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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안철수 대표 사퇴…박영선 직무대행 체제로
김한길 "이겨야 하는 선거에서 졌다. 모든 책임 안고 물러난다"
 
박종관   기사입력  2014/08/01 [00:05]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등 지도부가 7.30 재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31일 동반 사퇴했다. 박영선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선거 패배 후유증을 치유해야 하는 야당의 사령탑이 됐다.

새정치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이겨야 하는 선거에서 졌다. 모든 책임을 안고 공동대표 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김한길 대표는 "앞으로는 백의종군의 자세로써 새정치민주연합이 부단한 혁신을 감당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김, 안 공동대표의 사퇴 의사 표명 이후 지도부가 공동책임을 지고 모두 물러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안 대표는 최고위에서 "넉 달 동안 최고위원들께 많이 의지하고 배웠다"며 "선거 결과는 대표들의 책임이다. 평당원으로 돌아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핵심 관계자는 전했다.

회의에서 지도부는 비상대책위원회의 구성 등에 관한 당헌 부칙 개정의 건을 마지막으로 의결하고 해산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김, 안 공동대표가 사의를 표했고 이에 따라 최고위원들도 모두 같이 사퇴하게 됐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박영선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향후 당을 이끌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김-안 공동대표 체제는 4개월 만에 막을 내리고, 박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선거 패배 후유증을 치유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다.

박 원내대표는 다음달 1일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으며 대표 직무대행 보좌기구를 구성하고 비상대책위 구성 등 당내 수습책과 세월호특별법 처리 등 원내 현안에 대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일단 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을 공산이 크지만 외부에서 영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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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8/01 [00:0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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