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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 "정권교체 후 개혁이 중요"
한국노총 공공연맹 정기대의원대회 인사말, 정의당 제1야당 강조
 
김철관   기사입력  2017/02/26 [00:29]
▲ 심상정 정의당대표     © 인기협



정의당 대통령 후보인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한 노동조합 행사 인사말을 통해 정권교체는 대세이고, 정권교체이후 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지하 2층 늘봄홀에서 열린 2017년 공공연맹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했다.
 
먼저 심 대표는 박근혜 정권 하에서 가장 고통을 받았고 가장 치열하게 싸웠던 공공연맹 조합원과 간부들이 가장 큰 복을 받아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정권교체는 9부 능선을 넘은 것 같다, 하지만 정권교체만 되면 잘 될 것이라는 것은 착각이라며 산업화 30, 민주화 30년 동안 노동배제와 노동탄압의 역사를 뒤집을 수 있겠냐고 대선출마 이유를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국회에서도 특검연장이 좌절됐고, 1~2월 개혁의 골든타임에서도 국회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너무나 당혹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대선주자들이 정권교체를 외치고 있지만, 촛불 시민들이 정권교체를 다해놨는데 무슨 정권교체냐정권교체를 해 어떻게 개혁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이 60년 만에 처음으로 대통령을 탄핵했고, 79년 만에 이재용을 구속시켰는데 우리 국회에서는 자유한국당 때문에 아무런 개혁을 못한다고 말하면 정권을 교체해 어떤 개혁이 가능하겠느냐이번 대선에서 민주당과 민주당 오른쪽간의 경쟁구도가 되면 개혁은 더 이상 나갈 수 없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이 왼쪽의 정의당과 경쟁구도가 돼야 그나마 개혁이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정권교체는 당연한 목표이다, 정권교체가 위태로우면 정의당도 저도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다른 대선 때처럼 정권교체를 다투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노동 존중사회를 만들 것인가, 어떻게 촛불이 원하는 과감한 개혁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 구도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이것이 이번 대선의 목표가 돼야 한다“60년 동안 재벌 프랜들리 정부, 기업 프랜들리 정부의 시대가 끝나고 친노동개혁 정부로 전환하려면, 촛불이 요구하는 개혁을 수행하려면 정의당이 제일 야당 수준이 돼야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꾸고 헌정사상 최초의 친노동 연립정부를 수립하겠다는 각오로 출마를 했다우리 노동자들의 미래를 가장 잘 해갈 수 있는 정치구도가 무엇인지를 여러분들이 깊이 고민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심 대표는 이미 정권교체 됐는데도 거기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중요한지, 아니면 정권교체 후 정권과 파트너십을 확실히 할 수 있는 것이 우리 노동자들에게 유리한지 이점에 대해 아주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공연맹대의원대회에서는 대선정치방침 지지정당을 더불어민주당으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공공연맹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2016년 회계감사 결과 및 결산 보고 2017년 사업계획 및 예산 연맹중앙위원 한국노총 파견 중앙위원과 파견대의원 연맹 임원(부위원장) 특별기금 설치 등을 의결(인준)했다.
 

 


행사에는 이정미 정의당의원, 김주영 노총위원장과 이성경 사무총장, 조상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위원장을 비롯해 김만재 금속노조위원장, 유근중 자동차연맹위원장 등 노총 연맹위원장들도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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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2/26 [00:2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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