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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통령선거 투표일은 윤봉길 의사 80주기
19일에는 예전과는 다른 대선후보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
 
육철희   기사입력  2012/12/05 [15:26]
올해 12월 19일은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18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매번 대통령 선거 날 언론에 먼저 비쳐지는 후보들은 투표소에서 웃는 얼굴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는 모습이다.

그 모습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시행할 수많은 정책을 내놓고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벌였던 선거운동의 결과를 확인하는 날이므로 후보의 투표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알리려는 언론매체의 요구에 따라 연출하는 것이다.

투표 결과에 따라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언론매체의 요구에 따라 늘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모습을 보이는 상투적인 장면에 그것을 지켜보는 국민도 이제는 식상하게 느낄 것이다.

나라의 국정을 책임지고 이끌어 갈 사람이라면 뭔가 투표하는 날 국민에게 남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지 않을까?

수 많은 선열들의 노력과 희생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고 따라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하는 사명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

그 일을 앞장서서 갈 사람이 대통령이므로 이번 대통령 후보자들은 투표하는 날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올해 12월 19일은 일제에게 빼앗긴 나라의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1932년 4월 29일 상해 홍구공원에서 폭탄을 던져 일본의 백천 대장을 폭살시킴으로써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국민의 기개를 떨쳤던 매헌 윤봉길 의사께서 일제에 의해 총살형을 당해 순국하신 지 80주년이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봉창 의사의 일왕 폭살기도 의거에 이은 윤봉길 의사의 의거에 대해 중국의 장개석 총통은 중국의 100만 대군도 하지 못한 일을 대한의 청년이 해낸 것이라며 감격해 했고, 이것으로 인해 중국정부가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하게 되어 항일독립투쟁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던 것이다.

이렇게 의미있는 날에 대통령 후보자들이 윤봉길 의사가 잠들어 계신 효창원을 찾아 의사의 높은 뜻을 기리고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선열들의 나라사랑과 고귀한 희생정신에 어긋나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전해지면 참 좋을 것 같다.

대통령 후보자들은 이 날의 의미를 다시 한번 잘 새겨서 국민에게 정말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공감을 얻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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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12/05 [15:2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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