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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日, 위안부 할머니 포옹한 트럼프에게는 왜 말 못하나?"
"日 반발은 자격지심 탓"
 
시사자키

 - 독도새우&위안부 할머니 등장, 세련된 방식의 문제제기
- 독도새우라서 불편했다니…독도 근해에 산 새우에게 항의할 일
- '미래 지향적 관계 구축에 해가 된다?' 이건 우리가 할 소리!
- '한일위안부합의' 외교적으로 격식 갖춘 합의 아니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7년 11월 09일 (목) 오후 6시30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노회찬 원내대표 (정의당)

◇ 정관용> 한미 정상 국빈만찬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초대되고 독도새우 메뉴가 나온 것, 이것에 대해서 일본이 연일 항의를 하고 있다죠. 이 소식을 듣고 정의당의 노회찬 의원이 SNS에 항의하려면 트럼프와 독도 새우한테 공식적으로 해라, 이런 글을 남겼다네요. 무슨 뜻인지 한번 들어봅니다. 노회찬 의원, 안녕하세요.

◆ 노회찬> 네,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SNS에 정확하게 뭐라고 올리신 거예요?

◆ 노회찬> 일본 외무상을 포함해서 한국 정부에 항의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길래 그 독도 새우 올린 걸 항의하는데 그 새우가 독도새우가 아니라 다른 새우 같으면 항의 안 했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새우가 독도새우가 된 것은 그 새우가 독도에 있었기 때문이거든요, 독도 근해에. 그럼 독도 근해에 있던 새우한테 항의할 일이지 그걸 잡아서 먹는 우리에게 따질 문제는 아니다 라는 거고 그 위안부 할머니를 초대한 걸 가지고 문제 삼는데 그럼 위안부 할머니를 따뜻하게 껴안아줬던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왜 말을 못하느냐. 따질 걸 따져야지 왜 아무것도 아닌 걸 가지고 시비냐, 그런 뜻으로 하는 얘기입니다.

◇ 정관용> 일본은 왜 아무것도 아닌 걸 가지고 시비를 걸까요?

◆ 노회찬> 제가 볼 때는 자격지심입니다.

◇ 정관용> 자격지심.

◆ 노회찬> 두 가지가 자기들도 캥기는, 자기들의 역사적 과거사의 어떤 잘못이나 또 현재 자기들이 문제 삼고 있는 데 대한 그걸 이제 백일하에 드러나는 데 대해서 불쾌함을 표현하는 거죠.

◇ 정관용> 고노 외상이 북한 위기로 한미일 연대가 특히 중요한 시기이며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를 착실히 구축해 가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지극히 유감이다, 이랬답니다.

◆ 노회찬> 저는 그 말 자체가 모순인 것이 한미일 연대가 그렇게 고노 수상이 얘기한 것만큼 중요하다면 한미일 연대가 중요한데 그 연대의 주요 대상인 한국에 대해서 엄연히 한국이 실질적으로,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독도에 대해서 자기 땅이라고 분란을 일으키고 그리고 위안부 문제는 실제로 있었던 일인데 그 일에 대해서 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아서 양국 관계를 계속 불편하게 만드느냐. 우리가 할 얘기죠, 사실은.

◇ 정관용> 사실은 우리가 일본을 향해서 할 말을 일본 외무상이 하고 있다.

◆ 노회찬>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우리 정부에서는 한일 정상회담도 아니고 한미정상회담을 하는데 위안부 할머니를 초대했다. 또 굳이 독도새우라는 메뉴를 선택했다. 어떤 의도라고 보세요?

◆ 노회찬> 저는 그 자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자리였기 때문에 위안부 할머니도 나타났고 독도 새우도 올려졌다고 저는 그렇게 해석합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그리고 일본, 한국, 중국을 방문하는 과정인데 아시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 미국에게 일본은 동맹이고 한국도 미국에게는 동맹이지만 한국과 일본 사이는 동맹이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더 가까운 나라가 돼야 되는데 미국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한미일이 잘 화합하고 단결돼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될 과제가 엄연히 있다. 그런데 대체로 이제 일본의 일방적 얘기를 들어보면 아무것도 없는데 한국이 들어오고 있다, 이런 얘기를 미국한테 많이 전달하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정확하게 어떤 문제가 있고 그런 문제가 누가 옳은지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확하게 알 것을 저희들이 요청할 수가 있는 거죠. 가장 자연스럽게 그 문제가 되고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르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누군지 모르고 껴안았던 게 아니라 위안부 할머니인 걸 알고 껴안았던 거고요.

◇ 정관용> 당연히 그렇죠.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사진=정의당 홈페이지 캡처)

◆ 노회찬> 그래서 저는 청와대에서 이번에 상당히 세련된 방식으로 문제가 어떤 게 있는가를 잘 드러내줬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 정관용> 일부러 한일 간에 있는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한테 가르쳐주려고 한 배치다, 이런 해석이시군요.

◆ 노회찬> 그렇습니다.

◇ 정관용> 일본은 계속해서 위안부 문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해결을 확인한 재작년 한일 합의. 이걸 지켜라, 이런 입장을 계속 밝히고 있는데 지금 문재인 정부는 국민정서상 받아드릴 수 없다, 여기까지만 와 있는 상태란 말이에요. 그러면 재협상 같은 걸 해야 되는 겁니까,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 노회찬> 그렇죠. 왜냐하면 일본도 억지를 피워서는 안 되는 것이 도장 찍었으니까 이건 유효하다 이런 식인데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1910년이나 1905년에 있었던 강제 합병 조치라든가 이런 것들이 그 당시에 유효한 낙인이 찍힌 것 아니냐 이런 것과 마찬가지거든요. 대한민국 국민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으면 안 받아들이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걸 겸허하게 사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독일에서 배워야 되지 않겠습니까,우리가 늘 하는 얘기죠. 역사적 과오에 대해서 정말 무한대로 사과를 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 정관용> 그런데 어쨌든 우리 정부가 그러면 어쨌든 지난 정부가 정부 대 정부로 합의를 맺었던 사안이기 때문에 지금 현 정부가 지난 정부 간 합의는 파기됐다, 재협상 요구한다, 이렇게 해야 되는 걸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노회찬> 이 합의 자체가 그렇게 외교적으로 격식을 갖춘 합의가 아니에요. 합의문도 지금 안 보여주고 있는 거잖아요. 합의문이 존재하는지도 의문이고 그 정도 양해가 있는 걸로 발표가 됐는데 그 양해는 당사자들끼리는 양해됐을지 몰라도 우리 국민들이 양해할 수 없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지금 정부로서는 우리 국민들의 뜻을 대변할 수밖에 없는 거죠.

◇ 정관용> 그러니까 굳이 뭐 합의 파기다, 재협상하자, 이렇게 안 해도 된다 이겁니까? 그냥 일본 정부를 향해서 계속 촉구하면 되는 겁니까?

◆ 노회찬> 그렇죠. 일단은 그 합의가 효력이 없다는 걸 우리가 얘기하는 거고요. 그 합의가 실현도 안 되고 있지 않습니까?

◇ 정관용>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노회찬>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정의당의 노회찬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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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09 [23:59]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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