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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선언 8주년, 평화통일대회 개최
4일 낮 6.15남측본부 호소문 발표
 
김철관   기사입력  2015/10/06 [00:27]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6.15선언 15돌, 10.4선언 8주년을 맞아 “남북을 협력과 한반도 평화”를 호소했다. 

▲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상임대표의장 이창복)는 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10.4선언 발표 8주년을 맞아 평화통일대회를 개최했다.     © 인기협

이날 안김정애 여성본부 상임대표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호소문을 통해 “10.4선언은 통일 당사자인 우리민족끼리 뜻과 힘을 합치면 평화번영과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열어 나갈 수 있다는 겨레의 의지를 담은 통일 청사진”이라며 “광복 70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역사적인 올해가 가기 전에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환을 만들기 위해서 기존 합의됐던 남북공동선언들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가 진정으로 남북공동선언들을 존중한다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며 “분열과 대결의 대북정책을 화해와 협력의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북 화해 협력을 가로막는 일체의 적대적 행위를 중단하고 평화를 지켜내자”며 “남북은 통일의 당사자로서 체제와 제도의 차이점을 존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정권 붕괴, 흡수통일을 상정한 발언들을 중단해야 한다”며 “상대측 지도자의 참수 등을 운운하는 적대적 전쟁계획, 분계선 일대의 충돌 위기를 고조시키는 전단 살포를 비롯해 남북관계를 악화시킬 적대적 행위를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 안김정애 여성본부 상임대표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 인기협



기념사를 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이창복 상임대표 의장은 “6.15선언과 10.4선언은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토대위해서 협력해 가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대통령이 통일의 당사자인 남과 북 사이에서 초보적인 대화도 진행하지 않는 상태에서 주변국과 통일을 논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임대표 의장은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평화통일의 시대를 진전시켜야 한다”며 “민간부문에서의 남북한 경제와 협력 사업은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치하는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며 “이 운동이 지도부 몇 사람의 운동을 탈피해야 한다, 운동의 모든 힘은 밑에서부터 시작해 상위로 올라오는 힘에 의해 통일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은 “나라를 잃었을 때 시대정신은 독립운동이었다”며 “오늘의 시대정신은 통일”이라고 말했다. 

▲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상임대표의장 이창복)는 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10.4선언 발표 8주년을 맞아 평화통일대회를 개최했다.     © 인기협

이어 김 회장은 “독립유공자·유족회는 3년 전부터 모든 역량을 통일에 맞췄다”며 “현재 통일이라는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위한 최대의 활동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시 나라를 되살리는 독립운동을 한다는 정신으로 통일운동을 전개해야한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통일의 정당성을 국민들에게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덕신 6.15서울본부 상임대표는 “6.15선언과 10.4선언 정신을 부활시켜, 남북협력으로 민족의 진로를 가로막는 일본을 비롯한 외세를 막아내야 한다”며 “세계평화에도 이바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권재석(6.15노동본부 집행위원장) 한국노총 통일부위원장은 “남북이 합의한 약속은 기본적으로 국제정세가 변해도 정권이 바뀌어도 지켜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10.4선언이 발표된 지 8년이 지난 지금에도 나라의 자주와 평화, 민족의 대단결을 염원하는 우리에 심장에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정신이 살아 숨 쉬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상임대표의장 이창복)는 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10.4선언 발표 8주년을 맞아 평화통일대회를 개최했다.     © 인기협

그는 “지난달 30일 개성 실무접촉을 통해 이달 하순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는 지난 8.25합의에서 다양한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한 첫 시작”이라며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이는 훈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8년 전 노무현대통령-김정일 국방위원장 10.4선언 발표 등을 담은 감격스러운 영상물이 상영됐고, 유금실 민중가수 노래공연도 펼쳐졌다. 참석자들은 ‘공동선언 이행하고 자주통일실현하자’, ‘평화협정 체결하고 평화와 통일로 나가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상임대표의장 이창복)는 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10.4선언 발표 8주년을 맞아 평화통일대회를 개최했다.     © 인기협

이날 박석민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평화통일대회는 6.15남측위원회 이창복 상임대표의장, 김상근 명예대표,이규재 상임대표, 박덕신 서울본부 상임대표, 조영건 학술본부 명예위원장, 정일용 언론본부 상임공동대표, 안김정애 여성본부 상임대표, 전준호 청학본부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고,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이장희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대표,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손미희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 유동호 남북경협비대위 위원장, 권재석 6.15노동본부 집행위원장, 이연희 우리겨레하나운동본부 사무처장 등 100여명의 통일운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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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0/06 [00:2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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