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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비트코인, 대폭락 직전 단계 근접"
"가상통화 부작용 해소…규제환경·인프라 정비 필요"
 
곽영식   기사입력  2018/02/05 [00:05]

 

비트코인 자료사진(사진=노컷뉴스 자료사진)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거품 사이클'상 대폭락 직전인 금융경색 단계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한국금융연구원의 금융 브리프에 게재된 '최근 비트코인 가격급락 현상과 가상통화 생태계'를 보면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가격 조정을 겪고 있으며 사이클상 대폭락 직전인 금융경색 단계에 가까워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가 창안한 거품의 생성·붕괴에 관한 신용 사이클 모델에 따르면 통상 거품은 대체, 호황, 도취, 금융경색, 대폭락 등 다섯 단계를 거친다.

대체 단계는 블록체인처럼 새로운 시대를 개척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했을 때 발생하며 투자자가 점차 시장에 진입하면서 호황과 도취로 이어진다.  

도취 단계에 이르면 투자자들은 뒤처질 수 없다는 조바심과 더 큰 차익을 기대하는 마음 탓에 비트코인을 사들인다.


이광상 연구원은 "비트코인 시장이 이미 지난해 11월 시점에 도취 단계에 들었고 국내외 규제로 금융경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 기준 지난달에는 2,661만 원까지 치솟았으나 지난 2일 고점 대비 3분의 1 수준인 781만 원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에 이제는 비트코인이 가격 상승에 의구심이 생기는 금융경색 단계로 향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광상 연구원은 "앞으로 각국 정부는 가상통화가 갖는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는 방향으로 규제환경과 인프라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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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05 [00:0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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