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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표출 100만 군중, "박근혜 퇴진하라"
12일 밤 서울 광화문 3차 민중총궐기대회
 
김철관   기사입력  2016/11/13 [20:50]
▲ 3차 민중총궐기대회     © 인기협


서울 광화문과 주변 도심에 성난 100만 인파가 모여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구속’, ‘공범 재벌개혁' 등을 외쳤다. 


12일 오후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서울광장에서 2016 민중총궐기대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구속수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책임자 처벌, 재벌개혁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오후 5시 30분쯤 민중대회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종로, 서소문로, 소공로, 을지로 방향 등으로 행진을 한 후 모두 경복궁역 청와대 방향으로 향했다. 참가자들은 거리행진을 하며 아리랑 목동을 개사한 ‘하야가’를 부르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12일 저녁 서울 광화문과 태평로, 경복궁역, 남대문, 시청광장 등은 촛불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박근혜 퇴진하라, 박근혜 구속하라’ ‘재벌도 공범이다, 재벌을 해체하자’ 등의 구호가 메아리쳤다.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의 사회로 첫 무대에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고등학교 후배인 성심여고 두 학생의 발언이 감동을 줬고, 용산도박장 반대 발언들이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성심여고 두 학생은 “오늘 이곳에 왜 이렇게 많은 국민들이 나왔겠느냐.”며 “바로 우리 의사를 알리고 지금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는 그들이 틀렸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모였다. 우리의 목소리가 들린다면 제발 그 자리에서 내려와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무대발언을 한 사람들은 박근혜 퇴진 및 최순실 게이트 책임자 처벌 외에도 3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국가 공권력 물대포로 사망한 백남기 농민, 공공부문에 밀어붙인 성과연봉제, 재벌 개혁 등 박근혜 대통령의 많은 실정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가수 이승환, 정태춘, 조피디도 무대에 올라 ‘박근혜 퇴진’을 주장했고, 방송인 김제동과 도올 김용옥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으로 새로운 시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나눔문화에서 제작한 ‘박근혜는 하야하라’고 쓴 손 팻말 후면에 적힌 ▲대통령 하야, 별도 특검 수사 ▲새누리당 의원 전원 사퇴 ▲관련자 구속, 부당 재산 몰수 ▲정경유착 재벌기업 수사 ▲박근혜 정책 재검토 및 폐기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 ▲세월호 7시간 진실 밝혀라 등 주권자의 7대 요구가 눈길을 끌었다. 

앞서 오후 4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서는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한상균 위원장 석방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노동개악·성과퇴출제 폐기 ▲밥쌀 수입저지 ▲재벌 사내유보금 환수로 청년 좋은 일자리 창출 ▲공안탄압 중지 ▲사드배치 반대 ▲한일 위안부합의 무효화 등을 촉구했다. 

이날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은 청계광장에서 당원보고대회, 같은 장소에서 오후 4시 국민의당 당원보고대회, 2016청년총궐기추진위원회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청년총궐기 대회, 서울역 역사박물관 앞에서는 여성대회 등이 열렸고, 각각 집회가 끝나고 광화문으로 행진했다.

▲ 3차 민중총궐기대회     © 인기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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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1/13 [20:5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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