼 우리민족 통일과 민주주의를 짓밟는데 주구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오정훈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은 언론은 진실을 추구하고 사실을 왜곡하지 않아야 한다며 비록 정파적 이해관계가 있다 치더라도 사실을 왜곡하거나 보도된 사실을 다시 반복하면서 마치 그것이 사실인양 보도하고 있는 언론이 조선일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일제 강점기에는 친일행각으로 독재정권시절에는 독재 권력에 빌붙고 밤의 대통령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망가졌다며 심지어는 장자연 사건까지 무마시키면서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일본 옹호 조선일보 규탄 긴급기자회견     © 김철관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은 어제 밤새 생각해봤는데 조선일보라는 말보다 21세기 조선총독부일보라고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내년이 조선일보가 100주년이다본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도 내년이면 100년이다독립전쟁 100주년의 해에 조선일보를 향해 21세기 한·일전을 준비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연우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는 “10년 전에 이곳에 와 조중동을 폐간하라고 기자회견과 함성을 외쳤던 기억이 있다며 미국산 광우병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들을 놓고 온갖 왜곡과 공격을 일삼았던 조선일보를 폐간하라고 외치면서 당시 조중동을 향해 독극물이라고 주장할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80해직언론인협의회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민족문제연구소민주언론시민연합사월혁명회새언론포럼언론소비자주권행동자유언론실천재단전국언론노동조합주권자전국회의한국인터넷기자협회한국진보연대미디어기독연대, NCCK 언론위원회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등 언론시만사회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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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17 [10:3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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