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후 3시 삼성물산 서초 사옥에서 후원금 전달식 모습이다. 왼쪽 부터 윤종호 삼성물산 상사부문 노사협의회 대표, 이철웅 상무, 김신국 스텝재단 국장 순이다.     © 인기협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UNWTO ST-EP Foundation, 이하 ‘스텝재단’)이 삼성물산에게 ‘교육을 통한 빈곤퇴치’ 명목으로 후원금을 받아, 아프리카 지역 국가에게 전달키로 했다.

22일(화) 낮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이사장 도영심)은 서울 서초구 삼성물산 서초사옥에서 아프리카 ‘교육을 통한 빈곤퇴치’를 위한 명목으로 삼성물산 상사부문으로부터 후원금을 전달 받았다. 이 후원금은 아프리카 가나에 조성될 ‘유엔지속가능개발목표,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UN SDGs 'Thank You Small Library‘) 도서지원에 사용하게 된다.

‘유엔지속가능개발목표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UN SDGs 'Thank You Small Library‘)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스텝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아프리카 등을 비롯한 저개발 국가에서 벌이는 소규모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사업이다.

아프리카 등 수혜국에게 과거 극심한 빈곤에 시달렸던 한국이 이를 극복하고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었던 근간이 다름 아닌 ‘교육’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 마을 어린이들 및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텝재단은 지난 2007년부터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선정해 2015년 12월 현재까지 20개국 172개의 도서관을 조성했다.

도영심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 이사장은 “빈곤 퇴치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해결해야할 인도주의적 사명이며, 교육은 치명적인 질병 그리고 오해와 편견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바탕”이라며 “글로벌 기업인 삼성물산이 교육을 통한 빈곤퇴치에 함께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12년째 ‘사랑의 바자회’ 연말 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15일(화)은 아프리카 아동 도서지원을 위한 ‘사랑의 바자회’를 통해 임직원이 기증한 2500여점의 물품을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스텝재단에 기부했다. 특히, 올해 케냐 지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멀티미디어실 설립 지원 사업을 펼쳤으며 지난여름에도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들이 휴가를 반납하고 인도에서 해외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UN SDGs)는 2015년 9월 제70차 UN 총회기간 중 각국 정상과 세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됐고, 2015년 이후 개발의제로써 유엔이 내년부터 2030년까지 이행할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 항목들로 구성돼 있다. 내용은 빈곤 퇴치와 교육 보장, 성평등과 같은 이전 의제에서 이어지는 목표 외에도 지속가능한 개발, 양질의 교육, 국가 간 불평등 완화 등 새롭게 추가했거나 구체화됐다. ‘POST-2015’는 이전 의제에 비해 기후변화, 지속가능한 개발, 식량 등 다양한 분야를 다뤘으며, 선진국과 저개발국 양쪽 모두에게 적용되는 보편적인 의제를 포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UNWTO ST-EP Foundation)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의 지속가능한 관광을 통한 빈곤퇴치(ST-EP) 이티셔티브의 맥락 하에 2004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설립됐다. 저개발국가에 재정지원 및 프로젝트와 프로그램 증진을 통해 빈곤과 불균형을 퇴치하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스텝재단의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은 저개발 국가와 개발도상국,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개발과 역량강화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 까지 유엔 새천년개발목표(UN MDGs)를 2015년 이후는 유엔 지속가능한 개발목표(UN SDGs)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핵심 사업으로 ‘UN MDGs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2015년 이후, UN SDGs로 변경 예정)과 ‘관광목적지로서의 밀레니엄 빌리지 프로젝트’ 등이 있다. 관광목적지 개발을 통한 밀레니엄 빌리지 프로젝트(Millennium Villages as Tourism Destinations project)는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관광 분야에서의 새로운 사업 개발을 통해 빈곤퇴치를 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밀레니엄 프로미스와의 파트너십으로 수행 중이다.

▲ 스텝재단이 추진한 지난 2015년 5월 아프리카 가나 라본 어소시에이션 클러스터 초등학교 작은 도서관 이관식 모습이다.     © 인기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