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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간부는 봉준호 감독 '창의력' 본 받아야"
김주영 노총위원장, 공공연맹 회원조합 대표자 워크숍 특별강연
 
김철관   기사입력  2019/05/28 [17:00]
▲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     ©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공공부문 노동조합 대표자 대상 특강에서 노동조합 리더가 되려면 열정과 창의력과 소통 능력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은 27일 오후 4시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전유성호텔 별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공공연맹) 회원조합 대표자 워크숍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먼저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와 정책협약을 맺었지만, 추진함에 있어 부족한 것이 있었다초창기 정부가 들어서 두 개의 정부 지침 폐기와 성과연봉제 폐기는 대단히 잘했지만,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등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는 우리 인구의 90%이상이 노동을 하고 산다, 문재인 정부에 들어와 노동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많이 보여 주고 있다어느 정부에서도 없었던 노동존중사회라는 슬로건을 모든 국민들에게 인식시켰다, 일하는 사람들이 존중받는 사회가 노동존중사회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노동조합 리더들은 보통 조합원과 달라야 한다한국전력에서 노동조합을 하면서 민영화저지, 정년연장,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등 했고, 지부장 시절부터 현재 26년 동안 열정을 가지고 노동운동을 했다고 피력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창의력을 발휘해 기생충을 제작한 봉준호 감독이 프랑스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길 가던 시민들이 빨간 머리띠, 조끼, 연대사, 투쟁사, 구호 등의 노동운동을 보면서 식상해 한다, 길 가던 사람도 자연스레 어울릴 수 있는 새로운 노동문화 확립에 조합 간부들이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보여 줘야할 때라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이메일, 쇼셜미디어, 편지, 소식지 등도 조합원들과 소통의 한 방법이지만, 현장 조합원들을 직접 만나 표정도 읽으면서 대화하고 경청하는 오프라인 소통이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어려운 상황이 생겨도 소통을 잘하는 간부는 인정을 받게 된다, 공공부문 노조 대표자들이 열정과, 창의력과 소통을 통해 한국노동운동의 중심 조직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노동조합 리더 라면 1년에 한번 정도 좋은 옷도 사고, 좋은 음식도 먹고, 자신을 위한 휴가도 가야 한다자신을 위한 의미 있는 활동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은 한국노총 73년 역사에 첫 공공부문 노동자로 위원장에 당선됐다.

 

▲ 공공연맹 대표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이어 유상철 (노무법인 필) 노무사는 직장 괴롭힘 금지와 관련해 강연을 했다. 그는 직장 괴롭힘은 직장에서 노동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침해하여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오는 716일부터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발생시 조치사항에 관한 취업규칙 기재가 의무화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노총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위원장 황병관)2728일 양일간에 걸쳐 대전유성호텔 별관 3층 대회의실에서 공공연맹 회원대표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27일 오후 2시 워크숍 대회사를 한 황병관 공공연맹위원장은 공공연맹 회원사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공공연맹 대표자들이 중심이 돼 조직 확보 사업에 더 매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공연맹 대표자들은 국토·농림축산·해양분과위원회, 노동·환경 분과위원회, 과학문화·외교통일·통상 분과위원회, 공무직분과위원회, 행정안전·지방공기업분과위원회 등 5개 분과위원회의를 열었고, 각 분과위원회 의장도 선출했다.

▲ 공공연맹 황병관 위원장(우) 과 류기섭 수석부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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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28 [17:0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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