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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 20대 국회, 야당 첫 실력 행사?
환노위, 여당 퇴장 속 안건 처리…여 "협치파탄" 강력 반발
 
조혜령   기사입력  2016/07/15 [00:53]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이 고용노동부의 2015년도 예비비 지출 승인건 처리를 강행했다.

이에 대해 여당은 "19대 국회 때 국회선진화법 이후 처음 벌어진 날치기"라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영표 환노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환노위 회의에서 여야는 고용부 예비비 지출건을 두고 충돌했다.

야당은 지난해 지출된 예비비 53억 원이 정부의 노동개혁 홍보비로 지출됐다는 점과, 배정도 하기 전에 집행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책임자 징계와 감사청구를 요구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지출 내용에 문제가 없으며, 배정 전 집행한 점은 시정요구를 하자며 야당의 요구를 일축했다.

야당이 올해 예비비 50억 원에 대한 집행편성내역서 제출을 요구하자 새누리당 의원 6명은 전부 퇴장했다.

회의장에 남은 야당 의원은 표결로 예비비 지출건을 의결했으며, 책임자에 대한 징계와 감사원 감사청구를 요구하기로 했다.

환노위는 여당 의원은 6명인데 비해 야당 의원은 위원장을 포함해 10명으로 여당보다 4명이나 많다.

여당 소속 환노위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민주 홍영표 위원장은 합의 없이 일방적인 회의진행으로 날치기를 감행해 20대 국회 처음으로 여야 협치를 파탄시켰다"며 홍 위원장 사퇴를 촉구했다.

김명연 원내대변인도 "야당이 내용에 전혀 문제가 없는 노동개혁 홍보를 이유로 국회를 파행시켰다"며 "내일 오전 9시까지 야당 지도부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없으면 국회 운영과 관련하여 중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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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7/15 [00:5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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