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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트럼프 정부의 명복을 빌어줘야 하나?
[국제진단] 자신의 힘 과대평가한 트럼프, 기득권 '막후정부'에게 공격 당할 것
 
아레나   기사입력  2017/03/24 [01:59]

 최근 미국의 안보 및 정보관련 기관들을 개혁하고 엘리트 기득권세력(막후정부)으로부터 트럼프를 방어해 줄 인물로 기대되었던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사임으로 트럼프 체제가 결정적으로 흔들리게 되었다는 우려가 있다. 이와 관련된 칼럼을 소개 한다-

  

이제 트럼프 정부의 명복을 빌어줘야 하나?

 

The Trump Presidency: RIP

 

폴 크레이그 로버츠 (Paul Craig Roberts)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으로서 그의 힘을 과대 평가했었나? 그렇다.

트럼프의 수석보좌관인 스티브 베논(Steve Bannon)은 정치적으로 미숙한가? 그렇다.

 두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결론을 내리자면 트럼프는 지금 감당하기 힘든 위기에 놓여있다. 앞으로 그는 큰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이다.  그 대가가 얼마나 클 것인가? 뉴욕타임즈가 보도하기를 지난 대선 운동 기간에 트럼프 캠프는 러시아와 야합하여 선거에 영향을 미치도록 해킹이나 다른 노력들을 해주도록부탁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 정보기관들이 트럼프 캠프를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국가안보국(NSA) 정보원으로 일했던 존 쉰들러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밝혔다. , 정보부 계통에서 일하는 한 고위직 친구가 그에게 이메일로 전하기를 막후정부(deep state, 기득권 파워 엘리트들)는 트럼프에 대한 핵폭탄 급의 전쟁을 선언했으며, 그는 감옥에서 죽게 될 것이다.

 

john schindler trump twitter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정보부 고위직 친구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메일은 그는 감옥에서 죽을 것이다.”로 시작한다.

우리는 핵전쟁으로 간다. 정보부의 전쟁은 새로운 단계로 가고있다. (존 쉰들러의 트윗)

 

이런 일은 충분히 벌어 질 수 있다.

 

2차 대전이 끝나고, 군사-안보 복합체는 전쟁과 전쟁으로 인한 위협 덕분에 얻어지는 이득과 권력이 평화 시기가 왔다고 포기하기에는 너무 크고 좋은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이익단체들은 유약하고 경험이 없는 트루먼 대통령을 소련과 불필요한 냉전에 돌입하도록 조종하였다.

 

 국제 공산주의가 세계를 정복하려 한다는 거짓말이 만들어지고 잘 속는 미국의 대중들은 이를 곧이 들었다. 그러나 이것은 뻔한 거짓말이었다. 스탈린은 국제공산주의혁명을 주장하는 레온 트로츠키와 다른 모든 공산주의자들을 다 숙청하고 제거하였다. 그런 후 그는 공산혁명의 국제주의 원칙을 버렸다. 스탈린은 개별 국가에서 프롤레타리아트의 승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차원의 공산주의혁명이란 필요하지 않다고 보았고, 따라서 한 나라 안에서 사회주의를 건설하는 일국 사회주의를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먹이가 어디에 있는지를 잘 아는 학계 전문가들은 이익단체가 벌리는 사기극에 가담하고 도와주었다. 1961년이 되자 군사-안보 복합체가 가지게 된 힘은 전지전능해졌다. 아이젠하워는 5성 장군으로 2차 대전에서 독일에 맞선 연합군 총사령관이었다. 그는 이 같은 이익단체들의 거짓말은 분명히 알고 있었다. 아이젠하워는 이들 이익집단을 군산복합체(military-industrial complex)라고 불렀다. 군산복합체 이익집단들은 아이젠하워 재임 기간 내내 그를 괴롭혔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퇴임 연설에서 미국의 민주주의가 전복 당하지 않기 위해 군산복합체를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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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 1 17일 퇴임연설 하는 아이젠하워.

그는 이 연설에서 군산복합체의 부상을 경고했다.

 

다음은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퇴임 연설 중 일부이다.

 

 “2차 대전까지만 하더라도, 미국에는 별도의 무기산업이란 없었습니다. 쟁기를 만드는 공장에서 필요할 때마다 무기도 만드는 식이었지요. 그러나 우리는 지금 국가방위 차원에서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규모로 무기를 제작하는 산업을 육성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350만 명의 남녀가 국방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여러 기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 내 모든 기업의 순수익을 합한 것보다 더 큰 돈을 매년 군사 안보 관련 분야에 지출하고 있습니다.

 

방대한 군 기관과 대규모 군수산업의 결합은 미국인에게 새로운 경험입니다. 이러한 결합의 전체 영향력은 경제와 정치적 문제뿐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어마어마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영향력을 모든 도시, 모든 주 의회 의사당 그리고 연방정부의 모든 사무실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군수산업 개발이 불가피하다는 현실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군수산업을 육성하는데 함축되는 심각한 의미를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우리의 피땀과 자원 그리고 생계의 모든 것이 관련되어 있으며, 우리 사회 구조 자체도 이 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원하든 원치 않든 군산복합체가 통제 불가능한 영향력을 가지게 될 수도 있기에, 정부의 여러 위원회들은 그 영향력을 경계해야 합니다. 잘못 주어진 권력이 재앙처럼 발호할 가능성은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있을 것입니다.

 

군산복합체의 압박으로 인해 자유와 민주주의적 절차를 위험에 처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그 어떤 것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면 안됩니다. 오직 지식과 경각심을 가진 시민의식 만이 평화적 방법과 목표를 가지고 거대한 군산복합체를 적절하게 통제할 수 있고 그렇게 함으로 안보와 자유가 함께 확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이젠하워의 경고는 핵심을 찌르는 것이었다. 그러나 미국은 이 경고가 기대하는 지식과 경각심을 가진 시민의식이 부재한 상태에 있다. 미국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세상 일에 무관심하고 좌파나 우파를 가릴 것 없이 무지로 인한 자기 파괴를 향해 가고 있다.

 

인쇄 매체나 방송은 군사안보 복합체와 월스트리트 엘리트들의 선전원 역할을 한다. 언론은 사기로 점철된 정보를 우리에게 확신시키고 있다. 텔레비전을 보거나 신문을 읽는 사람들은 거짓으로 포장된 현실 속에서 안주하도록 프로그래밍이 된다. 이 거짓된 현실은 지배 기득권으로 이루어진 극소수만을 위한 것이다.

 트럼프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대통령 권한보다 기득권이 더 강력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도전했다.  오바마 정권 2기에 들어와 군사안보 복합체와 네오콘은 매춘 언론을 이용하여 러시아와 러시아 대통령을 악마화 시켰다. 러시아가 악마화 시키는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CNN, MSNBC 그리고 기타 언론사들은 러시아와 미국간의 긴장 관계를 보여주며, 한편으로는 미국과 러시아 정보원들과의 수상한 접촉이나 심지어 반역이 의심될 만한 활동들을 보도했다. 트럼프와 그의 보좌관들은 플린의 사임이 어떤 결과를 가져 올지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미숙하다. 그의 사임은 러시아 정보부와 트럼프 대통령의 조작된 연결을 입증하는 근거로 쓰일 수 있는데 말이다.

 

이제 매춘 언론 매체들과 매춘 정치인들은 닉슨 대통령을 낙인 찍는데 써먹었던 질문을 하고 있다: “대통령은 언제부터 어디까지 알고 있었나?” “트럼프는 플린이 러시아 대사와 연락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발표한 그 이전부터 이미 알고 있지 않았을까? “트럼프가 플린에게 말 못할 일을 시킨 것은 아닐까?” 

거짓 뉴스의 조달자인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CNN, MSNBC 그리고 그 이외 야비한 거짓말쟁이들은 트럼프가 반역죄에 말려들도록 하기 위해 무책임한 비아냥을 이용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헤드라인에서 이렇게 말한다: “트럼프 선거 보좌관들은 러시아 정보부와 반복적으로 접촉해왔다.” 이것은 막후정부(deep state)가 그들의 매춘부 언론을 이용해 트럼프를 탄핵으로 몰고 가려는 선전이다.

저들은 민주주의보다 쿠데타가 더 낫다고 까지 말할 정도로 자신만만하게 지난 대통령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한다. 시오니스트이자 네오콘의 전쟁광인 빌 크리스톨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트럼프 대통령보다 막후정부의 쿠데타가 더 낫다고 내놓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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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정상적인 민주주의와 헌법에 의한 정치를 훨씬 더 선호하지만

만약 무슨 일이 생긴다면 트럼프 정부보다 배후정부를 더 선호 하겠다.”

(빌 크리스톨의 트위터)

 

 

 자유주의-진보-좌파는 1퍼센트 기득권과 제휴하여 노동계급이자, “인종차별주의자, 여성혐오주의자, 동성애혐오자들이 이제는 개탄스러운 트럼프 지지자들로 변신했다고 공격하고 있다. 심지어 자신의 분야 이외에 다른 것은 잘 모르는 음악인 모비(Moby)같은 연예인 조차도 자신의 무지하고 터무니 없는 포스팅을 페이스북에 올려야만 한다고 느낄 정도이다.

 

모비는 최근 그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지인과 지난 주말을 지내며 내부 정보를 알게 되었다며 다음과 같이 썼다.

1. 트럼프와 러시아의 관계에 관한 문서는 백 퍼센트 사실이다. 트럼프는 러시아

정부에 협박당하고 있는데 그 협박은 단지 러시아 창녀들을 만났다는 문제

때문이 아니라 그 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 때문에 그런 것이다.

2.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 정부와 결탁했는데, 이러한 결탁은 처음부터 있었다.

 

 이제 트럼프는 러시아 정보부와 협력한 것으로 손상된 처지에 놓여있다. 그런데 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멍청한 공화당은 트럼프 보좌 진들과 러시아 정보 요원들 간의 접촉설을 오히려 더 심각하게 보고 있고 이 둘의 관계가 광범위하다는 보고를 정치적 위기로까지 느낀다고 한다.

물론 민주당이 주장하는 트럼프 측과 러시아 정보부간의 접촉은 증거가 없다. 그러나 트럼프를 쫓아 내려는 캠페인을 벌이는데 있어 그 혐의가 사실인지 아닌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가 안보보좌관 플린 장군을 사임시킨 것은 그의 반대자들에게 구실이 될 수 있다. 그들은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정보부와 야합했다고 거짓 죄를 씌울 수 있게 된 것이다뒤늦게 실수를 깨달은 백악관은 플린의 사임 이유로 그가 불법적인 일을 했거나 러시아 정보부와의 관계 때문이 아니라, 대통령이 그에 대한 신뢰를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의 반대자들 누구도 이런 해명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CIA는 계속해서 매춘언론에 거짓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럼프는 그를 지원해주고 정책을 보좌해 줄 만한 내각을 만들 지식이 없고 정치적으로도 미숙하다고 필자는 계속 경고해 왔다.  그런데 설상 가상으로 트럼프는 그가 기댈만한 한 사람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해 버렸다. 그렇다면 그는 이제 도축된 고깃덩이에 불과하다는 것이 확실한 결론이다.

 

미국인들은 트럼프를 통해 유권자가 통제할 수 있는 정부를 되 찾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막후정부에게 지고 있다.

 언론인이자 심층보도 작가인 크리스 헤지는 미국인들이 그들의 나라는 되찾기 위한 유일한 수단은 혁명밖에 없다고 말했다.  갈수록 그의 말에 대한 신빙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군대를 제대로 정비하기도 전에 다음과 같은 말로 전쟁을 선포해 버림으로 자신의 운명에 종지부를 찍은 셈이다.

 

정치 기득권 집단은 여러분을 희생시키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자신들의 특권과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 못할 짓이나 못할 거짓말은 없습니다.

워싱턴의 기득권 집단과 그들에게 자금을 대주는 금융회사와 거대 언론사들은 단지 한가지 이유 때문에 존재합니다. 그것은 바로 그들 자신이 부유해지고 스스로를 보호 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금 우리들은 인민을 위한 정부를 되찾아 그 정부를 우리 인민이 통제 할 수 있는가 혹은 그렇지 않는가의 역사적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정치 기득권은 우리를 멈추게 하려고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 나라를 말려 죽이는 재앙 같은 무역 협상과 거대한 규모의 불법 이주자 문제, 그리고 이 피비린내 나는 외교 경제 정책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정치 기득권들은 우리의 공장과 일자리를 파괴해 왔으며, 그 일자리들은 멕시코와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로 빠져 나갔습니다. 세계의 권력 구조야 말로 한 줌밖에 안 되는 정치 집단과 거대 기업체의 주머니에 우리 노동자 계급을 강탈하고 이 나라의 부를 갈취하여 쓸어 모은 돈을 집어 넣어 주는 경제정책의 원인인 것입니다.”

 

기사출저: http://www.paulcraigroberts.org/2017/02/16/trump-presidency-rip/

 

번역정리: 아레나

 이 칼럼을 쓴 폴 크레이그 로버츠 박사는 미 재무부 차관보를 지낸 경제학자이며 미국방부 자문위원 및 조지타운대학의 정치경제학 교수와 월 스트리트저널 및 비즈니스 위크의 부 편집장과 논설위원을 지냈다. 로버츠 박사는 현재 독립 언론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칼럼은 경제를 중심으로 하는 지정학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복잡한 이론이나 문제를 정확하면서도 간결하게 설명하는 장점이 있다. <세계질서에 대한 네오콘의 위협><어떻게 경제를 잃어 버렸나><미국은 어떻게 패배하였나>를 비롯한 다수의 저서가 있으며, 국내에는 <1세계 중산층의 몰락>(초록비책공방) (The Failure of Laissez Faire Capitalism)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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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3/24 [01:5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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