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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는 아시안게임에서 웃을 수 있을까?
[김병윤의 축구병법] 병역 혜택은 금메달 사냥 내부의 적 될수 있어
 
김병윤   기사입력  2018/08/11 [12:23]

        


▲ U-23 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 풍부한 경험과 선수구성은 희망

'2018 자카르타-팔렘방 제18회 아시아경기대회(8.18~9.2)'에 출전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김학범호(U-23세 이하 대표팀)의 우승은 과연 가능할까. 이에 대한 축구팬들의 궁금증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만약 김학범호가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제18회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면 '2014 인천 제17회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사냥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게 되며, '1978년 방콕 제8회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획득(북한 0-0 연장 무승부.공동우승) 이후 40년만에 원정 우승이라는 찬란한 금자탑을 쌓게된다. 

그렇다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제18회 아시아경기대회' 우승은 한국축구 또 하나의 숙원이 아닐 수 없다. 이에 김학범호의 금메달 사냥에 대한 청사진은 현재로서는 청신로로 받아들여 진다. 그 첫 번째 가능성은 팀 사령탑인 김학범 감독의 이력이다. 김학범 감독은 한국축구 지도자 중 몇 안되는 공부하는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래서 애칭 또한 '학범슨'으로 불리고 있으며 더불어 풍부한 지도 경험 역시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올림픽대표팀 코치(1996)를 시작으로 프로축구단 성남 일화 수석코치(1998~2004)▶성남 일화 감독(2005~2008)▶중국 허난 전예 감독(2010)▶강원 FC 감독(2012~2013)▶성남 FC 감독(2014~2016)▶광주 FC 감독(2017) 등을 역임하고 U-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에 선임,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제18회 아시아경기대회' 출전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금메달 사냥을 위해 매 경기 "결승전과 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학범 감독의 이 같은 강한 출사표는 그동안 김학범 감독이 팀을 리더십에 의한 자신의 축구철학을 구현하는 팀으로 변모시켜 경쟁력을 높였다는 사실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제18회 아시아경기대회' 우승은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다. 김학범호의 우승에 대한 희망은 이 뿐만이 아니다. 바로 김학범호의 공격라인 선수 구성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와일드카드로 팀에 합류한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 황의조(26.감바 오사카)를 비롯 황희찬(22.잘츠부르크),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 등은 더 이상 그 능력을 논할 필요성이 없을 정도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제18회 아시아경기대회' 참가하는 팀 선수 중 톱레벨의 능력 소유자들이다. 

따라서 이들은 한국축구 역대 아시아경기대회 참가팀 최고의 공격라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물론 축구에는 공격이 아닌 수비가 먼저라는 불변의 원칙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제18회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김학범호의 수비라인 선수 구성도 막강 그 자체다. '2018 러시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27.대구 FC)를 비롯하여 부상으로 '2018 러시아 국제축구연맹 FIFA월드컵' 참가가 좌절됐던 김민재(22.전북 현대)와 황현수(23.FC 서울)가 버티고 있고, 여기에 194Cm의 신장을 가지고 있는 히든카드 정태욱(21.제주 유나이티드)이 도사리고 있어 김학범호의 공수 선수 구성은 탄탄하다.

김학범호 금메달 사냥의 복병과 적

이 같은 선수 구성으로 볼 때 김학범 감독의 전술, 전략, 용병술에 대한 옵션 구사는 한결 여유로움이 엿보이며, 이를 바탕으로 김학범 감독은 적극적인 공격축구로 승부를 걸 것으로 점쳐진다. 물론 김학범호의 금메달 사냥에 걸림돌도 없지않다. 우선은 아시아경기대회 개최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습하고 무더운 기후는 김학범호에게는 분명 금메달 사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올해 한국의 여름 기후도 인도네시아 기후에 못지않은 습도와 무더위를 기록 이에대한 적응은 이미 마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금메달 사냥 과정에서 크게 우려할 만한 사항은 되지 못한다. 단지 이보다는 금메달 사냥 과정에서 상대해야 할 팀들에 대한 우려가 대두된다.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제18회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김학범호의 금메달 사냥에 최대 경쟁국가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세 이하 챔피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 그리고 전통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중동의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도로 손꼽히고 있다.

복병인 북한은 조별리그에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와 치열한 혈투를 벌어야 하는 죽음의 조에 포함되어 있어 한국에게는 일단 경계의 대상에서 벗어나 있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던 일본도 '2020 도쿄올림픽'을 대비하여 U-21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 이번 김학범호에게 황의조 선발건과 같은 논란도 없지 않았다. 또한 조 추첨 해프닝으로 인하여 잠시동안 혼란도 뒤따랐다. 하지만 모든 '시시비비'가 마무리되며 김학범호에게는 남은 기간동안 김학범표 전술 향상에 집중하여 팀 전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며 컨디션을 조절 금메달을 사냥하는 숙제만 남았다.

한편으로 김학범호가 우승이라는 찬란한 금자탑을 쌓기 위해서는 우승으로 인한 병역 혜택 문제는 승리를 위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지만, 자칫 우승과 거리가 먼 욕심으로 다시한번 한국축구의 아시아경기대회 치욕의 오점으로 남을 수 있어 이 사실을 명심하고 내부의 적에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김학범호는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17일 말레이시아, 20일 키르기스스탄과 경기를 치뤄 1차적으로 금메달 사냥의 좌표 설정에 들어간다. 
전 군산제일고등학교축구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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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8/11 [12:2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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