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공정분배 실현, 쿠프 012택시 많이 이용해주세요"
[사람] COOP TAXI 012 한국택시협동조합 김남수 우리사주의 차를 타다
 
김철관   기사입력  2015/11/01 [11:55]
▲ 우리사주 김남수씨     © 인기협


“주5일제 승무로 여가시간이 많고 수익도 괜찮아 좋아요.” 


일명 ‘COOP TAXI 012(쿠프 012)’라고 알려진 한국택시협동조합(대표 박계동, 전의원, 전 국회사무총장) 우리사주 김남수씨(46, 경기도 일산 거주)가 요즘 흥이 났다. 일정한 수입에 여가 시간이 많아 일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는 선배의 권유로 2500만원을 마련해 한국택시협동조합(서울 마포구 중동)에 가입했고, 지난 7월 14일부터 첫 발대식을 마치고 택시영업에 나섰다. 현재 2500만원을 가지고 한국택시조합에 가입한 영업 택시는 71대, 승무인원 150명 정도다. 

지난 28일 오후 3시 서울 강남역에서 남산까지 김씨가 운전한 노란 ‘COOP TAXI(쿠프 택시)’를 탈 기회가 있었다. 택시 속에서 그와 자연스레 대화를 나눴다. 

김남수 씨는“일산에 사는 선배가 한국택시협동조합 가입 설명회에 가자고 해 갔는데 믿음이 생겨 가입했다”며 “사실상 택시협동조합에 관심이 없었는데, 평소 믿고 산 선배의 권유와 국회의원까지 지낸 박계동 사장의 설명을 듣고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설명회를 다녀 와, 친구들에게 얘기하니 ‘갑자기 왜 그런 곳에 가 가입을 했냐’ ‘사장이 돈 가지고 날라버리면 어떻게 할 거냐’ 등으로 겁을 줬다”며 “한 때 정치인이었지만 아주 소탈하고 서민적이어서 친구들의 부정적 조언보다 박계동 사장을 믿고 안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한 달에 250만원에서 300만 원 정도의 월급을 탄다”며 “똑같이 일하고 균등하게 분배하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애착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첫 운행을 했을 때, 노란색에다 모범택시처럼 깔끔한 택시라서 손님들이 요금이 비싼 줄 알고 꺼려했다”며 “그래서 아이디어를 낸 것이 택시 유리창에 ‘일반택시와 요금이 동일하다’고 써, 그 때부터 승객이 자연스레 승차를 했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전에 다녔던 자동차부품회사인 지게차 운전을 할 때보다 여가 시간이 많고 수입도 괜찮아, 어머님과 자식이 좋아 한다”며 “일정한 수입으로 편안하게 근무하고, 적성에 맞아 너무 좋다”고 흐뭇해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협동조합에 가입한 사람은 장애인도 있고, 초보자도 많다”며 “다 같이 협력해 자기 회사처럼 일을 하니 기분도 좋다”고 전했다.

 

▲ 쿠프택시     © 인기협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5/11/01 [11:55]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