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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필관리사 연이은 죽음, 마사회 책임이다"
노동단체 국회정론관 기자회견, 열악한 노동환경 극심한 업무 자살 몰아
 
김철관
▲ 기자회견     ©


한국마사회와의 협상에서 고인의 명예회복과 유족 보상 등이 해결되지 않는 상태에서 지난 5월 27일 고 박경근 마필관리사에 이어 1일 고 이현준 마필관리사가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한국마사회와의 교섭이 타결직전에 한국마사회가 일방적으로 교섭결렬을 선언한 직후, 1일 부산경남경마공원노조 조합원인 고 이현준 마필관리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와 관련해 2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정론관에서 공공운수연맹(위원장 조상수), 공공연맹(위원장 이인상),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위원장 우원식)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펼침막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노동자 피로 얼룩진 죽음의 경주를 멈춰라!’ 글귀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한국마사회 경영진 퇴진 ▲죽음을 방조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경영진 처벌 ▲노동부 작업 중지 즉각 시행 ▲국회 진상규명위원회 설치 등을 촉구했다.

 

이날 이현준 마필관리사 어머니는 “아들이 머리털이 오백원 동전크기만큼 빠졌고, 팀장 일까지 대신해 퇴근하고 집에 오면 컴퓨터로 일을 했다”며 “열악한 노동환경과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가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 이유이다, 한국마사회가 책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을지로위원장인 우원식 원내대표는 “억울한 죽음 앞에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 문제를 좌시하지 않고 마사회의 책임을 엄하게 묻고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고 이현준 마필관리사 아버지와 어머니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을지로위원장), 윤관석(민생상황실장) 의원,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조상수 공공운수노조위원장, 이인상 공공연맹 위원장, 부산경남경마공원노조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지난 5월 고 박경근 마필관리사 사망 이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13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사측은 29일 오전에 교섭이 예정됐으나 사전 통보 없이 결렬했다. 30일 최종 교섭 타결 일에도 핵심쟁점 교섭을 남겨두고 고인의 명예 회복 및 유족보상 교섭을 진행하는 중 사측은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고 노조는 밝히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박경근열사 투쟁대책위원회, 부산경남경마공원노조 등 지도부들은 마필관리사 현안 해결을 위해 광화문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한 상태이다.

 


기사입력: 2017/08/02 [23:07]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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