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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집행부 인적쇄신만이 해결책이다
[김병윤의 축구병법] 한국축구 발전은 올바른 정책과 행정의 추진에 달려
 
김병윤

대한축구협회는 축구 경기를 보급하고 우수 선수 및 지도자를 양성하며 국제 경기를 통한 국위 선양을 하는 데 그 설립 목적이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대한축구협회가 그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며 현재 세계축구 흐름과는 정 반대로 가고 있다는 것이 축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국민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 이유와 원인은 여러 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 중 우수 지도자 및 선수 육성은 단지 대한축구협회의 정책으로서만 명문화 되어 있는 글귀에 불과하다. 결국 이로 인하여 한국축구는 한국축구 만의 DNA을 잃어가며 현재 세계축구 흐름과 정 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 기량과 능력이 부족한 선수와 지도자는 경쟁력 저하로 나타났고 급기야 '대표팀 지도자는 외국인이 아니면 안 된다'는 인식이 공식처럼 굳어져 있다.

 

한국축구는 한국축구 만의 DNA로 한동안 아시아축구를 호령했고 더불어 세계축구와 당당히 겨뤄 그 용맹성을 과시하며, 1983년 멕시코 U-19 세계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와 2002년 한.일 국제축구연맹(FIFA)월드컵에서 4강을 성취하는 업적을 이뤄냈다. 뿐만 아니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축구에 확실한 한국축구의 위상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한국축구의 이런 DNA 축구는 거기까지였다.

 

2013년 대한축구협회 창립 8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에서 표방한 '축구 그 이상을 위하여'라는 슬로건은 대한축구협회 만의 외침이 되었고, 한국축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국민은 축구를 통하여 함께 꿈꾸고 즐기고 나눌 수 없는 문화가 조성되었다.

 

이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대한축구협회에게 있다. 그동안 대한축구협회는 축구 발전을 위한 국민들의 목소리에 눈을 감고 귀를 막은 채 심지어 '철밥통'으로 까지 불리며 불신감만을 키워왔다. 이는 모두 대한축구협회에 정책과 행정은 존재하되 이 정책과 행정은 대한축구협회의 특정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집행부 몇 명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축구는 국민들이 바라는 꿈꾸고, 즐기고, 나누는 축구와는 거리가 너무 멀다. 전 대한축구협회 집행부는 지급된 법인카드로 골프장과 노래방, 유흥주점을 드나들며,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추구하기에 급급한 채 무려 10명이 넘는 인원이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입건됐다.

 

이들에게 한국축구 발전을 맏겼다는 사실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과 다를 바 없다. 이런 현실에서 그 중 2명의 수뇌부가 아직까지도 대한축구협회 집행부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현실은, 실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고 또한 도덕적 불감증의 극치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인 동시에 한편으로 대한축구협회의 제식구 감싸기에 한심스러운 민낮이기도 하다. 분명 축구인 헌장 10항에 '축구의 명예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드높인다'라고 기술되어 있다. 그렇다면 당연히 이 10항에 위배되는 행위를 한 이들은 지도자와 선수에게 적용하는 부정행위에 대한 상벌을 적용 퇴출시킴과 동시에 휭령 금액을 전액 보전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만약 이 같은 상벌 적용이 여의치 않다면 대한축구협회 정관 중 제29조 임원의 결격사유 건에 3.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아니하기로 확정된 후 5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 4.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날부터 2년이 지나지 아니한 자 5.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유예를 받은 경우에 그 선고유예 기간 중에 있는 자 6. 법원의 판결 또는 다른 법률에 따라 자격이 상실되거나 정지된 자 '이상의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협회의 임원이 될 수 없다'라는 사항을 대한축구협회는 자위적으로 해석해서라도 이들의 축구계 퇴출을 실행해야 한다.

 

솔직히 전.현 대한축구협회 집행부 몇 명은 지도자로서 성공한 지도자와 행정가로도 인정 받을 수 없는 능력의 소유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인적 구성원의 마인드에 의한 정책과 행정 추진 능력으로서는 한국축구 발전은 물론 정관의 제7조 사업부분 항 복지 및 권익보호 협회, 회원단체 등의 복지 및 권익 보호 선수, 지도자, 심판 등의 권익 증진 도모는 한낮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할 뿐, 복지 및 권익보호와 증진은 오직 대한축구협회 집행부 몇 명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정책에 불과하다. 그래서 공금횡령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공금횡령 문제에 심각성을 더해주는 것은 바로 횡령을 범법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는 실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으며 더불어 도덕 불감증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20146월 축구계 3대 악()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 추진하기로 천명하며 이에 보다 구체적으로는 윤리위원회를 신설하여 윤리위원회 산하의 축구 3대악 근절센터에 상근직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암행감찰제도를 도입해 실질적인 자정노력을 펼치겠다고 공헌했다. 이어 20145월 개설한 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의 '온라인 신문고'를 확대 개편해 각종 비위 행위 신고와 제도 개선에 관한 의견을 접수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결국 이 같은 정책은 지도자와 선수에게 포커스를 맞춘 정책이었지만 결론적으로는 대한축구협회 집행부 몇 명을 위한 정책에 해당하고, 암행감찰제도와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의 '온라인 신문고' 운영도 찾아볼 수 없어 형식적인 정책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만큼 대한축구협회의 정책은 단지 과시용 실적과 보여주기식에 머물러 지도자와 선수는 물론 심판에게 갈등과 불신만을 조성하는데 그치고 있다. 오늘에 참담한 한국축구 현실은 누가 뭐라해도 대한축구협회의 과시용 실적과 보여주기식 정책으로 비롯된 측면이 크다. 그 단적인 예는 바로 5대 추진 목표중 번 인재육성의 32대 실천과제인 지도자 고용 안정성 강화다.

 

이 점은 지도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제지만 현실적으로 대한축구협회가 이의 실천을 위해서, 그동안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는 더 이상 논하지 않아도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지도자들에 원성은 높다. 축구 발전을 위한 지도자와 선수의 인재육성 부분에서도 지도자강습회 및 보수교육에서 보다 철저하고 심화된 커리큘럼 교육과, 32대 실천과제의 선수들을 위한 골든에이지 프로그램 실시의 정책 추진을 제시했지만, 이로 인한 인재육성의 효과와 효율성은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 대한축구협회의 축구발전을 위한 정책은 누가 뭐라해도 현실적이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2017년 국내 인천, 수원, 천안, 전주, 서귀포 등 전국 6개 시에서 개최된 FIFA U-20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는 지도자와 선수에게 선진 축구의 기술, 전술, 기타 등을 접하여 발전을 꾀할 수 있는 더 없는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이런 좋은 기회를 지도자와 선수에게 부여해 줄 수 있도록 하는데 무관심했다. 이는 곧 대한축구협회의 직무유기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하다. 인재육성에 있어서 32대 실천과제의 심판위원회 통합 및 우수심판 육성 또한 '수박 겉 핥기 식' 정책에 지나지 않는다. 심판 판정은 한국축구의 가장 큰 병폐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수심판 육성은 필수다.

 

그럼에도 대한축구협회는 심판위원회 통합은 고사하고 전문성이 결여된 심판위원장을 임명하여 축구 후진국 정책 행보를 보여줬다. 결국 이 같은 불합리성으로 FIF월드컵 4강과 올림픽 동메달 획득 국가임에도 2014년 브라질 FIFA월드컵에서는, 아예 심판 배정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고 아직까지도 한국축구는 FIFA월드컵 주심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20178월 대한축구협회는 독립성 강화 및 제고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추진한 정관 개정 조항 중, 회장의 임기를 2회에서 3회로 개정했다.

 

이는 비록 대한체육회의 가맹단체 예외 규정을 따랐다고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대한축구협회 집행부 몇 명의 꼼수에 불과하지 않으며, 아울러 체제 유지 연장으로 인한 지위 유지 방법으로 받아들여진다. 아울러 대한축구협회는 2014'비전 해트트릭 2033'를 발표하며 5대 추진목표와 10대 정책분야 그리고 32대 실천과제를 제시했고, 그 일환으로 한국축구 발전을 위한 지도자, 선수, 심판 인재육성을 2번째 추진목표로 내세웠다. 그렇지만 지도자와 선수, 심판은 이 같은 목표에 대한축구협회 집행부 몇 명이 과연 어떤 노력과 역할을 하고 있나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으며, 한편으로 권익증진 부분에서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없어 원성이 높다.

 

현재 대한축구협회가 아무리 좋은 정책에 의한 '리스펙트 캠페인'과 같은 캠페인과 제도 개선을 실행해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축구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해도, 김호곤 부회장겸 기술위원장의 '거스 히딩크 논란'에 관한 거짓말 사건과 같이 도덕적, 윤리적으로 부도덕한 대한축구협회 집행부 몇 명이 존재하는 한 지도자, 선수, 심판은 이에 호응하지도 않고 또한 믿지도 않는 분위기가 팽대해 있다.

 

지난 13일 김호곤 부회장겸 기술위원장은 '거스 히딩크 논란'에 관한 거짓말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의 문화체육관광부(소속기관 포함)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이 예정됐지만 대표팀 일정과 국제축구연맹(FIFA)이 금지하는 '외부 간섭'으로 비쳐져 FIFA 규정 위반에 따른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참했다.

 

이를 뒤집어 유추해 보면 김호곤 부회장겸 기술위원장의 핑계에 불과하고 책임 회피를 위한 도피로 받아들여 진다. 한국축구에는 세계축구에 단 하나 뿐인 특수성이 있다. 그것은 프로축구에 정치적인 색깔의 옷을 입은 도.시민 프로축구단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FIFA이 금지하는 정치적 '외부 간섭'으로 비쳐져 한국축구는 FIFA로부터 징계와 같은 불이익을 받아야 마땅하다. 그렇지만 FIFA로부터 자유롭다. 이를 직시할 때 김호곤 부회장겸 기술위원장의 국감 불출석 사유서에 대한 명분은 핑계에 불과하고 책임 회피일 뿐 그 이 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지금 한국축구는 발전을 위한 확실한 대책이 엿보이지 않은 채 오직 대한축구협회 집행부 몇 명으로 인하여 한국 축구는 비정상적인 상태에 빠져있다.

 

시간과 기회만되면 인정과 반성할 줄 모르고 앵무새 처럼 "기다려 달라" "과정이다" "좋아질 것이다" "믿어달라"라는 말만 반복하는 대한축구협회 집행부, 이로 인하여 국민들로부터 더욱 큰 불신만 쌓여가며 한국축구는 뿌리까지 고사할 위기에 놓여있다. 한 국가의 축구발전은 축구 발전을 책임지고 있는 협회의 발전을 위한 비전과 정책이 현실적으로 뒷받침 될 때 축구와 더불어 문화까지 발전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는 한국축구와 거리가 너무 먼 남의 이야기 처럼 느껴지고 있다. 한국축구는 1998 프랑스 FIFA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12패로 최악의 성적을 거뒀고, 2006년 독일 FIFA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며 2014년 브라질 FIFA월드컵 역시, 조별 리그 12패를 기록해 16강 진출은 고사하고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런 한국축구의 되풀이 되는 실패는 궁극적으로 지도자와 선수의 능력 부족이라기 보다는 대한축구협회 집행부 몇 명의 한국축구 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언행과 정책에 기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점은 대한축구협회 집행부가 정몽준 체제에서 정몽규 체제로 바뀌었어도 변함없이 되풀이 되고 있다.

 

20146월 브라질 FIFA월드컵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귀국한 홍명보호에게, 이른새벽 귀국장에 모인 200여 명의 축구 팬들은 엿사탕을 던지며, '너땜에 졌다' '근조. 한국축구는 죽었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지난 15일 러시아, 모로코와의 유럽 원정 평가전을 마치고 귀국하는 김호곤 부회장겸 기술위원장과 신태용 감독에 대하여서도 축구 팬들은 공항에서 대한축구협회 집행부 사퇴와 거스 히딩크 감독 선임을 요구하며 '한국 축구 사망했다 ' '국민들은 개, 돼지가 아니다' '문체부는 축협 비리 조사하라!!'라는 문구의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여 대한축구협회는 귀국 직후 공항에서 인터뷰할 예정을 취소하고 대한축구협회로 장소를 옮겨 기자회견을 가졌다. 시간은 흘러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집행부 몇 명은 이런 사태를 언제나 그랬듯 시간과의 전쟁으로 간주하고 있는 인상이 짖다.

 

분명 지금 한국축구는 비상식적인 윤리와 도덕이 상식적인 정책과 행정을 지배하고 축구계 악의 근원이 지도자와 선수가 아닌 대한축구협회 내부에 존재하며, 축구인 복지 증진은 대한축구협회 집행부 몇 명에게 사유화 된 채 한국축구는 발전은 고사하고 자꾸만 죽어가고 있다. 2018년 러시아 FIFA월드컵을 빌미로 핑계와 변명 그리고 시간이 흘러가기를 바라는 대한축구협회 집행부, 이들이 지위를 유지하는 한 변화에 의한 한국축구 발전은 요원하여 대한축구협회가 강조하는 ''의 축 주인공으로 축구계 퇴출이 필요하다. 안타깝게도 한국축구에 희망, 감독, 행복을 이야기 하는 이는 없고 실망, 위기 운명을 이야기 하는 이는 많다. 그 이유와 원인이 과연 무엇인지는 한국축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전 군산제일고등학교축구부 감독
 
기사입력: 2017/10/16 [20:48]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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