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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블랙리스트 작성책임자 처벌하라!"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앞 돌마고 불금파티 집회
 
김철관   기사입력  2017/08/12 [16:23]

 

▲     © 김철관

“인격말살 등급분류 MBC 블랙리스트 관련자 처벌하라.”

 

MBC 영상기자 성향분석 블랙리스트가 공개되면서 취재기자. 영상기자, PD 등 제작중단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6시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시민행동) 주최로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돌아오라 마봉춘·고봉순'(돌마고) 불금 파티가 열렸다.

 

무더위가 마지막 기승을 부린다는 말복인 이날 MBC보도국 취재기자 80여명이 제작중단에 돌입하면서 ‘MBC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했다.

 

돌마고 불금집회는 허일후 아나운서의 사회로 참석자들은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쳤고, MBC·KBS 공영방송의 길을 제대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재인은 공산주의 자’라고 발언을 한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세월호 유족을 향해 ‘완전 깡패네, 유족 맞아요?’라고 발언한 김장겸 사장 등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날 MBC 직원들은 ‘노조파괴 블랙리스트 관리 김장겸은 물러나라’, ‘ 영상기자 불법사찰 온몸으로 거부한다’, ‘인격말살 등급분류 블랙리스트 관련자 처벌하라’, ‘저는 X등급 영상기자입니다. 노동자 인격살해 김장겸은 사퇴하라’ 등의 팻말을 들었다.

 

 시민들도 ‘적폐시대 끝났다, 집에 가라 김장겸, 돌아오라 마봉춘, 찾아오자 공정방송’, ‘적폐시대 끝났다, 집에 가라 김장겸’, ‘PD수첩 기자 정신, 국민이 응원한다’, ‘적폐세력 암세포다 하루 빨리 청산하라’ 등의 팻말을 선보였다.


전국MBC기자회는 11일 성명을 통해 ▲전국 MBC 기자들은 서울로의 기사 송고를 무기한 전면 거부 ▲기사 송고 거부는 2017년 8월 14일(월) 06시부터 들어감 ▲공영방송 MBC 뉴스를 망가트린 책임자들이 물러날 때까지 검은 리본 패용 등 지회별로 다양한 활동에 나설 것 등을 주장했다.

 

 현재까지 제작을 거부한 MBC 기자, PD 등이 200여명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전국MBC기자회도 업무거부 참가여부를 묻는 총회를 열 예정이고, 언론본부 MBC본부도 파업여부를 묻는 총회를 열 계획이어서 블랙리스트 파장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11일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에서 김영주 노동부장관 후보자는 “공영방송 MBC 직원을 정치성향, 파업 참가 여부 등 문건 공개는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며 “특별근로감독관을 통해 블랙리스트 건을 면밀히 살펴보고 불법적인 일이 나타나면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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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12 [16:2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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