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파독 간호사, 박대통령에게 '순천 독일마을 지원' 요청
프랑크푸르트 광부간호사출신 만나, 황우여 대표 독일마을 적극 노력
 
김철관   기사입력  2014/03/29 [16:48]
▲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오후(현지시각) 프랑크푸르트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철관
박근혜 대통령과 재독 동포간담회에서 동포들이 순천 독일마을, 베를린 한인회관 건립 지원 등을 건의했다.

지난 25일부터 독일을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마지막 날인 28일 오후(현지시각) 프랑크푸르트 스타이겐버그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앞서 파독 간호사·광부 출신 18명(간호사 9명, 광부 9명)의 교민들과 접견하고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당시 어머니, 아버지와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목놓아 우셨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나라발전의 종잣돈을 여러분께서 다 만들어줬다, 오늘날 조국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주신 고마운 분들이다”고 전했다.

간호사 출신으로 독일에 온 노미자 재독한인간호사협회장은 “당시 파독한 광부, 간호사들은 고국이 그립다, 현재 전남 순천에 독일마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도와 주셨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었고, 긍정적인 인상을 풍겼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노 협회장은 순천 독일마을 사업추진 자료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8일 오후(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 호텔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재독 동포간담회 모습이다.     © 김철관
간호사·광부 출신 간담회가 끝나고 이어진 동포간담회에서도 파독근로자 동포 2세가 박 대통령에게 “아버지 세대가 조국에 돌아갈 수 있도록 임대주택이라도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건의했고,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방금 전 (간호사 광부) 간담회에서도 건의가 있었다”고 말해 관심을 표명했다.
 
유재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도 “64년 12월 10일 고 박정희 전대통령이 광산촌을 찾아 눈물을 흘린 것을 동포들이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며 “파독의 마침표를 찍고 아름다운 고국 귀향이 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건의했고, 하성철 베를린한인회장은 “수도 베를린에 한인회관 건립 일부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날 동포간담회는 김재신 주독대사,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 하성철 베를린한인회장, 노미자 재독한인간호사협회장, 최월아 민주평통자문위원회의 북유럽협의회장, 김상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등 동포 150여명이 참석했다.

▲ 지난 27일 오후 2시 전남 광주에 온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광주공항 귀빈실에서 김화중 전복지부장관 등을 만나 순천 독일마을 사업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 김철관
한편, 지난 27일 오후 2시 전남 광주에 온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광주공항 귀빈실에서 김화중 전복지부장관 등을 만나 순천 독일마을 사업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황 대표는 순천 독일마을 사업에 대해 이미 숙지를 하고 있었고,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이날 저녁 7시 <광남일보> 주최로 광주라마다호텔 4층 연회장에서 열린 광남글로벌리더최고지도자과정 강연에서도 순천 독일마을 사업을 적극 돕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날 강연에서 질의를 한 김용배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 상임대표는 "독일 동포들도 박 대통령에게 '순천 독일마을'을 건의할 것이다, 독일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 순천 독일마을에 대해 보고하고, 적극 추진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황 새누리당 대표는 "그렇지 않아도 방금 전 순천 독일마을에 대해 얘기 들었다, 김 대표 말대로 청와대에 보고하고 적극 돕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4/03/29 [16:48]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