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광화문 광고탑 단식 노동자 병원 호송
금속노조 이인근 콜텍노조지회장 병원 치료, 22일 단식 지속 쇠약해져
 
김철관   기사입력  2017/05/06 [11:54]
▲   병원호송  © 공투본


복직과 정리해고 반대, 비정규직 노동악법 철폐, 노동전면 제·개정 등을 요구하면서 서울 광화문 한 광고탑에서 고공 단식농성을 한 노동자가 심한 고통을 호소해 긴급히 병원으로 호송됐다.

 

 지난 4월 14일부터 여섯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서울 광화문 세광빌딩 옥상 광고철탑(40미터)에서 고공 단식농성에 들어가 22일 째를 맞은 상태였다. 하지만 5일 오전 민주노총 금속노조 콜텍지회 이인근(51) 지회장이 복통 등을 호소해 긴급 출동한 의료진이 농성을 더 이상 지속하면 안 된다는 판단에서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호송됐다.

 

이 지회장은 4월 30일 저녁부터 복통, 목과 어깨 등의 통증이 심해졌고, 결국 5일 119 구조대가 투입돼 안전하게 철탑에서 내려졌다. 이 지회장은 병원으로 온 후, 검진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5일 노동자·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는 “여섯 명의 동지들이 22일 동안 물과 소금으로 힘겹게 하루하루를 투쟁해 왔다”며 “나머지 5명의 공공 단식 농성자들도 상황이 좋지 않지만 투쟁의지로 버텨오고 있다”고 전했다. 

 

6일 현재도 김경래 민주노총 동양시멘트지부 부지부장, 고진수 서비스연맹 세종호텔노조 조합원, 오수일 금속노조 아사히비정규직지회 대의원, 김혜진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민주노조사수 투쟁위원회 대표, 장재영 금속노조 현대차울산비정규직지회 조합원 등이 정리해고·비정규직 철폐와 노동3권을 요구하며 23일 째 고공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7/05/06 [11:54]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