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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안철수‧유승민 2선 후퇴, 오히려 당 화합의 계기"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 당선, "한국당과의 연대‧통합, 시나리오에 불과"
 
이정주   기사입력  2018/06/25 [23:45]

 

25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김관영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바른미래당 김관영 신임 원내대표는 25일 "안철수, 유승민 전 대표가 일선에서 후퇴한 게 오히려 당을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향후 "우리당의 핵심 역할인 안철수, 유승민 전 대표 등 두 분이 일선에서 후퇴했다"며 많은 국민들이 구심점이 없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지만 저는 위기가 곧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는 이야기의 정점에 두 분이 있다"며 "오히려 잠시 두 분이 당의 경영에서 물러나는 게 당이 화합할 계기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창당 초기 전면에 나섰던 지도부 인사들의 퇴진하면서 자존심이나 세(勢) 대결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어 화합을 도모하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김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참패 이후 한국당 일부에서 제기된 통합 주장에 대해선 "(해당 주장은) 한국당에 계시는 분들, 본인들이 살기 위해 말하는 희망 사항인 것 같다"며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어렵게 합쳐졌다"며 "지방선거 때문에 제대로 된 가치를 실천하지 못한 짧은 시간이었다. 당초 우리가 구현하고자 하는 새로운 정치를 제대로 구현하면 국민의 지지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한국당 등 거대 양당 속에서 3당으로서 역할을 묻자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연합세력이 180석이 안될 경우, 의안이 자동 상정될 때를 제외하곤 (의석수가) 의미가 없다"며 "그런 점을 충분히 설명해서 여야 모든 당과 협조하며 풀어 나가겠다"고 적극적인 캐스팅보트 역할을 시사했다.  

앞서 김 신임 대표는 원내대표에 선거에 출마해 이언주 의원과 경쟁, 26표 중 과반을 얻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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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25 [23:4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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