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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스 오디세이', 사진으로 보는 자연과 지구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 개막식...해리 해리스 주한 미대사 축사
 
김철관   기사입력  2019/06/30 [17:12]
▲ ‘붕괴되는 남극해빙’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남극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위에 펭귄 수백 마리가 함께 떠다니는 애처로움을 담았다.     © 내셔날지오그래픽

지구와 자연 그리고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 개막식에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참석해 축사를 했고, 전시장을 관람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National Geographic Photo Exhibition) 네이처스 오디세이(Nature's Odyssey) 개막식이 28일 오후 5시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열렸다. ‘네이처스 오디세이전은 29일부터 오는 927일까지 열린다.

 

전시주제 네이처스 오디세이(Nature's Odyssey)’는 대자연의 서사시를 의미하며, 우리가 지켜야할 소중한 지구와 자연 그리고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28일 오후 방송연예인 블레어 월리엄스의 사회로 시작한 개막식에서는 해리 해리스(Harry Harris) 주한 미국대사, 민선식 YBM회장, 양재현 폭스네트웍스그룹 코리아 대표, 탤런트 최동환 씨 등이 참석했다.

 

▲ 28일 오후 해리 해리스 미 대사, 민선식 YBM회장 등이 개막 점등을 하고 있다.     ©

 

축사를 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역사인 130여년에 불탄 여러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이 자리에 참석하게 돼 무척 기쁘다또한 예술의 전당에서 이런 훌륭한 전시를 볼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주최 측인 YBM 민선식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49억 년 전의 역사를 지닌 지구의 경이로움과 그 안에서 살아 숨 쉬는 다양한 모습들을 선보였다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인간과 자연의 공존 방안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개막식(Ceremony Opening)은 축사와 환영사, 개막 점등식, 전시장 사진 관람, 리셉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사회를 본 블레어 월리엄스는 해리스 미국대사, 민선식 YBM회장, 양재현 폭스네트웍스그룹 코리아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을 전시장으로 안내하며 전시작품들을 소개했다.

 

▲ 전시작품     ©

 

전시는 아주 작은 푸른 점 위대한 대장정 눈길이 머물다 우리의 이웃들 지구의 메시지 등 5개 존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지구와 인류를 둘러싼 살아있는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특히 체험 존인 스페이스 헬멧은 헬멧을 써야 왜곡 없는 넓은 시야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우주 비행사의 시점으로 실감나는 지구 영상을 체험한다고나 할까. 이날 전시를 관람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헬멧을 쓰고 체험을 하기도 했다.

 

또한 눈길이 머물다존에서는 문명이 미치지 못한 낯선 자연 속의 신비를 공감각적으로 연출한다. 디지털 숲에서의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뿐 만 아니라 음향, 특수 설비장치, 미디어아트 등을 통해 오감으로 체험하게 한다.

 

▲ 해리 해리스 미대사     ©

 

전시장에 눈길을 끈 작품은 마지막 코다크롬 필림으로 찍은 인도 라바리족의 노인이다. 코다크롬 필름은 코닥사가 1935년부터 출시한 필름으로 선명한 발색과 생동감 넘치는 색채감으로 사진작가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으로 수요가 급감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기 때문이다.

 

또한 캐나다의 사진작가 폴 니클렌이 촬영한 붕괴되는 남극해빙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남극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위에 펭귄 수백 마리가 함께 떠다니는 애처로움을 담았다. ‘기린과 함께 다과를이란 작품은 인간과 동물(자연)의 공존을 생각하게 한다. 전시작품 교황의 묵상은 웅장한 성당 안에서 묵상을 하고 있는 하얀 사제복을 입은 교황의 뒷모습이 눈길을 끈다.

 

영국의 환경사진 작가인 맨디 바커의 플라스틱 쓰레기로 만든 예술은 지구 곳곳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해 만든 사진작품으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말해 준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작가인 로비 숀이 촬영한 오스트리아의 얼음 동굴은 해발 2189m에 위치한 얼음동굴을 통해 거대한 자연의 방하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인간(탐험가)의 모습을 담았다.

 

▲ 헬멧을 착용하고 있는 해리스 미 대사     ©

 

사진작가 보자 이바노비치가 촬영한 생각하는 사자는 인간처럼 뭔가를 생각하는 동물원 사자의 모습을 담았다. 엔드루 수르요노 사진작가의 비야, 비야 오지 말아라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새끼 우랑우탄이 바나나 잎을 우산 삼아 비를 피하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날 작품을 관람한 이현숙 아시아모델협회 수석부회장은 인간이 영원히 살아갈 수 있는 길은 역시 자연과 공존하는 것 밖에 없다는 것을 실감했다전시장 입구에 잡지 표지가 한꺼번에 모여 있는 것을 보니, 131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자구를 탐험하고 기록해온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노력이 한 눈에 보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131년 전인 1888년 창립한 비영리 단체인 내셔널지오그래픽(CEO 트레이시 R 월스텐크로프트)은 미국 워싱턴 DC에 본사를 두고 있다. TV채널, 잡지, 아동 미디어, 서적, 여행 및 탐험, 지도, 의류 및 소비자 제품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1만 건이 넘는 과학탐사, 교육, 환경보존 프로젝트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은 과학, 모험, 탐험, 자연, 인류, 문화, 역사, 고고학, 생태, 환경, 우주 등 다양한 분야를 심도 있게 다룬 세계 최고의 종합교양지이다. 36개국 33개 언어로 매월 동시 발행되며, 전 세계 6000만 구독자가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모든 수익의 27%는 매년 전 세계의 수많은 연구 및 환경 보존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 전시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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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30 [17:1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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