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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레이션의 힘' 북콘서트 "읽고, 품고, 표현하라"
성우 박형욱·김석환 출판기념회, 배한성-성병숙, 최수민 등 유명 성우 총출동
 
김철관   기사입력  2018/05/11 [23:27]
▲ 저자들이 무대에서 선후배 동료 성우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두 명의 성우가 쓴 성우 대중서북 콘서트에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 성우들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바로 성우 배한성·최수민·성병숙·이연희·유호한 등이다.
 
성우 박형욱·김석환이 쓴 <내레이션의 힘>(20183, 예문 아카이브) 출간 기념 북 콘서트가 10일 오후 7시 서울 지하철 홍대역 주변 북스 리브로 홍대점에서 열렸다.
 
북 콘서트에는 독자, 성우, 지인, 동료 등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두 저자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선배 성우 축사에 이어 저자 강연, 경품 추첨과 사인회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인사말을 한 저자 성우 박형욱 씨는 책을 쓰는 과정 자체가 아이를 낳는 산고의 고통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이번 책은 1년 정도 소요됐고, 수개월정도 집필을 하며 밤을 꼬박 새웠다고 말했다.
 
이어 애정을 갖고 쓴 작품이 세상에 나왔으니 독자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예쁨을 많이 받고, 사랑을 많이 받고, 오래오래 잘 컸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래서 출판기념회가 아니라 출산기념회로 모셨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저자인 성우 김석환 씨는 선배(박형욱)님께서 이번 책을 내고 몸무게를 잃으셨고, 저는 이번 책을 내고 목 디스크가 와 목을 잃었다그래서 서있는 자세나 고개를 돌리는 자세가 약간 어색하다, 그게 건방지다거나 거만하고 목에 힘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선배님이 저한테 한 얘기가 있다, ‘책을 한번 내기 위해서는 나무가 한번 죽어야 한다. 죽은 나무에게 부끄럽지 않는 책이 됐으면 하는, 그래서 나무에게 미안하지 않은 책을 내보자였다성우에 대해 대중에게 소개하는 책이기도 하지만, 성우에 스킬, 성우의 기능이 대중들에게 들어와 몸부림치는 그 첫 번째 책인 것 같다고 소개했다.
 

▲ 저자 성우 김석환과 박형욱이다.     ©


배한성·최수민·성병숙·이연희·유호한 등 저명한 성우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배우 차태현의 모친이면서 영심이로 잘 알려졌고, 특히 디즈니만화 첫 캐스팅부터 지금까지 데이지역할을 하고 있는 성우 최수민 씨가 축사를 했다.
 
그는 이렇게 훌륭한 후배가 있어 이 자리에 두 번째 나오고 있다, 과거에는 성우들이 잘 책을 내지 않았다이렇게 후배들이 학구적으로 책을 내 좋았다, 오늘 행복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50여년의 성우 관록을 자랑하는 배한성 씨는 방송국시험을 보고 합격해 성우가 됐지 하고 생각을 했다가, 박형욱, 김석환 두 후배가 쓴 <내레이션의 힘>을 보고 내가 성우가 된 것이 내레이션 때문에 됐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리더가 되려면 내레이션의 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우 겸 배우 성병숙 씨는 오늘 성우의 젊은 피들이 전부 모인 것 같아 너무 좋다자랑스러운 성우 선배들도 많이 있는데, 이렇게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후배가 책을 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이 성우 세계에서 뭔가 하나의 진주를 품듯이 그런 족적을 남긴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성우를 하다 보니, 배우 한석규가 성우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있어, 인터뷰 할 때마다 그는 성우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연희 ()한국성우협회 이사장은 성우가 목소리만이 힘인 줄 알았다, 이 책을 통해 성우를 재발견하고 있어, 너무 재밌다오늘 <내레이션의 힘>이라는 진통과 산고를 통해 탄생한 이 책을 쓴 두 저자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끼고 사랑하고 심지어 존경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호한 KBS성우극회장은 자랑스러운 선배와 후배가 쓴 책을 보면서 여러분들에게 부탁드릴 말이 있다“<내레이션의 힘>을 보시고 SNS의 힘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사인회     ©


성우 박형욱·김석환이 쓴 <내레이션의 힘>은 제대로 읽고 품어 표현하는 말하기의 기술을 내레이션으로 정의했고, 이제 스피치의 시대가 아니라 내레이션의 시대라고 강조한 책이다.
 
저자 박형욱은 KBS 24기 공채 성우이고, 2013KBS 성우연기대상 최우수상과 2015년 한국방송대상 성우·내레이션상을 수상했다. 김석환은 KBS 32기 공채 성우이고, 2015년 한국PD대상 성우·내레이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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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11 [23:2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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