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U-20 월드컵 대표들을 한국축구의 황금세대로 키워야 ©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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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은 실로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 한국은 '죽음의 조' 첫 경기에서 프랑스, 아르헨티나, 이탈리아와 함께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포르투갈과 일전을 벌여 심리적 부담감과 위협적인 측면 공격을 허용하면서도 선전 0-1로 패배하여 순탄하지 않았다. 대회 조별리그에서의 첫 경기 패배는 상위 토너먼트 진출에 적신호로 받아들여 진다. 이에 한국의 16강 진출은 불투명해 졌고 2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전의 필승이 요구됐다.
이 만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의 중요성은 커졌고 첫 경기 못지않게 심리적 부감감 역시 컸다. 하지만 한국은 플랜A 스리백 대신 포백인 4-2-3-1 포메이션의 공격적인 축구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대결 상대의 프리킥, 코너킥 세트피스와 수비 배후 공간을 노리는 플레이에 고전했지만, 골키퍼 이광연(20.강원 FC)의 결정적인 선방과 김현우(20.디나모 자그레브)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 아르헨티나와의 맞대결은 한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일전이었다. U-20 FIFA월드컵 역대 대회에서 6번 최다 우승을 차지했던 아르헨티나는 세계축구 영원한 강자로 아르헨티나의 벽을 넘기 위해서는, 2경기 1승 1패 골득실 0인 한국에게 주어진 과제는 결정력과 아르헨티나의 2경기 7득점 막강 화력 봉쇄였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아르헨티나전은 한국에게16강 진출의 호재이기도 했다. 이는 아르헨티나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포르투갈 조별리그 경기에서 2승을 챙겨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