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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참상 속 피어나는 인간애 그린 <퓨리>
브래드 피트 "영화는 세상을 보는 창", 전쟁에 대한 참상 일깨워
 
임순혜   기사입력  2014/11/19 [15:07]

 

▲ 11월13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 브래드 피트, 로건 레먼     © 임순혜

 

▲ 영화 <퓨리>의 한 장면     © <퓨리>

 

영화 <퓨리>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전쟁의 참상과 스펙타클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영화다. 최고의 전쟁영화로 손꼽히는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에 이어 호평을 받고 있으며, 현재 북미 박스오피스 1위로, 오는 11월 20일 국내 개봉한다.

 

<퓨리>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으로 치달을 무렵인 1945년, 연합군은 나치의 심장부를 공격하는데,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전쟁터로 부대원들을 이끌고 나간 워 대디(브래드 피트), 오래 손발을 맞춰온 포수 바이블(샤이아 러버프), 운전병 고르도(마이클 페나), 장전병 쿤 애스(존 번탈), 그리고 입대 8주차의 신병 노먼(로건 레먼)등 5명의  탱크 전차부대원이 전장에서 겪는 상황을 그린 영화다. 

 

워 대디(브래드 피트)가 이끄는 전차부대는 나치의 격렬한 저항을 최전선에서 받아내야 하는 임무를 떠안고,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전쟁터로 부대원들을 이끌고 가고, 예기치 못한 전장 상황에 처해 고립된 상황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진다. 

 

▲ <퓨리>의 한 장면     © <퓨리>
▲ <퓨리>의 한 장면     © <퓨리>

 

<퓨리>는 신병 노먼의 시선으로 전쟁의 참상을 그리고 있는데, 블록버스터의 외양을 하고 있지만, 거대한 서사나 스펙터클한 전투 신으로 도배된 전쟁영화가 아니다. 참혹한 전쟁속에서 피어나는 국가를 넘어서는 사랑, 좁은 탱크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싹트는 전우의 사랑, 우애를 그려 뭉클하게 한다.

 

영화 '퓨리'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마지막 남은 셔먼 텡크 '퓨리'의 활약과 전우애를 통해 전쟁이란 무엇인지 보여주며, 전쟁의 참상을 일깨워 전쟁이란 과연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한다.

 

영화 제작진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실제 탱크를 찾아 나서, 영국 보빙턴 탱크 박물관에 전시돼 있던 연합군 공통의 주력 탱크인 셔먼탱크를 영화에서 '퓨리'로 등장시켜 사실성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브래드 피트가 '퓨리'의 리더 워 대디를 맡아  팀원들을 살려내기위한 정신적인 고뇌를 잘 연기해냈고, 로건 레먼도 전쟁초보 신병 노먼 앨리슨의 전쟁을 알게 되면서 받는 고통을 겪는 순수한 청년 역을 잘 소화해 내고 있다.  

 

▲ 지난 11월13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 브래드 피트, 로건 레먼     © 임순혜

 

내한한 브래드피트는 기자회견에서 "<퓨리> 제작에 참여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명예제작자다. 시나리오 부분에 참여했고, 대부분 감독님이 힘든 일을 다 했다. 편집단계에서 참여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시골에서 영화를 보며 자랐다. 영화는 세상을 보는 창이다. 영화는 유니크하고 특별해야 한다 생각하고 도전한 것이 지금에 이르었다"며 20년간 인기를 누리는비결을 말했다.

 

이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한국시장 중요하다는 것 무시할 수 없어서 왔다. 한국영화시장의 세계적 성장을 무시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내한 이유를 밝혔다.

 

두번째로 내한 한 로건 레먼은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 봉준호 감독 팬이다. 한국영화는 역사적이고 창의적인 영화 많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싶다. 소주와 김치를 좋아한다"며 " 영화에서 손금 보는 장면은, 잔인한 영화에서 아름다운 순간, 언어 다른 상황을 극복하는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퓨리>는 브래드 피트, 로건 레먼 외에 샤이아 라보프, 마이클 페나, 존 번탈 등이 출연하며,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감독 각본 제작을 맡았으며, 브래드 피트 또한 제작에 참여했다. 상영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34분으로. 11월20일 개봉한다.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운영위원장, '5.18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 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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