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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은 제2의 홍명보, 버려지는 카드?
[김병윤의 축구병법] 김호곤 기술위원장 겸 부회장의 뻔뻔스런 거짓말과 음모
 
김병윤

◇지도자의 신중함과 공격축구 실체

 

신태용(47) 감독이 2018년 러시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전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제일먼저 강조한 승부 결과는 '이기는 축구' 표방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2연전에서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결론적으로 한국은 이란에 이어 A조 2위를 기록 한국축구는 9연속 FIFA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됐다. 그렇지만 보고싶지 않은 수준의 경기력에 대한 축구팬들의 대표팀을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고, 더불어 신태용 감독에 대해여서도 자신이 표방한 '이기는 축구'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데 대하여서 지도력 평가도 곱지않다. 무릇 지도자는 말이 앞서기 보다는 자신의 지도력을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는 명제가 있다. 이는 곧 지도자의 책임이며 의무이고 사명감이기도 하여 말은 신중하여야 한다.

 

축구팬들은 울리 슈티리케(63.텐진 테다) 감독의 축구팬들을 우롱하는 화법과 대표팀의 부진한 경기력은 물론 이런 저런 잡음에 대하여 대채적으로 거부 반응을 보였다. 이런 측면에서 신태용 감독이 러시아 FIFA월드컵 본선 진출 후 본선 무대에서, '공격적인 축구' 즉, 자신이 추구하는 색깔의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주장하고 있는 사실은 섣부른 측면이 없지 않다. 공격적인 축구 구사는 상대팀이 우군 전력보다 열세에 있는 팀과의 대전에서는 만족스러운 승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우군 전력과 대등하거나 우위에 있는 팀과 대전 시 공격축구 구사로 얻게되는 승부 결과는 승리 보다는 패배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공격축구 구사에 전제 조건은 바로 선수들의 기량이 우선이라는 사실이다. 만약 선수들의 기량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감독이 의도하는 축구는 물론 작전과 전술 소화 능력도 현저하게 떨어질 수 있다.

 

◇ 선수 기량 부족과 뜬 구름 잡기 결과

 

현대축구 흐름은 공격축구 보다는 수비지향적인 축구가 대세지만, 축구에 대한 인간 본연의 잠재적인 본능은 공격이라는 사실을 직시할 때 공격축구야 말로 인간의 본능적인 축구라 할 수 있다. 한 때 스페인이 패스를 위주로한 '티키타카'의 신봉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3.FC 바르셀로나)를 시발점으로 다비드 실바(31.맨체스터 시티), 사비 에르난데스(37.알 사드), 세스크 파브레가스(30.첼시)를 앞세워 공격축구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FIFA월드컵, 2012년 유럽축구연맹(UEFA) 우승과 2013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준우승을 거두며 세계축구에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4년 브라질 FIFA월드컵 우승을 일궈내며 내년 러시아 FIFA월드컵의 우승후보 0순위로 손꼽히고 있는 독일 역시도 토마스 뮐러(28.바이에른 뮌헨), 메수트 외질(29.아스날), 율리안 드락슬러(24.파리 생제르맹)를 공격 선봉에 세워 현재 공격축구의 선봉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 스페인과 독일모두 공격축구라는 키워드 뒤에는 선수들의 개인기량 즉, 개인 능력이 자리잡고 있다.

 

우리는 '공격이 최선의 수비다'라는 말을 믿고있다. 그 만큼 공격축구만이 경쟁력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물론 카데나치오(Catenaccio)의 강력한 수비 전술을 바탕으로 2006년 독일 FIFA월드컵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축구 최상위 그룹에 군림하고 있는 이탈리아도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이런 이탈리아도 세계적인 걸출한 크리스티안 비에리(44),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43), 프란체스코 토티(41.AS 로마), 안드레아 피를로(38.뉴욕 시티), 필리포 인차기(44.베네치아) 같은 세계적인 공격자원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만큼 공격축구 구사를 위한 필수적인 조건은 바로 선수들의 기량이다. 이에 신태용 감독이 주장하는 공격축구 구사에 과연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FIFA월드컵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만큼 갖춰져 있나하는 점은 아직까지는 의문 부호로 남는다.

 

따라서 필요한 것은 축구팬들이 대표팀과 신태용 감독에게 마음을 더 돌리기 전에 그동안의 부진을 씻는 신중한 언행으로 믿음과 신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지 않으면 안 된다. 현재 대표팀과 신태용 감독에게 믿음과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가는 굳이 양치기 소년까지 갈 필요가 없다. 중요한 전제가 있다. 그것은 공격축구든 수비축구든 대표팀이 변화 될 거라는 확실한 믿음과 신뢰를 줘야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선수 상황과 조건에 따른 맞춤 전술 및 원팀 구성을 위한 코칭스태프와 선수간의 상호 이해와 존중의 공감대 형성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예컨데 한국축구는 그동안 대표팀 운영에 있어서 국제대회 성적과 평가전 결과만을 중시하는 성과 위주 정책에 초점을 맞춰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불어 감독은 현실과 실제 경기와는 상반되는 희망만을 부르짖는 뜬구름 잡기식 발언으로 일관했다.

 

◇ 한국식 공격축구 키워드

 

결국 이 같은 결과로 대표팀과 감독은 매번 거센 비판과 비난의 중심에 섰고 급기야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독이든 성배'라는 비아냥을 듣게 되기에 이르렀다. 이는 곧 대표팀 운영과 감독 선임의 참사다. 이런 현실에서 대표팀 운영의 성과위주 정책와 감독의 희망만을 부르짖는 뜬구름 잡기식 발언은 결론적으로 '자업자득'일 수 밖에 없다. 누가 뭐라해도 한국축구의 특징은 기동력을 바탕으로 한 투지있는 축구다. 기동력은 곧 체력이고 투지는 정신력이다. 신태용 감독은 공격축구 구사를 위해서는 이 두 가지 조건을 갖추고 팀에 부분과 전체적인 전술을 바탕으로 한 조직력이라는 옷을 입히지 않으면 안 된다. 한국축구에 이 세 가지 사항을 논하지 않고서는 세계축구 도전에 의한 거스 히딩크(71.네덜란드) 감독의 2002년 한.일 FIFA월드컵 4강의 향수도 지울 수 없다. 지금 신태용 감독에게 요구되는 것은 러시아 FIFA월드컵을 위하여 희망의 축구를 표명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작금의 한국축구 현실에서 축구팬들은 축구의 색깔보다 경기 결과를 생각한다는 것과 자신의 지도력에 대한 이런 저런 잡음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우치는 것이다. 명장은 말이 앞서지 않는다. 지도자는 자신감이 떨어질 때 갖가지 구실과 핑계로 합리화에 의한 자기방어를 추구한다. 분명 신태용 감독은 유능한 지도 능력을 갖춘 젊은 지도자다. 한국축구는 이 같은 제1, 제2 지도자를 장기적인 시스템과 정책으로 육성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대한축구협회가 굳이 신태용 감독의 대표팀 임기를 2018년 러시아 FIFA월드컵까지로 못박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축구팬들은 홍명보(48)라는 이름 석자를 기억한다. 더 이상 거론할 필요성도 없이 홍명보는, 한국축구 레전드였고 대한축구협회에서 정책적으로 계획된 육성 대상 지도자였다. 그렇지만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카드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고 버렸다.

 

◇ 신태용 감독 버리는 카드 존재성

 

그래서 신태용 감독도 2018년 러시아 FIFA월드컵 종료 후 홍명보 감독 같은 버리는 카드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와 염려가 상존한다. 이런상태에서 신태용 감독에게 주어진 임무는 난파 일보직전에서 구해난 대표팀을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하는 재건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일이다. 바다는 항상 평온할 수 없다. 거센 파도가 치기도 하며 비바람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 앞으로 신태용 감독은 10월 유럽 원정 러시아 및 튀니지와의 평가전과 12월 동아시안컵에서 이와 같은 험난한 고비를 맞게 될지도 모른다. 그 고비에서 신태용 감독이 주장하는 공격축구가 얼마나 빛을 발하여 축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는지는 아직 미지수다. 아직도 커스 히딩크 감독 건에 대한 논란과 그 밖의 잠재 논란 가능성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는 대표팀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예로써 신태용 감독은, 원인 제공자인 대한축구협회를 떠나 그 본질적인 문제가 과연 무엇인가 곱씹어 볼 필요성이 있다. 

 

대한축구협회 수뇌부는 대표팀과 신태용 감독에 대하여 불안하다. 그 불안함은 러시아 FIFA월드컵 후 자신들의 운명으로 까지 직결되어 있어, 앞으로 어떤식으로든 그 불안함을 해소시킬 수 있는 방법과 명분을 찾을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점을 직시한다면 신태용 감독은 먼저 공격축구 구사라는 주장을 되풀이 하기 보다는, 거스 히딩크 감독 논란 부분에 있어서 자신의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바람직한 측면도 없지않다. 어차피 김호곤 기술위원장 겸 부회장은 명분을 앞세워 신태용 감독을 속였다. 여기에 프로축구 감독이 포함된 기술위원회도 사명감을 가지고 어느 누구 한 명 여기에 대하여 자기 주장을 내세우지 못하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는 그야말로 금도를 지나친 행위다. 그렇기 때문에 김호곤 기술위원장 겸 부회장은 거짓말 당자자로 낙인찍혀 있고, 기술위원회는 단지 거수기 기술위원회요 제2 중대라는 조롱을 받고 있다.

 

지금 신태용 감독에게 처해지는 상황과 분위기는 스스로 무덤을 파는 형국으로 가고있는 측면이 없지않다. 지도자라면 어느 누구나 대표팀 감독은 도전의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직책이고 또한 선망과 존경의 지위다. 하지만 대표팀 감독 직책은 욕심과 의욕만 가지고 수행할 수 없는 지위이기도 하다. 특히 축구팬들로 부터 믿음과 신뢰를 받지 못하는 지도력으로 대표팀 감독을 수행하기에는 단명으로 끝날 수 있다. 천신만고 끝에 9회 연속 FIFA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축구는 지금이 바닥이고 더는 내려갈 곳이 없다. 그렇다면 신태용 감독이 각 포지션에 가장 적합한 퍼즐을 끼워 맞추는 선수 선발과 더불어 잠들었던 자신의 지도력에 마법을 깨워, 탄탄한 수비력과 기동력 및 투지 그리고 조직력을 바탕으로 하는 다이내믹(Dynamic)한 공격축구로 이길 경기는 확실히 이기고, 질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이기는 팀으로 탈바꿈 시켜 러시아 FIFA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신태용 신드롬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 축구팬 vs 토론회, 공청회 필요성

 

러시아 FIFA월드컵 본선 조추첨 방식이 기존 대륙별 포트 분배 방식에서 FIFA 랭킹 분배로 바뀐점은 신태용 감독에게는 악재요 한국축구에게는 불행이 아닐 수 없다. 실로 오는 12월 1일 러시아 FIFA월드컵 본선 조추첨이 끝나면 한국축구의 운명이 좌우된다. 그 이후 신태용 감독이 공격축구에 '호언장담'해도 좋고 희망을 노래해도 좋다. 허나 그동안 2016년 리우올림픽 8강전 온두라스에 패배(0-1)2017년 한국 U-20 FIFA월드컵 16강전 포르투갈에 패배(1-3), 또한 러시아 FIFA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전 등의 신태용 감독 지도력으로 볼 때 왼지 갈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지금 '내 탓이오'라는 자기반성 없는 김호곤 기술위원장 겸 부회장이 밝힌 신태용 감독의 명분과 원칙 논제는 한 낮 자기살기 수단에 불과하고, 한편으로 수뇌부의 의중은 벌써 버리려는 꼼수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지나 않은지 한번 지켜볼 일이다. 이에 대표팀의 환골탈태를 바라는 축구팬들은 공개적인 장소에서의 대한축구협회 수뇌수와, 기술위원회와의 토론과 공청회 카드를 던지려하고 있다. 서명, 청원, 촛불까지를 논하면서

 


전 군산제일고등학교축구부 감독
 
기사입력: 2017/09/18 [18:15]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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