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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목조문화재 흰개미 피해조사 시작
서울, 부산, 인천, 강원 지역 등 목조 문화재 총 65곳
 
임성조   기사입력  2014/04/15 [14:56]
▲ 목조 문화재 흰개미 피해 조사 활동     ©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기후변화 등으로 급증하는 흰개미 활동에 따른 목조 문화재 생물피해 예방과 사전 조치 활동을 위하여, 올해 9월까지 서울, 부산, 인천, 강원 지역 등에 있는 목조 문화재 65곳에 대한 흰개미 조사를 수행한다.
 
이번 조사는 목조 문화재 흰개미 피해 전수조사(全數調査)의 하나로 2011년부터 2015년에 걸쳐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검측 장비를 동원하고,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 기관인 ‘삼성생명’의 협조를 받아 흰개미 탐지견(探知犬)을 문화재 현장에 투입하여 조사한다.
 
탐지견에 의한 목조 문화재 흰개미 피해조사는 조기 발견과 예방 활동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탐지견의 발달한 후각으로 서식 흔적을 탐지하면, 국립문화재연구소 조사단이 검측 장비로 서식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삼성 에버랜드’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삼성생명탐지견센터’에는 흰개미 탐지견으로 활동하고 있는 잉글리시 스프링어 스파니엘(English Springer Spaniel)종 2마리(보배, 보람)가 있고, 리트리버(Retriever)종 4마리를 추가로 양성하고 있다.
 
흰개미는 빛을 싫어하고 주로 땅속에서 기둥을 따라 이동하면서 목부재(木部材)에 해를 끼치지만, 봄철(4~5월경)에는 군비활동(群飛活動, 교미나 이주 등을 위하여 무리를 지어 비행)을 하므로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하다. 이때 목조 문화재 소유자와 관리자의 각별한 관심이 문화재에 대한 흰개미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번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조사 결과, 흰개미 방제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문화재에 대해서는 긴급보수비, 방충 사업 예산 등을 투입하여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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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4/15 [14:5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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