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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과 용산참사, '두 개의 문'
대표되지 않은 자들의 비극, 누가 대변할 것인가
 
englant7
 

 
용산참사와 그 이후를 적나라하게 그린 영화 <두 개의 문>.
 
그을린 25시간의 기록.
누가 이들의 죽음 앞에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정치적으로 대표되지 않은 자들의 비극,
그 전형이 바로 용산참사다.
 
 
정동영과 용산참사
 

▲정동영과 용산참사 현장 (동영상 출처 : 유튜브)
 
 
용산참사는 집권당 대선후보였던 정동영에게 반성문을 쓰도록 만든 스승이다.
 
2년 전 그의 반성문 첫줄.
"반성과 성찰은 용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 정동영 반성문)
 
그 이후 정동영은 확연히 다른 정치적 노선과 행보를 펼쳐나갔다. 실제로도 보편적 복지, 부자증세, 경제민주화, 재벌개혁,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 해결, 노동권 강화와 비정규직 차별 철폐, 한미FTA 독소조항 제거 전면재협상 등 주요 진보적(반신자유주의) 의제들을 당론으로 관철시켜내는 실천적 열정과 정치적 역량을 발휘했다. 특히 한미FTA 당론 변경, 부자증세,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 등 일부 의제들은 '정동영이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용산참사 유가족과 부둥켜안고 오열하는 정동영 (2010.1.9. 용산참사 희생자 범국민장)     © 정동영 홈페이지
 
 
애처로움
 
정동영이 지난 3년 동안 용산참사 문제 해결에 쏟은 열정은 '애처로움' 그 자체였다.
 
2009년부터 용산참사 희생자 장례식·위령제, 추모미사, 추모대회 때마다 단골로 참석하는 '용산 정치인'이었다. 유가족들과 함께 용산참사 문제 해결과 재발 방지 관련법만 3번이나 제출했다.
 
안간힘을 쓰고는 있지만, 동료 국회의원들의 무관심과 비협조를 돌파해내는 데 여전히 힘이 부친다.
 
오죽 답답했을까.
 
정동영은 올 1월 25일 박근혜 비대위원장 등 여야 의원 전원에게 공개서한을 발송했다.            
 
용산참사 재발방지법안 처리와 구속된 철거민 석방에 협조 좀 해달라는 것이었다.
 
돌아온 건 묵묵부답.
 
 
두 개의 문
 
영화 <두 개의 문>이 개봉됐다.
첫날부터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또 하나의 독립영화 신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의 관람 제안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극장을 찾은 정동영.
<두 개의 문> 관람 1호 대선주자. 그에겐 어쩌면 너무도 당연해 보인다.
 
▲ 정동영, 트위터리안들과 <두 개의 문> 관람 번개 (6.23)        © 트위터

 
이 영화는 정동영에게도 '두 개의 문'이다.
용산참사 문제 해결의 돌파구이자, 자신이 나아가야 할 정치지표이기 때문이다.
 
"용산참사 유가족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게 정치다" (정동영. 2009.7.20) 
 
  
* 본 기사는 englant7 블로그에서 제공했습니다.
기사입력: 2012/06/25 [18:19]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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