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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강찬모-이헌정 작가, 다른 장르 '동행'전 눈길
세계일보 30주년 기념 전시
 
김철관
▲ 이외수의 작품     ©


소설가, 화가, 도예가 등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조화로움을 느끼게 한 33색 작가전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소설가 이외수 등 3인의 작가들이 다른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하나의 길인 동행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36번지 서울예술재단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동행(同行)’전은 소설가 이외수·화가 강찬모·도예가 이헌정 등 국내 저명 작가 3인이 독특한 개성을 뽐내는 전시회이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문학인 이외수 작가는 소설가로서 말과 글이 아닌 화가로서 조형예술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 작가의 작품 중에서 한 번의 호흡으로 완성된 선화(仙畵) 필법도 선보였다. 특히 그의 작품을 보면 동양철학을 배경으로 한 한국화의 정수를 느끼게 한다.

 

▲ 소설가 이외수 작가     ©

 

화가 강찬모 작가의 산시리즈 작품들은 한지에 채색한 강렬한 색과 형상이 눈에 띈다. 빛을 통한 색이 공간 속에 안착함으로써 산의 위용을 느낄 수 있다.

 

도예가 이면서 설치미술가인 이헌정 작가의 도예 작품은 도자, 나전칠기, 옻칠, 삼베, 유약, 금박, 전사들을 이용했다. 명상과 수행을 통해 나온 결과물을 작품으로 내놓았다.

 

이처럼 3명의 작가들은 저마다의 예술관과 조형론을 갖고 있다. 이외수는 문학적 감수성과 현대적으로 번안된 한국화이고, 강찬모는 침전된 에너지와 명상성을 통한 한지 회화이다. 이헌정은 넓고 풍부한 조형성만큼이나 거칠 것 없는 창의성을 보여준 도예작품이다.

▲ 강찬모의 작품     © 

이들 작가들은 전시주제 동행을 어떤 의미로 해석하고 있을까.

 

이외수 작가는 걸음이 느린 사람과는 같이 갈 수 있어도 목적지가 다른 사람과는 같이 갈 수가 없다고 비유했고, 강창모 작가는 동행은 영원하고, 무한하며,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표현했다. 이헌정 작가는 동행이란 누군가와 함께하는 여행이다, 그리고 그 여행은 귀환을 전제로 완성된다고 했다.

 

전시 평론을 한 홍경한 미술평론가는 “3인의 작품들은 서로 다른 듯 하나의 길인 동행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그건 바로 그 어떤 형식을 하더라도 예술은 결국 나와 세상, 개인과 공동체, 내면과 외면의 적절한 만남라고 강조했다.

 

▲ 이헌정의 작품     ©

 

작품을 관람한 예비 작가 홍현화 씨는 서로 다른 예술작품들이 동행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좋았다전시작품 축하공연도 일품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오후 5시 전시장 오프닝행사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외수 작가를 비롯한 저명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게 돼 너무 좋았다문화예술의 발전에 더욱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전시 작가를 대표해 인사말을 한 이외수 작가는 아무리 경제력이 발달하고 군사력이 막강하다 하더라도 문화예술이 낙후되면 만년 후진국이라며 여기 세 명의 작가가 있기 때문에 선진국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과 같은 예술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관객들이 있긴 때문에 선진국이라며 오늘 눈이 와 정말 축복받은 날이다. 저와 함께 동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보했다.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라며 작품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느끼고 향유하는 축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동행전은 <세계일보> 창간 30주년 기념 세계미술전일환으로 진행된다. 오프닝행사에서는 가수 김장훈·조덕배·김철민 등 대중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 전시 오프닝행사 때 박원순 서울시장,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 등도 참석했다.     ©

 

▲ 이외수 작가와 박원순 시장이다.     ©



 


기사입력: 2019/02/23 [14:46]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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